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유심 해킹, SK 유심보호서비스 & 유심 교체 방법 & 해외 로밍 이용 방안 총정리

 
 
2025년 4월, 대한민국 대표 통신사인 SK 텔레콤이 초유의 해킹 사태를 겪으면서 정보가 유출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유심 정보는 단말기의 신원을 인증하고 통신망에 접속할 때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이번 유출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금전 피해나 사생활 침해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어 이용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현재 해외에서 여행을 하고 있거나 또는 곧 해외 여행을 앞두고 있는 여행자의 경우 해외 로밍 서비스를 사용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그만큼 위험 부담이 있어 매우 난처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SK 해킹 사태의 개요와 파장 그리고 SK텔레콤이 발표한 유심보호서비스 이용 방법과 유심 교체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동시에 현재 해외에서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거나 또는 곧 해외 출국 예정으로 해외 로밍 서비스가 필요한 이용자가 취할 수 있는 대처 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본다. 
 

1. SK  텔레콤 유심 해킹 사건 및 SK텔레콤 대응 현황

2025년 4월 19일 대한민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SK 텔레콤이 해킹 즉 악성코드 공격을 받아 고객의 유심(USIM) 관련 정보가 유출되는 보안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건은 국내 통신사 최초의 USIM  데이터 유출 사례로, 약 2,300만 명의 가입자에게 불안감을 안겼다. SK텔레콤은 유출된 정보가 악용된 사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심 정보는 SIM 스와핑 공격이나 불법 인증에 사용될 있어 심각한 보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25년 4월 25일 SK텔레콤은 대표가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SK 해킹 사건에 대한 사과와 함께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아래와 같이 밝혔다. 
 
1) 전 고객 대상 무료 유심 재발급 및 교제

• 시행일 : 2025년 4월 28일 월요일부터 전국 T월드 매장 및 공항 로밍 센터에서 무료로 유심 재발급 및 교체를 할 수 있다. 
• 대상 : 2025년 4월 18일 자정 기준 SK텔레콤 및 알뜰폰 가입자 전원
• 추가 조치 : 이미 유심을 자비로 교체한 고객에게는 비용 환급을 해 줄 예정이다. 

2) 유심보호서비스 강화

• 유심보호서비스 기능 : 비정상 인증 시도 차단, 유심 복제 방지, 차후 해외 로밍 중에도 보호 기능 유지 예정
• 가입방법 : SK텔레콤 홈페이지 또는 T월 앱을 통해 무료 가입 가능

3) 보안 시스템 강화

• FDS(이상 거래 탐지 시스템) : 최고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여 실시간 모니터링 강화
• 추가 조치 : 비정상적인 인증 시도 및 유심 변경 시도에 대한 즉각적인 차단 조치 시행

 

2. 소비자의 대처 방안은?

 1) SK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지금 당장 SK텔레콤 가입자가 할 수 있는 방안은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려면 해외 로밍 요금제를 먼저 해지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는 해외에서의 불법적인 유심 복제나 인증 시도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SK텔레콤은 해외 유심이 변경될 경우 국내 시스템이 이를 확인하기 어려워 보안상 제한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만약 현재 해외에서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우선 유심보호서비스부터 가입하는 것이 안전하다. 가입 절차는 간소화되어 한 번의 터치로 완료할 수 있다. 

• T월드 앱 또는 홈페이지 접속
• T월드 앱 또는 홈페이지 메인 배너에 현재 '유심 안심 기능 설정하고 안전하게 보호하세요'라는 배너를 게시 중에 있다. 이 배너를 클릭해서 '유심보호서비스' 페이지로 이동해 가입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 또는 T월드 앱 또는 홈페이지 접속해서 오른쪽 위쪽에 있는 돋보기 버튼을 클릭하면 검색어를 기입할 수 있는데, 검색어에 유심보호서비스를 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다. 
• 만약 홈페이지나 앱 사용이 어려운 고객은 SK 텔레콤 고객센터(114)나 전국 대리점을 방문하여 상담원의 안내를 받아 가입할 수 있다. 
• SK텔레콤의 통신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사용자도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는데, 현재는 각 알뜰폰 사업자의 고객센터를 통해 가입이 가능하며, 향후 각 회사의 홈페이지에서도 순차적으로 가입이 지원될 예정이다. 

