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동남아시아의 많은 지역에서 비가 많이 내리는 우기가 시작되거나 기온이 급상승하는 시기이다. 따라서 건기에 속하는 기간에 비해 여행을 하기에 최적의 날씨가 지속되는 기간은 아니다.
5월 이 기간에 태국 방콕은 우기가 시작되어 높은 습도와 자주 비가 내리며, 베트남 하노이는 기온이 급상승하고 습도가 높아져 무더운 날씨로 오랫동안 외부에서 활동하기가 어렵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는 우기의 영향으로 강수량이 증가하고 높은 습도와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도 우기 기간으로 강수량이 증가하여 높은 습도와 함께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므로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가족여행은 조금 어려울 수 있다.
다만, 5월에 비가 많이 내리는 우기에 속하는 국가들은 여행 비수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성수기에 비해 여행사, 항공사, 호텔 및 리조트들이 프로모션도 많이 하고 가격도 낮아져 저렴하게 동남아시아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만약, 저렴하게 동남아시아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면 이러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비수기를 노리는 것도 한 방안이 될 수 있다. 지금부터는 이러한 날씨의 변동이 많은 시기인 5월에도 쾌적한 날씨로 여행 가기 좋은 동남아시아 여행지를 추려서 소개한다.
1. 베트남 달랏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가 방문하면서 유명세를 얻게 된 베트남 달랏은 베트남 중부 고원지대에 위치한 유럽풍 도시로 '베트남의 작은 파리'라 불리는 여행지다. 고원 지대라 5월에도 평균 기온 15도~25도 정도로 시원한 날씨가 지속되어 여행을 하기 좋은 날씨다. 또 달랏의 5월에는 꽃이 만개하는 시즌으로 특히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추천 명소 및 액티비티>
- 바오다이궁전 : 베트남 마지막 황제 바오다이의 여름 별장으로 유럽풍 건축 양식이 특징이며, 황제와 가족이 사용했던 가구와 생활용품이 그대로 보전되어 있다.
- 코끼리 폭포와 랑비앙산 트레킹 : 웅장한 자연 속에서 하이킹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코끼리 폭포에서는 거대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 달랏 커피 & 야시장 탐방 : 달랏은 베트남 최고의 커피 생산지로 현지 카페에서 신선한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야시장에서는 현지 길거리 음식과 신선한 과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2. 필리핀 세부 & 보홀
필리핀 세부와 보홀은 호핑투어와 다이빙 등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기 좋은 여행지다. 이들 지역의 경우 5월은 건기 말기에 속하는 기간으로 평균 기온 27도~32도로 여전히 맑고 깨끗한 바다에서 스노클링과 다이빙을 즐기기에 딱 좋은 시즌이다.
<추천 명소 및 액티비티>
- 오슬롭 고래상어 투어 : 세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액티비티로 세계에서 가장 큰 물고기인 고래상어와 함께 수영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이 가능하다. 고래상어는 온순한 성격이라 안전하게 체험이 가능하다.
- 모알보알 스노클링과 사르딘런 : 모알보알은 베수에서 최고의 스토클링 및 다이빙 명소 중 하나로 산호초와 열대어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사르딘런은 수천 마리의 정어리 떼가 바닷속을 헤엄치는 장관을 볼 수 있는 곳이다.
- 보홀 초콜릿힐 : 1200개의 이상의 작은 언덕이 초콜릿처럼 펼쳐진 신비로운 지형으로 보홀에서만 볼 수 있다. 건기인 3~5월에는 풀들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초콜릿 같은 모습이 되고, 우기에는 초록빛 언덕으로 변해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 보홀 버진 아일랜드와 호핑 투어 : 버진 아일랜드는 썰물 때면 바다 한가운데 모래톱이 드러나는 신비로운 섬으로 에메랄드빛 바닷속에서 백사장을 따라 걸으며 독특한 자연 현상을 체험할 수 있다. 주변 섬을 탐방하는 호핑 투어도 인기 코스다.
