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호수길 5구간 및 횡성호수길 축제 여행

횡성호수길(사진:횡성군)

 

사계절이 아름답게 물드는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에는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길, 횡성호수길이 있다. 인공호수인 횡성호를 따라 조성된 총 6개 구간, 약 31.5km의 이 길은 일상의 소음에서 벗어나 고요한 자연 속을 걷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특히 망향의 동산, 타이타닉 전망대, 은사시나무숲길 등은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풍경으로 인기가 많은 곳이다. 이번 글에서는 횡성호수길 중 가장 인기 코스인 횡성호수길 5구간과 매년 5월에 개최되는 횡성호수길축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1. 횡성호수길은?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에 위치한 횡성호수길은 인공호수인 횡성호를 따라 조성된 총 6개 구간, 약 31.5km의 둘레길이다. 사계절 내낸 변화하는 자연경관 속에서 걷기 좋은 코스로 사랑받으며, 트레킹 애호가는 물론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명소이다. 

 

숲길, 호숫가, 전망대, 조형물 등 다양한 요소가 어우러져 단순한 산책 이상의 감동을 선사한다. 대표 명소로는 망향의 동산, 중금리 삼층석탑, 타이타닉 전망대 등이 있으며, 길 곳곳에 쉼터와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여유롭게 자연을 즐길 수 있다. 전 구간 중 일부는 평탄한 코스로 설계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특히 가을 단풍과 봄철 신록이 절경을 이루어 사계절 언제 가도 좋은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 1구간 횡성댐길 : 횡성댐 주변을 따라 걷는 길로, 탁 트인 호수 전경과 어우러진 산세가 인상적이다.
• 2구간 능선길 : 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능선을 따라 걷는 코스로 오르내림이 있으나 풍경이 빼어나고 트레킹 마니아에게 인기 있는 코스다. 
• 3구간 치유길 : 울창한 숲 속 산림욕장이 조성된 구간으로 피톤치드 가득한 길을 따라 걷는 힐링 코스다.
• 4구간 사색길 : 고요한 숲과 호수의 정취를 즐기며 천천히 걸을 수 있는 구간으로 비교적 한적해 사색하기 좋다.
• 5구간 가족길 : 평탄하고 안전한 길로 유모차와 어린이 동반도 가능해 가족 나들이에 적합하다. 전망대와 조형물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 6구간 회상길 : 망향의 동산부터 횡성댐까지 이어지는 길로 수몰민의 애환을 간직한 길이다. 

 

2. 횡성호수길 5구간 

횡성호수길을 총 6개 구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1구간은 횡성댐길, 2구간은 능선길, 3구간은 치유길, 4구간은 사색길, 5구간은 가족길, 6구간은 회상길로 이뤄졌다. 그중 5구간 가족길은 호수 중앙에 도출된 지형으로 횡성호를 가장 가까이 바라볼 수 있는 구간으로 인기가 많은 구간으로 총 길이 약 9km의 순환형 산책로이다. 

 

특히 횡성호수길 5구간은 비교적 평탄한 경사와 아름다운 호수 풍경으로 인해 인기가 좋다. 기본적으로 5구간 코스 경로는 망향의 동산 > 횡성호수길5코스 입구 > 장터 가는 가족 조형물 > 원두막 > 가족쉼터 > 산림욕장 > 타이타닉 전망대 > 오솔길 전망대 > 망향의 동산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이 구간은 유모차나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객에게 적합해 접근성이 우수하다. 

 

그런데, 횡성호수길 5구간 코스는 다시 2개 코스로 나눌 수 있다. A코스와 B코스 모두 망향의 동산에서 출발해 꼬뚜레 게이트와 '장터 가는 가족 조형물'을 지나 나오는 원두막 지점까지는 이동경로가 같다. 하지만 원두막 지점에서부터 여러 모양의 전망대에서 호수를 바라볼 수 있는  A코스와 울창한 숲길이 주를 이루는 B코스 오색꿈길로 코스가 나눠진다. 두 코스 모두 망향의 동산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이다.

 

 

<A코스 : 가족길>

A코스는 호수를 가까이어서 감상하기 더 좋은 코스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더 적합한 코스이다. 

• 거리 : 약 4.5km
• 소요시간 : 약 1시간 30분
• 시작점 : 망향의 동산
• 이동경로
  - 망향의 동산 : 횡성댐 건설로 수몰된 마을 주민들의 추모 공간
  - 꼬뚜레 게이트 : 소의 코뚜레를 형상화한 조형물
  - 장터 가는 가족 조형물 : 과거 장터로 향하던 가족의 모습을 형상화
  - 원두막 쉼터: 호수를 바라보며 쉴 수 있는 공간이자 분기점
  - 가족쉼터 :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휴식 공간
  - 산림욕장 : 숲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
  - 타이타닉 전망대 : 호수 위에 떠 있는 듯한 구조로, 사진 촬영 명소
  - 오솔길 전망대 : 어답산과 횡성호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 포인트
  - 망향의 동산 : 출발점으로 회귀

 

<B코스 : 오색꿈길>

B코스는 울창한 숲길과 다양한 조형물이 어우러진 코스로, 자연을 만끽하고 싶은 분들에게 더 적합한 코스이다. 

