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10일,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드디어 첫 방송을 시작한다.
아이유와 변우석이라는 역대급 조합만으로도 이미 화제의 중심에 선 이 드라마는,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 국가라는 독창적인 세계관 위에서 신분의 벽을 넘는 로맨스를 그려낸다. 모든 것을 가진 재벌 2세 성희주와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 이안대군 이완의 이야기는 시작 전부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21세기 대군부인>은 안동, 경주, 부여, 부산 등 대한민국 곳곳의 빼어난 실제 장소들을 배경으로 촬영되었다. 주인공들이 처음 운명처럼 마주쳤던 그 정자, 두 사람이 왈츠를 추던 그 밤의 궁궐 마당을 직접 두 발로 걸어볼 수 있다면 어떨까?
이번 글은 드라마 속 명장명이 탄생한 촬영지 7곳을 소개하고, 더 알차게 방문할 수 있는 팁을 함께 담았다. 자, 이제 이완대군의 발자취를 따라, 성희주의 당돌한 청혼이 울려 퍼졌던 그곳을 향해 함께 떠나볼까?
1. <21세기 대군부인> 드라마 소개 및 방송일
<21세기 대군부인>은 대한민국이 여전히 왕실이 존지하는 '입헌군주제' 국가라는 기상의 설정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이다. 2022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된 유지원 작가의 대본을 바탕으로, <김비서가 왜 그럴까>, <환혼> 등을 연출한 박준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줄거리는 모든 것을 가졌으나 신분이 '평민'이라는 사실에 갈증을 느끼는 재벌 2세 성희주(아이유 분)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 비운의 이안대군 이완(변우석 분)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성희주는 자신이 가지지 못한 유일한 '신분'을 얻기 위해 이완과의 계약 결혼을 추진하고,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시작된 두 사람의 관계가 진정한 사랑과 운명 개척의 여정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려냅니다.
- 드라마명 : <21세기 대군부인> (MBC 금토드라마)
- 방송시작일 : 2026년 4월 10일 (금) 밤 9시 40분 첫 방송 (총 12부작)
- 주요 제작진 : 극본 유지원, 연출 박준화/배희영
- 본방송채널 : MBC
- OTT 채널 : Wavve / Disney+
2. <21세기 대군부인> 출연진 소개
- 성희주 (아이유) : 캐슬뷰티의 대표이자 미모, 재력, 능력을 모두 겸비한 인물이다. 하지만 평민이라는 태생적 한계에 부딪힐 때마다 폭발하는 욕심과 괴팍한 성격을 드러내는 입체적인 캐릭터이다.
- 이완/이완대군 (변우석) : 왕실의 차남으로, 태어나면서부터 빛날 수도 소리를 낼 수도 없는 운명을 타고났다. 단정한 품격과 절제된 미를 지닌,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왕실 일원이다.
- 민정우 (노상현) : 국무총리 역으로, 주인공들의 혼인을 반대하는 정치적 대립각을 세우는 인물이다.
- 윤이랑 (공승연) : 왕실의 최고 어른인 대비 역으로 왕실과 얽힌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자신만의 길을 가는 인물로 등장한다.
3. <21세기 대군부인> 관전 포인트
<21세기 대군부인>의 가장 큰 관전포인트는 신분 타파 로맨스이다. 21세기 현대 사회에서 계급이라는 소재를 어떻게 세련되게 풀어냈는지가 핵심이다.
특히 아이유가 연기하는 성희주의 거침없는 직진 행보와 변우석이 보여주는 이안대군의 처연하면서도 기품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내는 비주얼 시너지는 놓쳐선 안될 요소이다.
또한 실존하는 역사적 장소와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미장센은 시청자들에게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4. <21세기 대군부인> 드라마 촬영지 7곳



1) 안동 만휴정
드라마 속에서 이안대군 이완이 세상의 소란을 피해 홀로 머무는 비밀스러운 정자로 등장하는 곳이다. 또한 "저와 혼인하시지요"라는 성희주의 당돌한 청혼이 처음 이루어진 상징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계곡 위 외나무다리와 폭포가 어우러진 풍경은 드라마의 한국적 판타지 분위기를 극대화한다. 실제 <미스터선샤인>의 촬영지로도 유명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21세기 왕실의 은밀한 휴양지라는 설정이 더해져 더욱 고즈넉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로 연출되었다.
안동 만휴정은 조선 시대 문신 김계행이 "내 집에 보물이 있다면 오직 맑음뿐이다"라는 청렴한 뜻을 새기며 말년을 보낸 정자이다. 숲과 계곡이 어우러진 절경 속에 자리 잡고 있으며, 특히 정자로 향하는 외나무다리는 한국 전통 건축과 자연의 조화로운 미학을 보여주는 정수로 손꼽힌다.
2) 수원 화성행궁
극 중 왕실의 공적인 행사나 세레모니가 진행되는 '별궁'의 역할을 담당한 촬영지이다. 특히 밤의 화성행궁은 조명과 어우러져 현대적인 도심 속에서도 왕실의 품격이 느껴지는 공간을 묘사된다.
