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백두대간수목원 별빛축제 꽃별산책 및 주변 볼거리 먹거리 가이드

수목원 경치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한여름 밤, 별빛이 쏟아지는 고요한 숲 속에서 고산식물의 은은한 향기와 함께 산책을 즐길 수 있다면? 

경북 봉화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특별한 여름 축제 '알파인하우스 꽃별산책'이 개최된다. 바로 우리가 꿈꾸는 그런 낭만을 현실을 만들어주는 야간 개장 전시이다. 

 

국내 유일의 고산식물 전시관인 알파인하우스에서 펼쳐지는 이 축제는 낮에는 볼 수 없는 자연의 또 다른 얼굴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봉화 지역 곳곳에서 자연의 정취를 간직한 관광지와 건강한 식재료로 만든 먹거리를 함께 즐긴다면 그 여행은 더 풍성할 것이다. 이번 글에서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그 수목원에서 개최되는 별빛축제 그리고 주변 볼거리와 먹거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1.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에 자리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2017년 개원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목원이다. 약 1,500만 평의 광대한 면적을 자랑하는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백두대간 생태계의 보고이자 미래 세대를 위한 소중한 자연 유산 보전 공간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기후변화에 취약한 백두대간 및 고산지역의 산림생물자원을 체계적으로 수집, 보전, 연구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한다. 특히 희귀, 특산식물 보전에 특화되어 있으며, 산림청 지정 희귀 식물 571종 중 326종, 특산식물 360종 중 162종을 보유하고 있어 생물다양성 보전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주요 시설 및 볼거리>

• 알파인하우스 : 해발 600m에 위치한 거대 규모의 국내 유일 냉실 시스템 고산 식물 보전시설이다. 기후변화로 사라져 가는 전 세계 고산식물들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사계절 내내 고산식물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 시드 볼트(SEED VAULT) : 아시아 최초, 세계에서 노르웨이 다음으로 두 번째 영구 종자저장시설이다. 지하 40m 터널형 구조로 설계되어 항온항습 환경에서 200만 점의 종자를 영구 보존할 수 있는 미래형 시설이다. 
• 호랑이숲 : 축구장 6개 크기의 국내 최대 백두산 호랑이 서식지이다. 현재 6마리의 백두산 호랑이가 자연에 가까운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백두대간의 상징적 동물인 호랑이의 생태를 직접 관찰할 수 있다. 
• 백두대간 자생식물원 : 기후대별로 구분된 온대북부, 온대중부, 온대남부 지역에서 백두대간의 생태적 가치와 생물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다. 보전 가치가 높은 희귀 특산물들이 자생지와 유사한 환경에서 전시되고 있다. 
• 39개 주제 정원 탐방 : 어린이 식물원, 자원식물원, 침엽수원, 진달래원, 오색정원, 꽃나무원, 세계문화자원식물원 등 총 39개의 다양한 전시원이 있어 식물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2. 2025년 여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별빛 축제 '알파인하우스 꽃별산책'

 

알파인하우스 꽃별산책 (사진:국립백두대간수목원)

 

올여름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여름밤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야간 개장 별빛 축제인 '알파인하우스 꽃별산책'을 7월 11일부터 9월 27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개최한다. 해발 600m에 위치한 알파인하우스는 사라져 가는 고산식물 보전을 위해 조성된 국내 유일의 냉실 시스템을 갖춘 전시관이다. 

 

이번 야간 전시에서는 가드너의 고산식물 해설, 화분 만들기 체험, 달고나, 중앙아시아 전통의상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마눌고양이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마누리'도 만나볼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다. 

 

1)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별빛축제 '알파인하우스 꽃별산책' 일정

• 기간 : 2025년 7월 11일 (금) ~ 9월 27일 (토)
• 운영일 : 매주 금요일, 토요일
• 시간 : 오후 7시30분~오후 9시
• 장소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알파인하우스
• 참가비 : 무료
• 주차 : 무료 주차장 완비
• 편의시설 : 방문자센터, 가든숍, 휴게시설 등

 

2)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별빛축제 '알파인하우스 꽃별산책' 프로그램 구성

