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떠나는 목포 가성비 당일치기 여행코스 (feat. 박나래 맛집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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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여행

혼자 떠나는 목포 가성비 당일치기 여행코스 (feat. 박나래 맛집 투어)

by 여행큐레이터 2025.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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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산다에서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 팜유 세미나 프로그램을 본 후 "언젠가는 목포로 여행을 가야지" 했었는데, 드디어 그날이 왔다. 이번 여행은 혼자 떠나는 여행이자,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가성비 여행, 차가 없이 대중교통과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뚜벅이 여행, 마지막으로 하루에 다녀올 수 있는 당일치기 여행에 초점을 맞춰 계획을 세웠다.
 
그럼, 지금부터 아침 9시 목포역에서 시작하여 다시 목포역으로 돌아오는 나혼자 떠나는 목포 가성비 당일치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 AM 9:00 - 목포역 도착, 여행의 시작
KTX를 타고 아침 9시쯤 목포역에 도착했다. 역시 혼자 여행의 장점은 내 마음대로 일정을 짤 수 있다는 것! 

우선 나혼자산다에서 박나래가 추천했던 백반집 백성식당으로 향하는 길을 확인 후 목포의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했다. 

 

🍚 AM 9:30 - 백성식당에서 든든한 아침식사
"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가 극찬한 바로 그 백반집!"

 

백성식당 1인분 밥상


목포 여행의 첫 번째 여행 코스는 바로 백성식당에서의 아침식사였다. 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와 이장우가 그 푸짐함에 연신 감탄했던 그 백반집이거든요. 목포역에서 도보로 약 8분~10분 정도 거리에 있어 이동하기가 편했다. 

10시 이후부터 브레이크타임이라 부지런히 방문한 백반식당은 이미 아침부터 북적이고 있었다. 다행히 혼자서도 백반을 주문할 수 있어 좋았다. 백반을 시키자마자 정감 있는 양푼 쟁반에 다양한 반찬이 함께 나온다.  

메인은 역시 홍합과 조개가 들어간 뜨끈한 국물! 바다 향이 진하게 느껴지면서도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 그리고 큼지막한 생선 한 마리가 통째로 나와서 혼자 먹기엔 양이 정말 푸짐했다. 각종 나물 반찬들도 좋았다. 
가격은 12,000원으로 서울 기준으로는 여전히 훌륭한 가성비다. 배 든든히 채우고 나니 하루 종일 돌아다닐 에너지가 충전된 느낌이었다.
 


🏛️ AM 11:00 - 목포 근대역사관 1관, 드라마 속 그 장소

목포근대역사관 1관


백성식당에서 나와 소화도 시킬 겸 첫 번째 관광지인 목포근대역사관 1관으로 향했다. 이곳은 드라마 '호텔 델루나'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백성식당에서 역시 도보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건물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건물을 배경으로 찍는 사진도 예쁘게 나와 마치 드라마 호텔 델루나를 방문한 투숙객처럼 여러 사진을 찍으며 추억도 남기고 건물 뒤편에 있던 땅굴도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다. 
 


⛰️ AM 11:30 - 유달산 노적봉과 유달산공원 팔각정 

유달산 팔각정

 
목포근대역사관에서 역시 도보로 10분 되지 않는 곳에 목포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노적봉과 그리고 나혼자산다에서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가 방문했던 팔각정이 위치해 있어 그곳으로 향했다. 

유달산은 목포의 상징적인 산으로, 높이 228m의 야트막한 산이다. 노적봉은 유달산의 대표적인 봉우리 중 하나로, 임진왜란 때 이순신이 이곳에 군량미를 쌓아놓고 적을 속였다는 전설이 있어서 '노적봉(露積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노적봉 옆에는 바로 팔각정이 있다. 높은 곳에 위치한 만큼 팔각정에서 바라본 목포 시내와 바다 전망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날씨가 다소 흐린 날씨라 아쉬웠지만 그래도 탁 트인 경치를 감상하고 있자니 여행을 온 것이 실감이 났다. 
 
팔각적 바로 옆에 산 중턱에 자리한 카페도 인상적이었다. 오늘은 가볼 카페가 여럿 있어서 직접 방문은 하지 않았지만, 2박 3일 여유 있게 여행을 왔다면 들려서 차 한잔 즐겨도 좋을만한 예쁜 카페였다. 

유달산 팔각정 옆 카페

 


🏯 PM 12:30 - 유달산 달성사에서 만나는 고요함

달성사에서 바라본 풍경

 
유달산 팔각정에서 목포 경치를 감상한 후 근처에 있는 달성사라는 사찰로 이동했다. 약 20분 정도 산길을 걸으면 달성사에 도착할 수 있다. 달성사는 유달산 중턱에 자리한 작은 사찰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도심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조용한 곳이라 방문을 해보기로 했다. 절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고즈넉한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절의 풍경 소리르 들으며 평온한 시간을 보내기 좋았다. 

 


PM 1:30 - 카페창고로 북항점, 에그타르트와 바다뷰의 카페

 

 
달성사에서의 평온한 시간을 보낸 후 산을 내려와 목포 에그타르트 맛집으로 유명한 '카페창고로'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이곳의 에그타르트는 정말 기대 이상이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크림이 입 안에서 녹아내리고 그렇게 많이 달지 않은 적당한 단맛도 일품이었다. 가격도 개방 2,000원 다른 서울이나 제과점에 비해 무척 착한 가격이다. 
 
