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래도 가야 할까? 도쿄, 오사카, 교토, 후쿠오카 숙박세 부과 도시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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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여행생활

일본 이래도 가야 할까? 도쿄, 오사카, 교토, 후쿠오카 숙박세 부과 도시 총정리

by 여행큐레이터 2025.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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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여행을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여행을 망설이게 할 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일본의 대표적인 관광 도시이자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도시인 교토가 숙박세를 대폭 인상하면서 최고 10만 엔(약 96,000원)의 숙박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는 기존 숙박세보다 10배 가까이 인상된 금액으로 여행자들 사이에서는 "비싼 숙박세를 내면서까지 일본을 가야 할까?"라는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실 일본은 이미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오키나와 등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주요 관광도시에서 숙박세를 부과해 왔으며, 이는 관광객 증가에 따른 도시 인프라 관리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조치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교토의 파격적인 숙박세 인상은 단순한 세금 문제를 넘어 일본 여행을 고민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고 있는 일본 도시들을 중심으로 숙박세를 어떻게 부과하고 있는지에 대해 다루어보도록 하겠다. 

 

 

1. 도쿄 숙박세

도쿄는 일본의 수도로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존재하는 곳으로 도쿄의 트렌드를 이끄는 쇼핑 중심지인 신주쿠와 시부야, 일본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역사적 명소인 아사쿠사와 센소지, 고급 쇼핑과 미식 투어 명소인 긴자와 롯폰기, 일본의 최신 패션을 체험할 수 있는 하라주쿠와 오모테산도, 그리고 테마파크인 도쿄 디즈니랜드가 있다. 

 

이런 도쿄도 2002년부터 숙박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1인 1박당 숙박 요금에 따라 아래와 같이 숙박세를 부과하고 있다.

  • 10,000엔 미만 : 비과세
  • 10,000엔 이상 ~ 15,000엔 미만 : 100엔
  • 15,000엔 이상 : 200엔

 

2. 오사카 숙박세

오사카는 도쿄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고 다코야키 및 오코노미야키와 같은 일본 대표 음식의 본고장이라 미식 여행을 하기 좋고 교토, 고베, 나라와 인접해 있어 여러 일본 도시를 여행하고 싶을 때 거점 도시의 역할을 해서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주요 관광명소로는 일본의 대표적인 먹거리 거리이자 쇼핑 명소인 도톤보리와 신사이바시, 일본의 역사적 명소 오사카성, 인기 테마파크인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이 있다.

 

오사카는 2017년부터 숙박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1인 1박당 숙박 요금에 따라 아래와 같이 숙박세를 부과하고 있다. 

  • 7,000엔 미만 : 비과세
  • 7,000엔 이상~15,000엔 미만 : 100엔
  • 15,000엔 이상~20,000엔 미만 : 200엔
  • 20,000엔 이상 : 300엔

 

3. 교토 숙박세

이번에 대폭적인 숙박세 인상으로 화제가 된 교토는 일본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대표 관광지이자 특히 벚꽃이 피는 봄에 매우 아름다워 많은 한국인이 찾고 있는 곳이다. 주요 명소로는 일본 전통 사찰의 대표 명소인 킨카쿠지와 기요미즈데라, 일본 전통 거리와 게이샤 문화체험이 가능한 기온과 시조 거리, 벚꽃 시즌에 걷기 좋은 로맨틱한 산책로 철학의 길 등이 있다. 

 

교토는 2018년부터 숙박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1인 1박당 숙박 요금에 따라 아래와 같이 숙박세를 부과 및 부과를 예고하고 있다. 

  • 20,000엔 미만 : 200엔
  • 20,000엔 이상~50,000엔 미만 : 500엔
  • 50,000엔 이상 : 1,000엔
  • (예정) 100,000엔 이상 : 10,000엔 (약 96,000원)

 

4. 후쿠오카 숙박세

일본 후쿠오카는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 도시 중 하나로 비행시간이 약 1시간 20분 밖에 걸리지 않는 곳이라 짧은 주말여행에 적합하고, 물가도 저렴해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다. 주요 관광명소로는 후쿠오카 최대 쇼핑 및 야시장 거리인 텐진과 나카스, 학문의 신을 모시는 산사인 다자이후 텐만구, 도심 속 바다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모모치 해변과 후쿠오카 타워, 전통적인 운하 투어인 야나가와 뱃놀이가 있다. 

 

후쿠오카는 2020년부터 숙박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지역과 1인 1박당 숙박 요금에 따라 아래와 같이 숙박세를 부과하고 있다. 

  • 후쿠오카시 : 20,000엔 미만은 200엔, 20,000엔 이상은 500엔 부과
  • 기타 지역 : 숙박 요금에 관계없이 200엔 부과

 

5. 나가사키 숙박세

일본의 나가사키는 후쿠오카에서 2시간 내로 이동 가능해서 주로 후쿠오카와 함께 여행하려는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다. 특히 한국에서 보기 힘든 유럽풍 건축물과 온천이 매력적이고 일본 3대 야경 명소 중 한 곳으로 밤이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도시다. 주요 관광명소로는 유럽풍 테마파크인 하우스텐보스, 일본 속 서양 건축물과 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글로버 가든, 규슈 지역의 대표적인 온천마을 시마라바 온천과 운젠 온천이 있다. 

 

나가사키는 비교적 가장 최근인 2023년부터 숙박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1인 1박당 숙박 요금에 따라 부과되는 숙박세는 아래와 같다. 

  • 10,000엔 미만 : 100엔
  • 10,000엔 이상~20,000엔 미만 : 200엔
  • 20,000엔 이상 : 500엔

 

5. 홋카이도 숙박세

홋카이도는 아름다운 설경과 겨울 스포츠를 즐기려는 여행객인 많이 방문하는 일본 겨울 여행의 대표 도시다. 주요 명소로는 일본의 최고의 스키장 중 하나인 니세코 스키리조트, 겨울철 일루미네이션이 아름다운 오타루 운하, 홋카이도 대표적인 맥주 투어 장소인 삿포로 맥주 박물관 등이 있다. 

 

홋카이도는 굿찬정 지역과 니세코정 지역에 따라 숙박세가 차이가 있는데 자세한 숙박세는 아래와 같다. 

  • 홋카이도 굿찬정 : 숙박 요금의 2% 부과
  • 홋카이도 니세코정 : 1인 1박당 숙박 요금에 따라 숙박세 부과
      - 5,000엔 이하 : 100엔
      - 5,001엔 이상~20,000엔 미만 : 200엔
      - 20,000엔 이상~50,000엔 미만 : 500엔
      - 50,000엔 이상~100,000엔 미만 : 1,000엔

 

 

지금까지 한국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고 있는 일본 도시들의 숙박세에 대해 알아보았다. 아직 시행되지는 않았지만 이번 교토의 숙박세 인상으로 인해 다른 도시들도 숙박세를 인상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퍼지고 있다. 이러한 숙박세의 인상으로 저가 여행지로서의 일본 여행의 매력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의견과 숙박세의 기준이 1인 1박당 숙박요금이기 때문에 저렴한 숙소를 이용할 경우에는 숙박세 부담이 거의 없는 편이라 큰 영향을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부딪치고 있는 상황이다.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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