3. 베트남 나트랑
베트남 남부의 대표적인 휴양지인 나트랑은 동양의 나폴리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해변도시로, 5월에도 건기가 계속되어 맑고 푸른 바다를 즐기기에 좋다. 고급 리조트는 많고 물가는 한국보다는 저렴해서 합리적인 가격의 고급 리조트에서 프라이빗한 휴양을 꿈꾸는 여행객에 적합한 여행지다.
<추천 명소 및 액티비티>
- 빈펄 아일랜드 : 세계에서 가장 긴 해상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하며, 워터파크와 놀이공원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 혼문섬과 혼탐섬 : 맑은 바다에서 스노클링과 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 포나가르 참사원 : 7세기 참파 왕국의 유적지로 나트랑의 랜드마크 중 하나다.
- 나트랑 머드 온천 : 천연 미네랄 머드 온천이 유명해 피부 관리와 마사지를 받으며 힐링하기 좋은 곳이다.
4.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보르네오 섬 북부에 위치한 코타키나발루는 동남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푸른 바다와 열대 우림을 모두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5월에도 건기가 지속되어 해양스포츠와 야외 액티비티를 즐기기 좋은 시기다.
<추천 명소 및 액티비티>
- 마누칸섬과 사피섬 : 투명한 바닷물과 새하얀 모래사장이 특징인 코타키나발루 근교의 대표적인 섬이다.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을 즐길 수 있으며, 해양 보호구역 내에 있어 산호초와 열대어를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다.
- 키나발루산 :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산 중 하나로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초보자도 오를 수 있는 코스도 있다.
- 코타키나발루 로컬 시장 및 해산물 맛집 :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랍스터, 게, 새우 요리가 인기다. 특히 필리핀 마켓과 야시장에서는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5. 인도네시아 발리
동남아시아 여행지 중 가장 유명한 도시인 인도네시아 발리는 럭셔리한 휴양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5월은 평균 기온 26도~30도의 기온으로 더운 날씨지만 습도가 낳아 비교적 여행하기 좋은 날씨다. 또 비수기 기간으로 호텔이나 항공료도 다소 저렴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추천 명소 및 액티비티>
- 꾸따 비치와 스미냑 비치 : 발리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으로 세계적인 서핑 명소라 초보자를 위한 서핑 강습이 많다. 해변을 따라 자리한 비치 클럽에서 칵테일을 마시며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 따나롯 사원 : 바닷가 절벽 위에 자리 잡은 발리의 대표적인 힌두 사원으로 밀물 때는 섬처럼 보이며, 썰물 때는 걸어서 접근할 수 있다. 특히 해 질 무렵 바다와 어우러지는 풍경이 장관이다.
- 우붓과 몽키 포레스트 : 발리의 전통 예술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지역으로 요카 클래서, 마사지, 전통 무용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다. 울창한 숲 속에 위치한 몽키 포레스트에서는 신성한 힌두 사원에서 뛰노는 원숭이들도 만날 수 있다.
- 발리 전통 스파와 요가 클래스 : 발리는 전통적인 마사지와 요가 문화가 발달한 곳으로, 다양한 스파 리조트에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바다를 보며 명상하는 요가 클래스는 발리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경험 중 하나다.
지금까지 5월에 여행하기 좋은 동남아시아 여행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만약 5월에 동남아시아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해변에서 한가롭게 휴야을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나트랑과 발리를, 특유의 문화와 역사 체험을 하고 싶다면 달랏과 발리를,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는 것이 목적이라면 세부와 코타키나발루를 추천한다. 특히 다른 동남아시아 여행지에 비해 다소 비싼 여행지인 발리의 경우 5월이 비수기라 여행사나 항공사, 현지 호텔들의 프로모션을 잘 활용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발리를 다녀올 수 있으니 이 시기를 잘 활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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