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은 자연이 주는 특별한 맛과 향을 만끽할 수 있는 계절이다. 특히 강원도 양양은 자연산 송이버섯으로 잘 알려진 지역으로 청정 환경 속에서 자라난 송이버섯의 독특한 향과 맛이 전국의 미식가들을 불러 모은다. 또한 매년 가을이 되면 양양에서는 과거 '양양 송이축제'였던 축제가 이제는 양양의 대표 특산물인 송이와 연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양양 송이연어축제'로 이름이 변경되어 열리고 있다. 이 글에서는 양양 송이버섯이 특별한 이유와 양양송이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과 맛집들 그리고 양양 송이연어축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다.
1. 양양 송이버섯이 특별한 이유?
송이버섯은 일반적인 버섯과 다르게 살아 있는 나무, 특히 수령 20년 이상의 소나무 근처에서만 자라난다. 이 과정에서 적절한 수분과 그늘이 필수이며 송이버섯은 마른 솔잎 위로 갓만 살짝 보이기 때문에 찾기가 쉽지 않다. 양양 송이는 그 특유의 진하고 풍부한 향이 일품이며, 쫄깃한 식감으로도 유명하다. 이 향은 단순히 먹는 것을 넘어 향을 통해 숲의 향을 느낄 수 있게 해 미식가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는다. 송이버섯을 다룰 때는 향이 손실되지 않도록 씻기보다 부드러운 천으로 먼지만 털어내는 것이 좋다.
국내에서 수입산 송이버섯이 유통되기도 하지만 한국산 송이버섯은 더욱 풍부한 향을 자랑하며 특유의 깊은 맛으로 미식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가을에는 송이버섯을 수확할 수 있는 짧은 시기로 인해 그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일부 상품은 가격이 100만 원을 정도로 귀하게 여겨진다. 문제는 기후변화로 이해 점점 더 송이버섯 수확이 어려워지고 있어 가격이 더 비싸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것이다. 참고로 송이버섯의 제철은 가을 9월~10월 경으로 버섯을 즐기기에 가장 좋다.
2. 양양 송이버섯을 즐기는 방법 및 양양 송이버섯 맛집
송이버섯은 요리법에 따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대표적인 요리법으로는 샤부샤부와 불고기가 있는데 이 요리들은 송이버섯의 향을 최대한 살려 먹기 좋은 요리들이다. 샤부샤부의 경우 채소와 함께 준비된 육수에 송이버섯과 고기를 살짝 데쳐 먹는 방식으로 다 먹거 난 후 국물에 죽이나 볶음밥, 칼국수를 추가하면 더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또 다른 추천 요리법은 불판에 구워 먹는 것이다. 송이버섯과 소고기를 함께 구우면 소고기에서 나온 기름이 송이버섯에 배어 들어가 더욱 고소하고 풍부한 맛을 선사한다. 혹은 송이버섯을 얇게 썰어 솥밭에 올려 지은 송이버섯 솥밥도 특별한 별미로, 송이버섯의 향이 밥에 은은하게 배어 있어 가을철 향토 음식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이다.
양양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송이버섯을 즐기기 좋은 맛집으로는 다음의 송이버섯마을, 등불가든, 달래촌이 있다.
- 송이버섯마을 : 송이버섯마을은 송이버섯 전골을 비롯해 다양한 송이 요이를 제공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송이버섯 샤부샤부를 주문하면 채소와 다양한 버섯이 담긴 냄비가 나오며, 칼국수 면을 추가하여 국물 맛을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다. 대표메뉴는 송이버섯전골과 능이버섯전골이며, 가격은 송이버섯전골이 3만 원, 능이버섯전골이 2만 8천 원이다. (위치 :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월리 339)
- 등불가든 : 이곳은 송이버섯과 양양 한우를 함께 구워 먹을 수 있는 곳으로 한우 특수부위와 꽃등심을 자연산 송이버섯과 함께 구워 먹는 메뉴가 인기다. 송이버섯 전골과 불고기 메뉴도 있으며 가을철 송이버섯 수확 시기에만 송이버섯을 제공한다. 대표 메뉴는 자연산 송이버섯전골과 한우 특수부위, 한우 꽃등심이며, 가격은 자연산 송이버섯전골이 6만 원, 한우 특수부위는 150g 5만 5천 원, 한우꽃등심 150g에 5만 5천 원이다. (위치 :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포월나들길 23)
- 달래촌 : 하월천리 주민들이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여 운영하는 힐링 테마파크로 식당과 단체 숙소,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식당에서는 다양한 한약재와 버섯, 산채 등을 한 상에 차려주는 '명품 밥상'이 인기다. 자연에서 직접 채취한 다채로운 산채가 나와 고유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대표 메뉴는 명품송이돌솥밥으로 가격은 3만3천원이다. (위치 :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화상천로 634)
3. 양양 송이축제(송이연어축제)
양양 송이연어축제는 본래 송이버섯과 연어를 주제로 각기 다른 시기에 열리던 두 축제를 하나로 통합한 행사다. 양양은 강원도의 청정 환경을 자랑하며 송이버섯과 연어가 모두 자연적으로 서식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송이는 설악산 자락의 소나무숲에서 자라며, 연어는 매년 가을 남대천을 거슬러 올라오며 그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왔다. 이러한 자연환경을 바탕을 양양군은 두 축제를 통합하여 '송이와 연어의 만남'을 주제로 한 축제를 열고 있다.
양양 송이축제(송이연어축제)는 송이버섯과 연어를 주제로 한 다양한 음식 체험 프로그램과 문화 행사로 구성되어 있는데 주요 프로그램은 연어맨손잡기 체험, 송이버섯 시식, 수상 스포츠 체험이 있으며 저녁에는 양양의 자연을 빛과 조각 작품으로 한 전시를 열어 눈길을 끌기도 한다.
지금까지 양양 송이버섯과 양양 송이축제(송이연어축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최근 양양은 서핑의 성지로서 힙한 여행지로 떠올랐지만 미식가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송이버섯을 맛볼 수 있는 미식 여행지로 더 인기가 많은 곳이기도 하다. 따라서 가을에 양양 여행을 계획하고 있거나 양양 송이버섯을 맛보고 싶다면 매년 10월에 개최되는 양양 송이연어축제에 맞춰 방문해 축제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송이버섯도 시식도 해보고 양양의 대표적인 양양송이버섯 맛집도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참고자료:대한민국 구석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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