카페 내부도 예쁘고 무엇보다 이곳은 바다뷰의 카페라 창가 자리에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면 커피 한 잔과 에그타르트를 즐기기에 좋았다. 가성비 여행인 만큼 비용을 아끼려고 하고 있지만, 못 참고 에그타르트를 추가로 주문해 즐기기도 했다.
 


🌊 PM 2:30 - 노을공원 해변산책길에서의 힐링 타임

카페창고 바로 앞에는 노을공원 해벽산책길이 있다. 이름 그대로 노을을 감상하기 좋은 곳인데, 이른 시간이라 노을은 포기. 바다 바람을 맞으며 해안을 따라 산책을 즐겼다. 중간중간 벤치도 잘 되어 있어 바다를 바라보며 조용히 쉬기 딱 좋은 곳이었다. 
 
 

🍜 PM 3:30 - 중깐 맛보기, 예상치 못한 에피소드

 
아침을 워낙 푸짐하게 먹은 덕에 점심은 조금 늦은 시간에 먹기로 했다. 목포에는 중깐으로 유명한 2개의 중국집이 있는데 원래 내가 가려고 했던 곳은 중깐을 시키면 탕수육과 짬뽕까지 준다는 가성비 끝판왕이라는 태동반점이었다. 
그런데, 웬걸! 마침 허영만의 백반기행 촬영 중이라 먹을 수가 없었다. 아쉬웠지만 PASS!
대신 중깐의 원조라는 중화루로 향했다. 중깐은 목포식 중국 요리로 일종의 간짜장과 비슷한 짜장면보다는 덜 달고 더 짭조름한 맛이 특징인 음식이었다. 
 


🌿 PM 4:30 - 쑥꿀레 체험, 목포의 특별한 맛

 
식사를 마친 후 후식을 먹기 위해 나혼자산다에서 박나래가 추천하고 팜유 멤버들이 가장 좋아했던 디저트 중 하나인 쑥꿀레를 먹기 위해 이동했다. 중화루에서 도보로 5분~7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이동하기는 편했다. 
최근에 리모델링했다는 쑥꿀레 매장은 모던하고 깔끔한 매장이었다. 6,000원인 쑥 꿀레는 쑥을 넣어 만든 떡을 꿀에 재워 나오는 음식으로 꿀 특유의 향이 좋아 맛이 있었다. 팜유 멤버들이 왜 좋아했는지 이해가 가는 맛이었다. 
 


🥖 PM 5:00 - 씨엘비 제과점과 코로방제과점

이제 목포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박나래와 추천한 목포의 대표 빵 맛집 씨엘비제과점으로 향하였다. 역시 쑥꿀레 매장에서 도보로 5분 정도의 거리에 있어 이동하기는 역시 편했다. 
씨엘비제과점에서 유명한 새우바게트를 구입하고 시간이 여유가 있어 씨엘비제과점과 경쟁관계에 있는 또 다른 목포의 대표적인 빵집 코롬방제과점도 방문해 보았다. 똑같이 새우바게트를 판매하고 있었고 다른 점은 코롬방제과점이 조금 더 포장이 예쁜다는 점이다. 원조 경쟁을 하고 있는 듯 보였으나 공통점은 대전의 유명한 제과점 성심당과 같이 빵값이 비교적 착하다는 점이었다. 



🚂 PM 6:00 - 목포 당일치기 여행 마무리와 여행경비 정산

목포의 모든 여행 일정과 맛집 투어를 마치고 역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목포역으로 향하며 오늘의 당일치기 여행을 마쳤다. 짧지만 나혼자산다 박나래가 추천했던 여러 맛집과 촬영 장소도 즐긴 알찬 여행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모든 곳이 혼자 방문해도 모두 좋은 곳이었다는 점이다.
 
이번 목표 여행을 가성비 있게 다녀오려고 했던 나의 목표는 달성했을까? 이번 여행의 경비는 약 4만 원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여행이었다는 점이다. 거기에 아름다운 유달산의 경치, 달성사의 고즈넉함, 북항의 바다 풍경은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훌륭한 덤이다.
 
- 백성식당 백반 : 12,000원
- 중화루 중깐 : 9,000원
- 카페창고로 : 에그타르트 4,000원, 아메리카노 3,800원
- 쑥꿀레 : 4,000원
- 새우바게트 : 6,000원
- 시내버스 이용료 : 3,400원
- 총 경비 : 42,200원



목포를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오면서 느낀 점은 목포는 혼자 여행을 하기에 매우 좋은 도시이고, 유명한 맛집들과 명소들이 한 곳에 모여 있어 도보로 충분히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있어 매우 효율적으로 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혼밥도 가능한 메뉴를 제공하고 있어서 눈치를 보지 않고도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특히 나혼자산다에서 박나래가 소개한 맛집들을 직접 가보는 재미도 쏠쏠했고, 예상치 못한 장소를 발견하는 즐거움도 있던 여행이었다.
 
만약 내게 이번 목포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순간을 꼽으라면 바로 카페창고로의 에그타르트다. 착한 가격에 맛도 훌륭해서 비싼 서울 물가를 생각하면 카페창고로의 에그타르트가 많이 그리워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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