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속 힐링 주말 템플스테이

 
템플스테이는 1700년 한국불교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산사에서 수행자의 일상을 경험하는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푸른 자연이 살아 있고 맑고 고요한 산사에서 바쁜 일상을 벗어난 진정한 행복을 찾는 이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전한다. 멀리 지방으로 가지 않아도 서울 도심 속에서 힐링을 하며 여유를 느끼 수 있는 서울 지역 사찰의 주말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화계사 템플스테이(사진:템플스테이)

 

1. 금선사 템플스테이

금선사는 청와대와 경복궁이 위치한 인왕산이 바로 보이는 종로구 구기동에 있는 사찰이다. 여말 선초의 고승이며 조선태조 이성계의 왕사인 무학 자초 대사께서 조선왕조의 도읍을 정하고자 서울의 진산인 삼각산을 살피던 중, 지금의 금선사터에 삼각산의 정기가 거려있음을 보고 절을 세웠다고 한다. 
금선사에서 금~토요일에 진행하는 주말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싱잉볼 명상 그리고 스님과의 차담'은 아름다운 싱잉볼 명상과 감미로운 기타 연주 그리고 스님과의 차담으로 생각을 비우는 시간으로 그 외 사찰안내, 타종체험, 예불체험, 싱잉볼 명상, 108 염주 만들기, 자율수행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프로그램명 : 싱잉볼 명상 그리고 스님과의 차담
주소 : 서울 종로구 비봉길 137 금선사
참가비용 : 성인 8만원, 중고생 7만원, 초등생 5만원

 

 

2. 화계사 템플스테이

화계사는 1522년에 신월 선사가 창건한 절이다. 원래는 고려 때 법인대사 탄문이 화계사 인근에 보덕암을 세우고 법등을 이어왔는데, 신월선사가 현재의 자리로 옮겨 짓고 절 이름을 화계사라고 하였다고 한다. 현재의 화계사는 백운대, 만경대, 인수봉이 위치한 삼각산에 자리하는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에 속해 있으며, 서울 시내에서 아주 가까운 도심 사찰이면서 산수가 수려하고 산기슭의 울창한 숲에 감싸여 있어 시내의 번잡함을 잊게 하는 고요함을 간직하고 있다.
화계사의 체험형 템플스테이 '오직 모를 뿐'은 주중(목), 주말(토)에 1박 2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템플스테이에 참가하면 북한산 둘레길 걷기 명상, 사찰투어, 예불, 다양한 명상체험, 행복 108배와 염주 만들기, 스님과의 차담 등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사람들과 함께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자신을 돌아보며 쉬어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프로그램명 : 오직 모를뿐
주소 : 서울 강북구 화계사길 117
참가비용 : 성인 6만원
 
 

3. 수국사 템플스테이

수국사는 서울시 은평구에 위치한 오랜 역사를 가진 고찰로 세조 5년 맏아들 의경대왕이 요절하자, 고양 봉현 능을 건립하고 원찰로 삼아 중창한 것이 정인사인데 이 정인사가 바로 수국사의 전신이다. 수국사는 숙종과 인현왕후 능인 명릉의 원찰 기능까지 수행했지만 조선 후기에는 불상만 남긴 채 폐허가 되었는데 광무 4년 세자이던 순종이 병으로 위독하자 고종의 명으로 월초스님이 기도하여 병이 쾌차, 스님의 소원으로 수국사를 다시 중창하게 되었다. 1907년에는 불상의 개금과 불화 13점 등이 왕실의 발원으로 이루어지게 되는 등 수국사는 서울 근교의 명찰로 이름을 드날리게 되었다. 
수국사의 주말 템플스테이 '나에게 주는 선물 1박 2일'은 휴식형 템플스테이로 내가 나의 삶에 선물하는 평화로운 시간이며 명상으로 힐링하고 자연의 기운으로 건강해질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사찰 예정과 도량 안내, 예불, 산책 및 별빛 명상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나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명 : 나에게 주는 선물 1박2일
주소 : 서울 은평구 서오릉로 23길 8-5
참가비용 : 성인 6만원, 중고생 6만원, 초등생 6만원
 
 

4. 봉은사 템플스테이

도심 속 천 년 고찰 한국불교 중흥도량 봉은사는 서울 중심지인 강남구 삼성동에 자리 잡은 1,200여 년 역사의 고찰이다. 신라 원성왕 10년 연희국사가 창건한 봉은사는 승유억불로 불교를 탄압하던 조선시대에서 불교의 명맥을 잇기 위해 애쓰신 보우스님의 원력으로 불교 중흥의 주춧돌이 되었다고 한다. 
봉은사의 주말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으로는 체험형인 '명상길 산책과 스님과의 차 한잔 템플스테이'와 휴식형인 '휴식형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 있는데 여기서는 체험형 '명상길 산책과 스님과의 차 한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이 프로그램은 스님과의 차담을 통해 사찰 예절을 익히고 쉼을 위한 시간을 갖고자 하는 사람에게 좋은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명  : 명상길 산책과 스님과의 차 한잔 템플스테이
주소 :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531
참가비용 : 성인 9만원, 중고생 9만원

 

 

재금까지 서울 도심 속에서 가볼 수 있는 템플스테이를 소개하였다. 이들 모두 번잡한 세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편안한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잠시 휴식이 필요하다면 이들 템플스테이를 신청해 참여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