테마여행

12월 가볼만한 호주 여행지, 한여름 크리스마스부터 숨겨진 자연까지

여행큐레이터 2024. 9. 2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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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해변(사진:호주관광청)



12월은 우리에게 추운 한겨울이지만 호주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로 따뜻한 날씨와 다양한 축제가 활발하게 열리는 최고의 여행 시즌이다. 특히 12월은 호주만의 독특한 자연경관과 도시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시기인 동시에 한여름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다. 이 글에서는 12월에 가볼 만한 호주의 대표적인 도시부터 숨겨진 자연 명소들을 소개한다.

1.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리지

여름의 시드니는 야외 활동과 해변을 즐기기에 좋은 날씨로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도심 곳곳에서 화려한 장식과 조명들이 도시를 환하게 밝힌다.

호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인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는 그 자체로도 멋진 건축물이지만 하버 브리지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그야말로 압권이라 할 수 있다. 특히 12월 말에는 새해를 맞이하는 불꽃놀이가 하버 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펼쳐져 장관을 만들어 낸다. 새해에는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2. 멜버른과 그레이트 오션 로드

멜버른은 호주 내에서도 예술과 문화의 중심으로 잘 알려진 도시로 12월에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마켓과 페레이드가 열려 도시가 활기에 넘친다.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기간 동안에는 도심 곳곳에 빛의 쇼, 아이스 스케이팅 링크 등이 운영되며 멜버른 시티 스퀘어는 거대한 크리스마스트리와 조명으로 장식되어 볼만하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는 멜버른에서 출발하여 남쪽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드라이브 코스로 아름다운 해안 절벽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유명한 랜드마크인 열두 사도 바위를 감상하고, 로크 아드 고지와 같은 해변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3. 브리즈번과 골드 코스트

따뜻한 기후의 브리즈번과 골드 코스트는 푸른 바다와 황금빛 해변이 펼쳐져 있어 서퍼들의 천국으로 불린다. 이곳에서는 서핑을 즐기거나 해변에서 일광욕을 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만약 호주를 상징하는 코알라를 보고 싶다면 브리즈번 인근의 론 파인 코알라 보호구역을 방문하면 코알라를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브리즈번에서는 12월에 도시를 밝히는 '리버파이어'라는 축제가 열리는데 이 축제에서는 화려한 불꽃놀이와 항공기 에어쇼가 주요 이벤트로 진행되니 여름 속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축제 기간을 알아두자.


4.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세계 최대의 산호초 군락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12월에 그 아름다움이 절정이 이른다. 이 시기에는 바다의 수온이 따뜻하고 강렬한 햇빛이 산호초를 더욱 발고 생동감 있게 만들어준다. 이곳에서는 스노쿨링과 다이빙을 통해 열대어와 산호초 등 다양한 해양 생물을 만날 수 있다.

만약 여유가 있다면 케언즈에서 출발하는 배를 타고 하루 종일 배리어 리프를 탐험하거나 헬리콥터 투어를 통해 공중에서 산호초를 감상하는 체험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다.


5. 울루루

호주의 붉은 대지를 상징하는 울루루는 원주민들에게 신성한 장소로 여겨지는 곳으로 그 독특한 붉은색 바위가 주는 경이로움과 신비로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특히 일몰과 일출에 비치는 울루루의 색의 변화는 꼭 경험해봐야 할 장관으로 꼽힌다. 다만 이곳의 12월은 여름 한낮의 기온이 매우 높아 더위를 조심하는 것이 좋고 가급적 이른 아침이나 저녁 무렵에 투어를 하는 것이 좋다. 울루루의 일출과 일몰 투어 상품이 있으니 이를 통해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6. 태즈메이니아

호주 남동쪽에 위치한 섬인 태즈메이니아는 비교적 시원한 기후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이곳의 프레이시넷 국립공원과 와인글라스 베이는 하이킹 코스로 유명한데 따라서 트레킹을 즐기고 자연 속 체험을 원하는 여행객들에게 매력적인 곳으로 추천된다.

태즈메이니아에서는 매년 연말연시를 기념해 음식 축제도 열리는데 이 기간 동안은 태즈메이니아에서 생산된 신선한 해산물과 현지 농산물, 그리고 유명한 와인을 맛볼 수 있다.


7. 호주 여행팁

  • 전자여행허가(ETA) 신청: 한국인 여행자가 호주를 방문할 때는 전자여행허가(ETA)를 반드시 발급받아야 한다. ETA는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으며 여행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최소 출발 1주일 전에 신청을 완료하는 것이 안전하다.
  • 호주 지역별 날씨 확인 후 의류 준비: 12월의 호주는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라 날씨가 매우 덥고 습할 수 있다. 그러나 호주의 주요 도시들은 지역별로 기후가 다르므로 사전에 날씨 확인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멜버른은 하루에도 날씨가 자주 변하는 특성이 있어 얇은 옷과 함께 가벼운 재킷을 준비하는 것이 좋고 브리즈번은 매우 더울 수 있으니 자외선 차단제를 태즈메이니아는 다른 지역보다 기온이 낮고 시원하므로 따뜻한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 호주 크리스마스 및 새해맞이 이벤트 사전 예약: 호주의 크리스마스와 새해맞이 이벤트는 매우 인기가 높아 사전 예약이 필수이다. 특히 시드니의 새해맞이 불꽃놀이를 좋은 위치에서 관람하려면 예약이 빨리 마감될 수 있으니 일찍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유명 레스토랑이나 관광지도 미리 예약을 해두는 것이 좋다.
  • 호주 팁문화: 호주는 대부분의 레스토랑에서 서비스 요금이 포함된 가격을 청구하기 때문에 팁을 필수적으로 주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서비스가 훌륭했다고 느낄 경우 약간을 팁을 남기는 것이 예의로 여겨지는데 일반적으로 팁은 5~10% 정도면 된다.
  • 와이파이 및 로밍 사용: 호주의 공공 와이파이는 한국만큼 광범위하게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사전에 현지 유심칩이나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 현지 교통 카드: 호주는 도시마다 대중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지만 지역별로 교통카드 시스템이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시드니는 오팔 카드, 멜버른은 마이키 카드, 브리즈번은 고 카드 등 사용하는 카드가 다르니 여러 지역을 방문할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12월 호주 여행 시 가볼 만한 곳과 호주 여행팁에 대해 알아보았다. 12월의 호주는 한여름의 크리스마스에서부터 새해맞이 페스티벌로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 활기가 넘치는 시기다. 따라서 이러한 축제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도시로, 조용히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고 싶다면 울루루와 같이 숨겨진 지역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또한 호주는 큰 대륙이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추천한 지역을 다 둘러보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 따라서 본인의 여행 스타일에 맞게 한 개의 도시 또는 1~2개 도시를 다녀오는 것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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