성희주와 이완이 화려한 연회복을 입고 왈츠를 추는 명장면이 이곳 낙남헌 앞에서 촬영되었다. 입헌군주제라는 설정을 시각적으로 가장 잘 보여주는 장소로, 낮보다는 야간 개장 시간에 맞춰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수원 화성행궁은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 내에 위치한 행궁으로, 정조 대왕이 부친 사도세자의 묘소를 참배할 때 머물렀던 궁궐이다. 한국 행궁 중 가장 규모가 크고 격식이 높으며, 정조의 효심과 부국강병의 꿈이 깃든 장소로서 조선 후기 건축 문화를 보여주는 곳이다.
3) 경주 오릉
경주 탑동에 위치한 오릉은 드라마 초기, 이안대군 이완의 고독과 왕실의 무게를 시각적으로 가장 잘 보여주는 장소이다. 신라 초기 왕들의 무덤인 다섯 개의 거대한 능이 이루는 능선을 극 중 가장 왕실의 신비로움을 더하는 곳이다.
특히 안개 낀 새벽녘의 오릉은 이완이 자신의 처지를 되뇌며 산책하는 장면의 주 무대로 활용되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이곳은 실제 역사적 가치와 드라마의 서사가 만나 시청자들에게 깊은 잔상을 남긴다.
경주 오릉은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를 비롯한 초기 왕들의 무덤 5기가 모인 곳이다. 신라 천 년 역사의 시작을 상징하는 신성한 장소로, 능 주변을 감싸고 있는 울창한 소나무 숲은 경건하면서도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국 고대 국가의 기원과 신화적 상상력을 만날 수 있는 중요한 역사적 명소이다.
4) 함안 무진정
경상남도 함안에 위치한 무진정은 성희주와 이안대군의 감정이 교차하는 핵심정식 야외 촬영지이다. 연목 위에 떠 있는 듯한 정자와 이를 잇는 돌다리는 한국적인 아름다움의 정수를 보여준다.
제작진은 이곳의 낙화놀이 장면을 연출하여 두 주인공의 계약 결혼 후 미묘한 심경 변화를 환상적으로 담아냈다. 밤이 되면 연못에 비치는 정자의 그림자가 일품이다.
함안 무진정은 조선 시대 선비 조삼이 후진 양성을 위해 지은 정자로, 연못 주변의 고목과 어우러진 풍경이 한국 정원 문화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잘 보여준다. 매년 부처님 오신 날에 열리는 '함안 낙화놀이(무형유산)'는 연못 위를 수놓는 불꽃 비가 장관을 이루어, 한국의 전통적인 풍류를 체험하려는 이들에게 사랑받는 장소이다.
5) 부여 백제문화단지
충남 부여의 백제문화단지는 극 중 국가적인 왕실 행사가 열리는 장소로 등장한다. 특히 성희주가 왕실 일원으로서 처음 대중 앞에 서는 화려한 퍼레이드 장면은 이곳의 넓은 광장에서 촬영되어 압도적인 스케일을 보여주었다. 역사 교과서에서 보던 장소가 드라마의 판타지와 만나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한 사례이다.
부여 백제문화단지는 1,400년 전 찬란했던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재현한 국내 최대 규모의 역사 테마파크이다. 사비성, 능사 등 백제의 대표적인 건축물들을 고증을 통해 복원해 냈으며, 검소하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나 사치스럽지 않다로 요약되는 백제 특유의 예술적 가치를 한눈에 경험할 수 있다.
6)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벌 2세 성희주의 화려한 일상을 보여주는 장소로는 부산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이 선택되었다. 마천루를 배경을 펼쳐지는 요트 파티 장면은 현대적인 한국의 화려함을 상징한다. 고전적인 궁궐 배경과 대비되는 이 현대적인 공간은 평민 재벌과 가난한 대군이라는 두 주인공의 경제적 역전 상황을 시각적으로 극명하게 대비시키는 장치로 활용되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요트 계류장이다. 해운대의 현대적인 마천루와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이곳은 한국의 역동적인 해양 레저 문화를 상징한다. 도심 속에서 바다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명소로, 특히 밤이면 광안대교와 어우러진 화려한 야경이 일품이다.
7) 원주 소초면 대형 세트장
드라마의 주요 무대인 현대식 궁궐과 성희주의 화려한 저택은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에 조성된 대형 세트장에서 촬영 되었다. 이곳은 전통 한옥의 미와 현대적 건축 양식이 결합된 독특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왕실의 접견실, 연회장 등 장면 대부분이 이곳에서 제작되었다. 입헌군주제라는 설정을 현실로 구현해내기 위해 엄청남 제작비가 투입된 만큼, 화면 속 디테일 하나하나가 압권이다. 하지만, 이곳은 이미 드라마의 모든 촬영이 종료되어 세트장이 철거된 상황이라 관람이 어렵다.
<21세기 대군부인>의 촬영지들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드라마의 배경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안동 만휴정의 오래된 나무다리도, 경주 오릉의 안개 낀 능선도, 함안 무진정 연못에 비치는 그림자도... 드라마가 없었더라도 그 자체로 충분히 아름다운 우리 땅의 풍경들이다. 드라마는 그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해주는 하나의 멋진 이유가 되어준 셈이다.
방송이 시작되면 촬영지마다 팬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드라마 속 두 주인공처럼, 각자의 이유로 길을 나선 여러분의 여행이 예상치 못한 감동과 설렘으로 가득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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