• 거리 : 약 4.5km
• 소요 시간 : 약 1시간 30분
• 시작점 : 망향의 동산
• 이동경로
  - 망향의 동산 : 횡성댐 건설로 수몰된 마을 주민들의 추모 공간
  - 꼬뚜레 게이트 : 소의 코뚜레를 형상화한 조형물
  - 장터 가는 가족 조형물 : 과거 장터로 향하던 가족의 모습을 형상화
  - 원두막 쉼터: 호수를 바라보며 쉴 수 있는 공간이자 분기점
  - 은사시나무 구간 : 울창한 은사시나무 숲길
  - 목교 : 두 개의 작은 목재 다리
  - 횡성호 쉼터 : 호소를 조망할 수 있는 쉼터
  - 호수길 전망대 : 호수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 망향의 동산 : 출발점으로 회

 

- 위치 : 강원 횡성군 갑천면 구방리 산 164 횡성호수길 5구간

- 운영시간 : 매일 09:00~18:00

- 입장료 : 일반 2,000원 

- 주차장 : 망향의 동산 주차장 이용 (강원 횡성군 갑천면 구방리 526)

 

횡성호수길 5구간 지도 (사진:횡성군)

 

 

3. 횡성호수길 축제

올해 열리는 횡성호수길 축제는 아름다운 횡성호와 그 주변을 따라 조성된 걷기 길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한 축제로 2025년 5월 9일부터 11일까지 강원도 횡성군 갑천면 구방리 일원에서 개최된다. '자연 속 행복, 함께 걷는 횡성호수길'을 주제로 횡성호수길 5구간과 망향의 동산을 배경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유명 가수들의 축하 공연, QR  스탬프 투어, 민화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며, '횡성호수 요정 5형제', '소원을 말해봐' 등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또한 호수길을 따라 버스킹 공연이 이어져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횡성호수길축제 걷기 패키지는 2000개 한정 수량으로 행사장 내 패키지 라운지에서 1인당 1만 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소풍 방석, 기념품, 축제 관련 쿠폰 등이 포함되어 있다. 

 

• 횡성호수길축제 기간 : 2025년 5월 9일(금) ~ 5월 11일(일)
• 장소 : 횡성호수길 5구간 및 망향의 동산 일원 (강원 횡성군 갑천면 구방리 526)
• 주최/주관 : 횡성군 / 횡성호수길축제위원회
• 주요 프로그램
  - 개막식 및 축하공연 : 축제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과 함께 인기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 오면감동 트레킹 : 횡성호수길 5구간을 걸으며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는 행사
  - 화합한마당 노래자랑 : 지역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참여하여 노려 실력을 뽐내는 이벤트
  - 호수길 버스킹 공연 : 횡성호수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 공연 진행
  - QR 스탬프 투어 : 횡성호수길 5개 구간을 탐방하며 QR코드로 스탬프를 모으는 체험 이벤트
  - 민화 전시 및 체험 : 횡성예총과 함께하는 민화 전시를 관람하고 직접 민화를 색칠해 보는 체험
  - 농촌체험휴양마을 체험 : 횡성 지역의 농촌 체험 프로그램 경험 기회 제공
  - 먹거리 및 농특산물 판매 부스 : 횡성 지역의 특색 있는 먹거리와 농특산물 체험, 횡성한우 부스도 인기
  - 푸드트럭 운영 : 다양한 종류의 푸드트럭에서 먹거리 제공
  - 소원을 말해봐 : 횡성호수를 양해 소원을 외치면 선물을 주는 이색적인 이벤트
• 주차장 : 망향의 동산 주차장 또는 매표소 앞 임시주차장 (강원 횡성군 갑천면 구방리 526)

 

 

횡성호수길은 호수를 따라 이어지는 길을 걸으며 사색에 잠기거나 가족, 연인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기에 좋은 장소이다. 특히 횡성호수길 5구간의 평탄한 가족길과 숲이 주는 치유의 B코스는 일상의 지친 마음을 달래기에 충분하다. 사계절마다 다른 옷을 입는 자연, 곳곳에 숨겨진 전망대와 포토존, 그리고 소박한 쉼터까지. 만약 조금 더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한 여행을 원한다면 횡성호수길 축제를 참여해 보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