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돈내코유원지 돈내코계곡 & 원앙폭포로 떠나는 여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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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여행

제주 돈내코유원지 돈내코계곡 & 원앙폭포로 떠나는 여름 여행

by 여행큐레이터 2025.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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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앙폭포 ©Jeju Tourism Organization

 

여름철 제주 여행이라 하면 대부분 푸른 바다와 해변을 먼저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한여름 뙤약볕 속 바다보다 더 시원하고 특별한 피서를 원한다면 제주 중산간 지역에 자리한 돈내코유원지와 그 속의 돈내코계곡, 원앙폭포에 주목해 보자. 

 

돈내코계곡과 원앙폭포는 해발 1,000m 가까운 한라산 기슭에서 흘러내리는 차가운 계곡물, 울창한 숲길, 그리고 두 갈래로 떨어지는 폭포수는 무더위를 날려주는 최고의 여름철 피서 여행지가 된다. 이번 글에서는 해변보다 조용하고 바다보다 청량한 제주도의 여름을 맛볼 수 있는 곳, 돈내코유원지 내에 위치한 돈내코계곡과 원앙폭포로 여행을 떠나본다. 

 

 

1. 여름 여행지 제주 돈내코유원지와 돈내코 계곡

제주 서귀포시 중산간에 위치한 돈내코유원지는 한라산에서 흘러내리는 맑고 차가운 계곡물과 울창한 상록수림이 어우러진 자연 휴양지다. '돈내코'는 제주어로 '멧돼지(돗)'와 '계곡 입구(코)'를 의미하며, 과거 멧돼지들이 물을 마시러 내려오던 곳에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한다. 

 

돈내코유원지는 한라산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물이 흐르는 돈내코 계곡과 원앙폭포가 있어 여름철 피서지로 특히 인기가 높다. 계곡 양편은 난대 상록수림으로 덮여 있어 자연 속에서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돈내코 계곡은 한라산 기슭에서 흘러내리는 맑고 차가운 물이 흐르는 계곡으로 여름철에 물놀이를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다. 계곡 주변에는 울창한 숲이 우거져 있어 시원한 그늘 만들어 주며, 계곡의 수심도 얕은 곳과 깊은 곳이 같이 있어 얕은 곳에 아이들이 놀기에도 적당하다

 

돈내코 입구에서 원앙폭포까지 약 700m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중간중간 나무 벤치가 설치되어 있어 휴식을 취하기 좋다. 계곡 건너편에는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야영장과 카라반 사이트, 주차장, 취사장 등의 다양한 편의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이 이용하기 좋은 환경을 갖췄다. 

 

그리고 매년 여름, 돈내코계곡에서는 원앙축제가 개최되는데, 이 축제는 나비박사로 알려진 석주명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 조성된 '석주명 나비길' 트레킹 코스와 함께 계곡탐사, 요리대회, 노래자랑 등 가족 단위 피서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어 여름철 제주 여행을 즐거움을 더한다.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돈내코로 128-1 돈내코유원지

- 입장료 : 무료

- 주차 : 무료 주차장 이용 가능

 

 

2. 돈내코유원지 속 제주 원앙폭포

원앙폭포는 제주 돈내코유원지 내에 위치한 폭포로 제주도의 숨은 보석과 같은 자연 명소다. 한라산에서 흘러내리는 차가운 물줄기가 형성한 이 폭포는 높이 약 5m로 두 갈래로 떨어지는 물줄기가 금슬 좋은 원앙 한 쌍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원앙폭포는 울창한 상록수림과 깊은 골짜기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며, 계곡 내에서는 제주 특산 식물인 한란과 겨울딸기가 자생한다. 그리고 매년 음력 7월 15일 백중날에는 전통적인 물맞이 행사가 열리는데, 이는 폭포에서 떨어지는 차가운 물을 맞아 통증을 완화하는 제주 전통 민간요법이다. 

 

제주 원앙폭포로 가려면 돈내코 유원지 주차장에서 폭포까지 도보 약 15분 정도로 걸리며 계단과 오르막길이 있는 다소 가파른 구간이 있으니 가급적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물놀이를 할 수 있으나 안전을 위해 다이빙은 금지되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물놀이는 주로 7월과 8월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다만 폭포의 가장 깊은 곳의 수심이 3m가 넘기 때문에 아이가 있는 물놀이객은 원앙폭포보다는 바로 옆의 돈내코계곡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원앙폭포의 특징>

  • 두 줄기의 폭포 : 5m 높이에서 시원하게 쏟아지는 두 줄기의 폭포수와 주변의 울창한 상록수림이 어우러져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 맑고 푸른 계곡물 : 폭포 아래로 흐르는 계목물은 매우 맑고 깨끗하며, 에메랄드빛을 띠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름철에는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려는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 울창한 상록수림 : 주변은 난대 상록수림을 덮여 있어 사계절 푸르른 풍경을 감상하며 산림욕을 즐기기에도 좋다. 
  • 백중날 물맞이 이벤트 : 7월 15일에 열리는 물맞이 행사로, 이때 물맞이를 하면 신경통과 같은 통증 완화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물맞이를 해왔다고 한다.

 

©Jeju Tourism Organization

 

 

3. 제주 돈내코유원지 주변 관광지로 떠나는 시원한 여행

제주 돈내코유원지의 돈내코 계곡과 원앙폭포와 함께 여름에 방문하기 좋은 주변 관광지로는 천지연폭포, 정방폭포,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이 있다. 돈내코유원지에서 차로 약 10분~20분 거리에 있어 함께 방문하기 편리하다. 특히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서는 제주의 특산물과 SNS에서 소개된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어 좋다. 

  • 천지연폭포 : 천지연폭포는 '하늘과 땅이 만나 이루어진 연못'이라는 뜻을 지닌 폭포로 높이 22m, 폭 12m에 달아하는 웅장한 물줄기가 특징이다. 폭포 아래 깊이 20m의 연못에는 천연기념풀인 무태장어가 서식하고 있으며, 주변에는 울창한 난대림이 펼쳐져 있다. 야간에는 조명이 켜져 아름다운 야경도 감상할 수 있는 매력적인 명소다. 
  • 정방폭포 : 정방폭포는 높이 23m의 물줄기가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동양 유일의 해안 폭포로 제주 3대 폭포 중 하나다. 주상절리로 이루어진 절벽에서 떨어지는 폭포수와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며, 역사적으로도 조선시대 탐라순력도에 등장하는 등 문화적 가치도 높다. 
  • 서귀포매일올레시장 :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은 1960년에 개장한 전통시장으로 제주올레 6코스에 포함되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시장에서는 제주 특산물과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는 제주 전통떡인 오메기떡, 제주산 감귤을 넣은 귤찹쌀떡을 맛볼 수 있으며, 이 외에도 SNS 통해서 소개되어 인기가 많은 제주산 마늘을 활용한 닭강정 마농치킨과 전복을 통째로 넣은 전복김밥도 맛볼 수 있다

 

 

뜨거운 햇살을 피해 시원한 그늘과 맑은 물이 있는 곳을 찾는다면 제주 해변보다 더 매력적인 여름 피서지가 바로 돈내코계곡과 원앙폭포이다. 깊고 청명한 계곡물과 숲의 푸르름, 폭포수가 만들어 내는 시원함까지 더운 여름에 물놀이를 즐기기에 최고의 장소다. 북적이지 않아 더욱 여유롭고, 자연 그 자체가 휴식이 되는 돈내코유원지의 돈내코계곡과 원앙폭포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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