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암온천 호텔 가족탕 가이드

백암온천지구 전경(사진:울진군)

 
 
백암온천은 경상북도 울진에 위치한 온천관광특구이다. 신라 때부터 알려진 역사가 깊은 온천으로 조선시대까지는 지역민들이 주로 치료 목적으로 이용하다가 일제강점기에 본격적으로 개발됐다고 한다. 백암온천은 유황온천으로 물이 흰빛을 띠고 유황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으로 만성 피부병과 천식, 호흡기 계통의 질병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백암온천은 오랜 역사가 있는 온천이지만 오랜 역사만큼 시설이 노후화된 곳이 많고 백암온천의 대표 리조트인 한화리조트도 2023년을 마지막으로 폐업을 해서 현대적인 최신식 온천 시설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온천 수질이 좋고 저렴한 가격으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숙소들은 아직 남아 있어 이 글에서는 백암온천지구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거나 객실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숙소를 소개한다. 
 

1. 백암스프링스호텔

1930년 백암여관으로 시작하여 1998년 스링스호텔로 신축된 호텔로 현재는 총 92개의 객실과 부대시설을 갖춘 백암온천 지구에서는 큰 규모의 호텔이다. 온천수의 질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호텔 뒤쪽에는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하는 해발 1004m의 백암산이 자리 잡고 있어 등산이나 계곡 여행을 선호하는 여행객이 머무르기에 좋은 호텔이다. 
 
이 호텔에는 대중탕이 있어 제대로 온천욕을 즐길 수도 있으며, 객실은 침대가 있는 양실, 온돌 형식의 한실, 가족실로 구성되어 있는데 욕실에 욕조가 있어 가족탕처럼 이용할 수 있다.  
 
- 위치 : 경북 울진군 온정면 온천로 90 
 
 

2. 백암태백온천

백암태백온천에는 큰 규모의 대중온천사우나를 보유하고 있는 모텔이다. 모든 객실에는 천연 온천수가 공급되며 욕실에 욕조를 갖추고 있어 가족탕처럼 이용할 수 있다. 대실 서비스 이용도 가능하여 2시간 객실을 빌려 온천욕만 즐길 수도 있다. 오래된 호텔이기는 하지만 관리가 깨끗하게 잘 되어 있어 가성비 있는 가족탕 또는 대중온천을 동시에 즐기고 싶을 때  고려해 볼 만한 곳이다. 
 
- 위치 : 경북 울진군 온정면 온천로 51
 
 

3. 원탕고려호텔

원탕고려호텔은 백암온천을 대표하는 40년 이상의 긴 역사를 가진 호텔 중 하나로 대중탕도 갖추고 있는 호텔이다. 긴 세월의 호텔인만큼 노후화되었지만 리모델링을 통해 시설을 잘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이곳은 특히  2인실부터 20인까지 숙박할 수 있는 다양한 크기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어 특히 단체 관광객에게 인기가 있는 곳이다. 그리고 이곳의 가성비 좋은 산채정식도 인기다. 원탕고려호텔은 별도의 가족탕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용시간은 2시간 30분(평일 3시간)이며 가족탕 이용금액은 3인 기준 6만 원이다. 인원 추가 비용 지급 시 최대 4인에서 8인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다. 
 
- 위치 : 경북 울진군 온천로 10-6 고려호텔
 
 

4. 백암온천 근처 여행지

• 백암산: 백암산은 경상북도 울진군과 영양군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흰 바위산'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백두대간에 속한 산으로 산체가 크고 넉넉하며 계곡 또한 깊다. 남쪽에는 깎은 듯한 절벽이 있고 동쪽 산자락에 백암온천이 자리잡고 있다. 
• 신선계곡: 백암산에 위치한 천연 기암절벽이 특징이 계곡으로 소나무와 참나무가 울창하고 계곡물이 맑고 깨끗하고 아름다워 신선이 놀던 곳과 같다하여 신설골이라 불렀다고 한다. 그만큼 경관이 아름다워 더운 여름철에 더위를 식히기 좋은 곳이다. 
• 후포항: 후포항은 울진군 남쪽 끝에 있는 항구로 꽁치, 오징어, 고등어, 대게, 가자미 등 동해에서 나는 모든 어종의 집산지이다. 후포항 부둣가에는 이른 아침 고깃배에서 내려지는 신선한 횟감이나 어패류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또 후포리의 랜드마크인 등기산스카이워크에서 탁 트인 바다 풍경을 즐기며 스릴감을 느낄 수 있다. 

 
 
지금까지 백암온천지구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숙소들을 알아보았다.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최신식 온천 시설은 아니지만 오랜 전통으로 내려온 곳인만큼 물이 좋고 특히 피부질환이나 호흡계 질환에 좋은 온천수가 제공된다는 점이 장점이다. 백암산 등산을 가거나 또는 후포항으로 여행을 왔을 때 또는 백암온천 가는 길에 위치한 한국기네스에도 오른 아름다운 백일홍 개화시기(7월~9월)에 맞춰 울진을 방문할때 함께 방문하는 것을 고려해 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