• 달고나(달빛 아래 고산식물과 나) : 가드너의 전문적인 해설을 들으며 고산식물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특히 여름 대표 고산식물인 알리움에 대한 스토리텔링이 진행되며, 직접 고산식물 화분을 만들어보는 체험도 진행된다. 
• 중앙아시아 전통문화체험 : 중앙아시아 게르 형태의 전통가옥에서 전통의상을 입어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는 고산식물의 원산지인 중앙아시아 문화를 이해하는 교육적 프로그램이다. 
• 마누리 캐릭터와의 만남 : 중앙아시아 고산지대에서 서식하는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마눌고양이를 모티브로 한 귀여운 캐릭터 '마누리'를 만날 수 있다. 가든숍에서는 마누리 관련 기념품도 구매할 수 있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알파인하우스 꽃별산책 (사진:국립백두대간수목원)

 

3.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근처 관광명소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인근의 봉화군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자랑하는 곳으로 다양한 관광 명소가 있어 함께 방문 보기 좋다. 

• 청량산도립공원 : 청량산도립공원은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명산으로 해발 800m 지점에 위치한 하늘다리는 선학봉과 자란봉을 연결하는 길이 90m, 높이 70m의 현수교다. 다리 위에서는 청량산의 수려한 경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으며, 인근의 청량사와 유리보전 등 문화유산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 분천 산타마을 : 분천 산타마을은 사계절 내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테마 마을로, 스위스 체르마트역과 자매결연을 맺고 스위스풍의 건축물과 산타 조형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아이들이 있는 가족단위 여행객이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분천역은 백두대간 협곡열차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 낙동강 세평하늘길 : 낙동강 세평하늘길은 낙동강 협곡을 따라 조성된 트레킹 코스로, 협곡의 절경과 강변의 풍경을 감상하며 걷기에 좋다. 특히 백두대간 협곡열차와 연계하여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 오전약수터 : 오전약수터는 백두대간 자락에서 솟아나는 약수로, 위장병과 피부병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청정한 자연 속에서 약수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명소로, 부모님을 모시고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 백천계곡 : 백천계곡은 희귀 어종 열목어가 서식하는 청정 계곡으로 맑은 물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자연경관이 인상적인 곳으로 여름철에는 물놀이와 피서지로 인기가 높으며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추천하는 명소이다. 

 

4.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근처 맛집 

• 고산습원카페 마가렛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내에 위치한 아담한 카페로, 숲길을 따라 내려오다 만날 수 있는 카페이다.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1215-4)
• 카페오로지 : 통유리창 건너 산속 풍경이 펼쳐지는 뷰 좋은 카페로, 봉화 산타마을 분천역으로 드라이브하다가 들르기 좋은 곳이다. 인스타 감성의 인테리어도 돋보인다. (경북 봉화군 소천면 현동리 283-4)
• 문화정거장 : 복합문화공간으로 카페와 전시 공간이 함께 운영되어 예술 작품을 관람하여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경북 봉화군 소천면 청옥로 149-49 문화정거장)
• 약수식당 : 봉화군 다덕약수관광지에 위치하며, 탄산약수를 사용해 만든 토종옻닭 한방오리백숙이 유명하다. (경북 봉화군 봉성면 진의실길 6)ㅇ
• 예천가든 : 오래된 노포 식당으로 닭불고기, 닭백숙이 인기이며, 옆 약수터의 약수를 사용하여 요리를 한다. (경북 봉화군 봉성면 진의실길 4-1)
• 오시오숯불식육식당 : 청정 봉화의 솔잎 위에 숯불로 구워내는 돼지고기가 특징이며, 직접 재배한 무공해 야채와 함께 제공된다. (경북 봉화군 명호면 광석길 46-37)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미래 세대의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아이들이 있는 가족단위 여행객에게는 아이들의 자연 학습의 기회를 그리고 일반 여행객에는 숨은 계절의 변화와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명소가 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올여름 '알파인하우스 꽃별산책' 프로그램을 통해 별빛 아래에서 펼쳐지는 고산식물의 신비로운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만큼 특별한 여행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별빛축제는 알파인하우스에서 만나는 고산식물의 아름다움과 별빛이 만들어내는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전시로 여름밤의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여기에 봉화의 순수한 식재료로 만든 로컬 음식과 주변의 멋진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를 방문한다면 더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