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있거라 나는 간다. 대전발 0시 50분"
이 친숙한 노랫말로 시작되는 '대전 부르스'는 나훈아가 부른 곡으로 대전역을 배경으로 한 이별과 그리움의 정서를 담고 있는 노래이다. 바로 이 '대전 부르스'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축제가 바로 '대전 0시 축제'다. 노래 속 '0시 50분' 기차가 상징하는 시간의 의미를 현대적을 재해석하여,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시간 여행'이라는 독창적인 컨셉을 완성한 것이다.
작년 대전 0시 축제는 화려한 라인업의 K-POP 공연과 힙합 페스티벌에 대한 뜨거운 반응과 과거존에서 운영된 DJ 음악다방, 도전 0시 오락실, 추억의 고고장 등의 뉴트로 이머시브 체험 프로그램이 기성세대에게는 향수를, 젋은 세대에게는 신선한 재미를 주고, 미래존의 우주여행 체험버스와 드론 레이싱, 로봇 탑승 체험 등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이 축제에 대한 관심도 더 커졌다. 이번 글에서는 대전의 명물 성심당 외에는 볼 것이 없다는 '노잼' 도시 대전에 재미를 불어 넣고 있는 '2025 대전 0시 축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1. 2025 대전 0시 축제' 개요
- 개최기간 : 2025년 8월 8일 (금) ~ 8월 16일 (토), 총 9일간
- 개최장소 : 대전역 ~ 옛 충남도청 구간 중앙로 1km 및 원도심 상권 일원
- 입장료 : 무료
- 주최/주관 : 대전광역시, 대전관광공사, 대전문화재단, 대전사랑시민협의회
- 공식 웹사이트 : https://djzerofe.com
2. 2025 대전 0시 축제' 주요 프로그램
2025년 대전 0시 축제는 '시간여행'이라는 테마 하에 축제 구간을 3개의 특별한 존으로 구성했다.
1) 과거존 (개척자들의 도시)
과거존에서는 1950년대 대전역의 정취를 그대로 재현한 '레트로 기차마을'이 여행객을 맞이한다. 시간이 멈춘 듯한 이 공간에서 옛 대전역의 풍경을 시간 여행 하듯 즐길 수 있다.
- 웰컴존 : 대전의 상징인 꿈돌이, 꿈순이 대형 조형물과 함께 제과업체들이 참여하는 '빵(0)시존'이 운영된다. 성심당 등으로 유명한 대전의 제빵 문화를 체험하며 달콤한 추억을 만들기에 좋다.
- 로드 뮤지컬 : 거리 곳곳에서 펼쳐지는 즉석 뮤지컬이 열린다.
- 마당극과 트로트 공연 : 전통적인 공연 양식으로 어르신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공연이 열린다.
2) 현재존 (문화예술의 도시)
현재존은 대전의 활발한 문화예술 활동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전국 최고 수준의 멋진 공연들과 지역 예술가들의 활동을 만날 수 있다.
- 9일 9색 대규모 길거리 퍼레이드 : 매일 다은 테마로 진행되는 퍼레이드는 군악대, 민속놀이, 댄스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다.
- D-컬처페스티벌 :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예술 활동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종합 예술 축제이다.
- 대전형 에드버러 : 전국 프린지 페스티벌을 통해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공연들을 만날 수 있다.
- K-POP 콘서트 : 작년에 좋은 반응을 얻었던 K-Pop 공연이 올해도 화려하게 진행된다.
- 꿈돌이 아이스호텔 : 대형 미디어아트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 글로컬존 : 자매우호도시와 지역 대학, 기업이 참여하는 글로벌 문화교류의 장이다.
3) 미래존 (과학기술의 도시)
미래존은 대전이 자랑하는 과학기술의 성과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 과학놀이터존 : 대덕특구 출연기관 및 혁신기업의 최신 과학 성과물을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다.
- VR 4D 우주여행 체험버스 : 가상현실 기술로 우주여행의 짜릿함을 체험할 수 있다.