※ 단,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고객은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이 제한될 수 있다. 이 경우 귀국 후 로밍 요금제를 해지한 뒤 서비스를 신청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 
 

 2) SK 유심 교체 

SK 유심 교체는 2025년 4월 28일(월) 오전 10시부터 전국 T월드 매장 및 공항 로밍 센터에서 유심을 교체할 수 있다. 

• 시작일 : 2025년 4월 28일 월요일 오전 10시
• 대상 : 2025년 4월 18일 자정 기준 SK텔레콤 및 알뜰폰 가입자 전원
• 교체 장소 : 전국 T월드 매장 및 공항 로밍 센터
• 교체 범위 : 유심(USIM) 및 eSIM 모두 포함
• 교체 횟수 : 가입자 1인당 1회 한정
• 사전 교체자 보상 : 4월 19일부터 27일 사이 자비로 유심을 교체한 고객에게는 비용 전액 환급 예정
• 고객센터 문의 : 국번 없이 114 또는 080-011-6000
• 유심교체예약 사이트 : https://care.tworld.co.kr/usim?utm_source=tworld&utm_medium=main&utm_campaign=small&utm_term=all&utm_content=web

<유의사항>

• 방문 예약 : 초기 혼잡을 피하기 위해 T월드 매장 방문 전 사전 예약을 권장
• 신분증 지참 : 본인 확인을 위해 유효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함
• 공항 로밍 센터 이용 시 주의 : 공항 로밍 센터에서는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충분한 시간 확보 필요
• 알뜰폰 사용자 : SK텔레콤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사용자도 교체 대상에 포함되며, 각 알뜰폰 사업자가 별도로 교체 절차를 안내할 예정

 

3. 해외 로밍 서비스 어떻게 이용해야 하나?

1) 현재 해외에 있는 이용자

현재 해외에 있는 고객은 당장 유심을 교체하거나 유심보호서비스를 가입하기 어렵다. 따라서, 귀국 후 SK텔레콤 고객센터 또는 T월드 앱에서 해외 로밍 해지 후 가입이 가능하다. 또한 유심 교체도 귀국 후 가까운 T월드 매장 또는 공항 로밍센터에서 가능하다. 
 
결국은 국내 입국 전까지는 사실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조금 더 주의가 필요한데 예를 들어 이상한 문자나 인증 시도가 있을 경우 즉시 고객센터 국제전화(82-2-6343-9000) 또는 SK텔레콤 이메일 문의하거나 인터넷뱅킹이나 카카오톡의 2단계 인증 설정 강화를 해두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 만약, 본인 명의 유심 복제 의심 시 국내 가족이나 대리인을 통해 명의 보호 신청을 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2) 곧 해외로 출국 예정인 이용자

해외로 출국하기 전이라면 먼저 아래와 같이 출국 전 반드시 준비해야 할 사항을 미리 준비한 후 해외 로밍 서비스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 출국 전 유심 교체 필수 : 2025년 4월 28일부터 전국 T월드 매장 또는 공항 로밍센터에서 유심 교체를 해야 한다. 
• 2차 인증 설정 강화 : 문자 인증 대신 이메일 인증 등 2차 인증 설정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 
•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 현재는 해외 로밍 요금제를 해지해야만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해외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은 불가하다. 다만, SK텔레콤은 조만간 5월 중으로 로밍 상태에서도 유심보호서비스가 적용되도록 개편 중이라고 발표한 만큼, 해외 출국 전에 상황을 다시 확인한 후 그에 맞게 대처하는 것이 좋다. 

 
 
SK텔레콤 해킹으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SK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 무료 가입 및 무료 유심 교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지만, 여전히 해외 로밍 고객이나 출국 예정인 고객은 여전히 위험이 존재하는 만큼 이용자 스스로가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가급적 유심을 교체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할 수 있다. 지금 당장은 해외 로밍 서비스를 해지해야지만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지만, 조만간 해외 로밍 서비스 이용 중에도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고 하니, SK의 조치 현황을 잘 파악하여 그에 맞게 기민한 대응을 하는 것이 안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