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여행 떡갈비 맛집 투어

떡갈비 한상 (사진:한국관광공사)

전라남도 담양의 대표 명물은 대나무와 떡갈비다. 특히 떡갈비는 고급 한식으로 자리 잡으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특히 담양의 떡갈비는 담양을 방문하면 꼭 먹어봐야 할 대표 음식으로 꼽히며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글에서는 떡갈비의 역사와 유래 그리고 떡갈비 맛집에 대해 알아본다.

1. 떡갈비의 역사와 유래

떡갈비의 정확한 유래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몇 가지 설이 전해진다. 첫 번째 설은 조선시대 왕실 연회에 관한 기록에서 발견된다. <진찬의궤>라는 문서에는 '섭산적'이라는 요리가 등장하는데 이는 다진 고기에 두부를 섞어 반죽하고 네모나게 모양을 잡아 구워낸 요리로 지금의 떡갈비와 비슷한 모습을 띠고 있다.

두 번째 설은 조선 초기 문신 송희경이 담양에 정착하면서 떡갈비 조리법을 개발했다는 전설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이 모든 설은 명확한 기원을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떡갈비가 고급 음식으로 여겨지며 궁궐과 깊은 연관이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있다.

2. 담양 떡갈비의 특성

담양 떡갈비는 오랜 시간과 정성을 들여 만들어지는 음식이다. 우선 소갈비를 손질해 뼈와 살을 분리한 후 고기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칼로 다져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한다.

이렇게 손으로 다진 고기는 다시 뼈에 붙여 우리가 흔히 아는 떡갈비 모양을 완성하는데 그 이후 간장, 참기름, 후추, 마늘, 생강 등으로 만든 양념장을 고루 발라가며 구워내면 쫀득하고 윤기 나는 떡갈비는 완성된다. 양념장은 맛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단맛을 위해 꿀이나 설탕을 첨가해 감칠맛을 살리고 있다.

담양 떡갈비는 일반적으로 구워서 내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떡갈비 전골로도 즐길 수 있다. 떡갈비를 구워 먹을 때는 남도의 푸짐한 반찬과 쌈채가 함께 제공되어 떡갈비 본연의 맛을 돋운다.

또한 떡갈비 전골은 꽃등심을 넣어 끓이는 불고기전골과 유사한 맛을 내며 국물에 떡갈비의 풍미가 잘 배어들어 담백하면서도 진한 맛을 자랑한다. 떡갈비와 함께 먹기 좋은 대통밥도 추천하는데 죽통에 담긴 밥은 담양의 자연을 담은 듯한 향과 맛을 선사한다.

3. 담양 떡갈비 맛집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추천하는 담양 떡갈비 맛집은 아래와 같다.

• 신식당: 1932년에 창업해 4대째 이어져 내려오는 전통 있는 식당으로 담양에서 가장 오래된 떡갈비 전문점 중 하나이다. 이곳은 메주, 조선간장, 고추장을 직접 담가 더욱 깊은 맛을 자랑한다. 신식당 떡갈비는 정성스러운 양념과 손으로 다져 만든 떡갈비 본연의 풍미가 살아 있으며 죽순을 넣은 떡갈비 전골도 이곳의 인기 메뉴다. (전남 담양군 담양읍 담주2길 18-13)
• 덕인관: 1963년에 개업하여 60년 넘게 한 자리를 지켜온 전통 맛집이다. 대한민국식품명인으로 지정된 박규완 명인이 운영하며 명인의 비법으로 양념한 한우 암소 갈비를 사용한다. 명인의 손맛이 담긴 덕인관의 떡갈비는 깊은 풍미를 자랑하며 전통 한정식 스타일로 한우 떡갈비를 선보여 국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전남 담양군 담양읍 죽향대로 1121)
• 담양앞집: 담양앞집은 떡갈비와 함께 국수를 제공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유명한 식당이다. 지역 농산물을 사용해 재료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 특징이며 떡갈비는 서양식 브런치처럼 샐러드와 함께 하나의 접시에 담아내어 준다. 특히 메밀과 담양 댓잎을 섞어 자가 제면한 국수는 이곳만의 별미로 떡갈비와 국수를 함께 즐기기에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전남 담양군 담양읍 죽향문화로 22)

지금까지 담양의 대표 음식인 떡갈비의 역사와 유래 그리고 떡갈비 맛집을 소개했다. 깊은 전통과 정성이 담긴 떡갈비는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와 식감이 좋으며 떡갈비와 함께 남도의 정취와 맛도 함께 즐길 수 있으니 담양을 방문했다면 떡갈비를 맛보길 바란다.



<참고자료>
대한민국 구석구석 <K-로컬 미식여행 33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