- 대전 미래과학체험관 : 다양한 과학 원리를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체험공간이다.
- 6대 전략산업 전시 : 대전의 미래 성장 동력인 전략산업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 혁신기술 체험 부스 : 최신 기술들을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다.
- 가족 테마파크 :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 시설들이 마련되어 있다.
3. 대전 0시 축제 참여 및 즐기는 팁
1) 교통
축제 기간 동안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까지의 중앙로 1km 구간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따라서 가급적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더 좋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지하철도 연장 운영되며, 행사장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 지하철은 축제 기간 중 새벽 1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 외곽 주차장과 행사장을 연결하는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 꿈돌이 꼬마열차가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순환 운행된다.
2) 주차
행사장 근처는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는 관계로 주차장은 다소 멀리 떨어져 있다. 다만 주차장과 행사장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사용하여 이동할 수 있으니 참조하자. 차량을 이용할 경우 행사 기간 동안 다음의 대학 주차장과 공공시설 주차장이 무료로 개방된다.
- 대학주차장 : 충남대학교, 한밭대학교, 목원ㄷ학교, 우송대학교, 대덕대학교, 대전과학기술대학교, 대전보건대학교, 우송정보대학교, 건양대학교 메디컬캠퍼스, 배재대학교
- 공공시설 주차장 : 월드컵경기장, 한밭운동장, 한밭수목원, 엑스포과학공원
3) 숙박 및 비용 절약팁
축제 기간 중 대전 시내 숙박시설의 예약이 빠르게 마감될 수 있으므로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최근 한국관광공사의 '2025 여름맞이 숙박세일페스타'를 활용하면 3만 정도의 할인 혜택도 주어지니 이를 잘 활용하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4) 먹거리와 쇼핑
- 누들대전 페스티벌 : 대전의 다양한 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 건맥페스타 : 건전한 맥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 영 스트리트 :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트렌디한 먹거리와 쇼핑 공간이 마련된다.
- 원도심 상권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시간여행패스' 추첨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니 영수증을 보관하는 것이 좋다.
5) 알아두면 좋은 축제 참여 팁
- 큰 가방 준비 : 다양한 기념품과 무료 샘플을 받을 수 있으니 여유 있는 가방을 준비하면 좋다.
- 주요 공연 시간 확인 : 인기 프로그램은 많은 관람객이 몰리므로 사전에 시간을 확인하고 미리 계획을 세우고 이동하는 것이 좋다.
- 참여형 프로그램 적극 활용 : 대전부르스 플래시몹, 보부상 경매쇼 등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으니 이를 통해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볼 수 있다.
- 포토존 활용 : 축제 곳곳에 마련된 꿈돌이 꿈순이 대형 조형물, 미래존의 3D 홀로그램 빛의 거리, 꿈씨캐릭터 조형물 등을 통해 인증샷을 남기면 좋다.
2025년 대전 0시 축제에서 가장 기대되는 것은 인기가 가장 많은 K-Pop 공연 외에도 올해 새롭게 도입되는 '올 나이트(All Night)' 프로그램이다. 새벽까지 이어지는 이 특별한 이벤트는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올해 축제는 4방향 개방형으로 확장된 대전역 특설무대와 고화실 LED 원통형 스크린이 설치된 중앙로역 특설무대 등으로 더 풍성하고 몰입감 있는 공연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마법 같은 시간 속에서 성심당 말고도 재미있는 것이 많은 대전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을 어떨까.
'테마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안 소노벨 워터파크 정보 및 주변 맛집 가이드 (0) | 2025.07.03 |
---|---|
전참시 김석훈 일산 식사동 구제거리 쇼핑팁 부터 맛집까지 (0) | 2025.07.02 |
머드 체험과 공연을 한번에! 2025 보령 대천 머드축제 완벽 가이드 (0) | 2025.07.01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별빛축제 꽃별산책 및 주변 볼거리 먹거리 가이드 (0) | 2025.06.30 |
독박투어4 일본 오키나와 여행 코스 & 맛집 가이드 (0) | 2025.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