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경복궁 야간개장 '별빛야행' 프로그램 및 예매 방법 총정리

(사진: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국가유산진흥원)

 

 

밤하늘과 궁궐의 그림자가 맞닿는 저녁, 전통과 품격이 공존하는 왕실의 밤이 열린다. 서울의 대표 고궁들이 봄밤을 수놓는 다양한 야간개장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가운데, 2025년 경복궁 야간개장 프로그램인 '별빛야행'은 단순한 야경 관람을 넘어선 오감이 즐거운 궁중 문화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많다. 

 

경복궁의 야간개장 프로그램은 조선 왕실의 정찬 체험, 전통 공연, 북측 전각 탐방까지 아우르며, 특히 평소 개방되지 않는 건청궁과 향원정과 같은 숨겨진 공간을 조명 아래 거니는 시간은 '왕이 된 듯한 밤'을 경험하게 하기에 충분하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경복궁 야간개장 프로그램인 '별빛야행'의 세부 프로그램과 달라진 예매 방법에 대해 총정리를 해본다. 

 

 

1. 경복궁은?

서울의 중심 광화문에 위치한 경복궁은 조선 왕조의 법궁이자 가장 크고 웅장한 궁궐로, 1395년 태조 이성계에 의해 창건되었다. '큰 복을 누리라'는 의미를 담은 이름처럼, 경복궁은 조선 왕조의 정치와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하며 5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경복궁은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고종 시대의 대대적으로 복원되었으며 궁궐 내부에는 근정전, 경화루, 향원정, 건청궁 등 역사적 가치가 높은 전각들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다. 특히 인공 섬과 정자가 조화를 이루는 향원정 조선의 정원 문화와 왕실의 미적 감각을 엿볼 수 있는 공간으로 유명하다. 

 

경복궁은 조선 왕조의 중심 궁궐로서 국가 의례와 통치를 위한 주요 건축들이 가장 정교하게 배치되어 있으며 궁궐 기능이 완전하게 갖춰진 정형적 구조를 갖는다. 경복궁은 풍수지리상 가장 이상적인 배치를 지닌 궁궐로 북안산을 등지고 남향으로 앉은 좌북향남 형식으로 이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조선 건축 철학을 잘 보여주는 예이다. 

 

또한 경복궁은 전통 의복 체험과 수문장 교대식, 야간개장 '별빛야행' 등의 문화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운영되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과 국내 방문객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2. 경복궁 야간개장 프로그램 '별빛야행'은?

2025년 경복궁 야간개장 프로그램인 '별빛야행'은 밤 풍경과 함께 궁중음식 체험, 전통 국악 공연, 그리고 전문 해설사의 안내로 경복궁을 탐방하는 특별한 야간 프로그램이다. 

 

2025년 4월 2일(수)부터 5월 17일(토)까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된다. 하루에 두 차례 진행되는데 1부는 오후 6시 40분부터 8시 30분까지, 2부는 오후 7시 40분부터 9시 30분까지 각각 110분간 진행된다. 단, 궁중문화축전 기간인 4월 23일~30일까지는 프로그램이 잠시 중단되니 주의가 필요하다. 

 

2025년 경복궁 야간개장 '별빛야행' 프로그램 구성은 다음과 같다. 

• 야간 궁궐 해설 투어 : 전문 문화해설사와 함께 경복궁의 주요 건축물과 역사적 공간을 탐방하며, 평소 개방되지 않은 북쪽 구역까지 탐방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제공된다. 특히 향원정과 건청궁 같은 숨은 공간을 가볼 수 있다. 
• 궁중 음식 체험 : 궁중에서 실제로 사용된 레시피를 기반으로 구성된 정찬을 맛보며, 조선 왕실의 식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12첩 반상이 제공되는 이 궁중 음식 체험은 궁궐의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함께 특별한 미식의 세계로 초대를 한다. 
• 전통 국악 공연 : 식사 후에는 고풍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판소리, 가야금, 정악 등 다양한 전통 음악을 감상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3. 경복궁 야간개장 프로그램 예매 방법

2025년 경복궁 야간개장 프로그램 '별빛기행'은 추첨제로 진행된다. 이미 상반기 프로그램의 사전응모가 2025년 3월 13일(목) 오후 2시부터 3월 19일(수) 오후 2시까지 진행되었으며, 당첨자 발표는 3월 20일(목) 오후 5시에 이루어졌다. 당첨자는 3월 21일까지 오후 2시부터 4일간 우선 예매를 진행하였으며, 잔여석 예매는 3월 26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되었다. 참가비는 1인당 6만 원이며,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는 50% 할인이 적용된다. 이미 2025년 상반기 경복궁 야간개장 프로그램은 모든 예매가 완료된 상태라 예매를 아직 하지 못했다면 하반기를 노려보자. 참고로 2024년 하반기 경복궁 야간개장은 8월 22일부터 응모가 시작되었으니 올해도 비슷한 시기에 응모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번 기회를 놓쳤다면 하반기를 놓치지 말자!

 

• 프로그램명 : 경복궁 '별빛야행'
• 행사기간 : 2025.04.02 ~ 2025.05.11 (단, 5월14일~17일은 외국인 대상 행사는 별도 사이트를 통해 예매 가능)
• 행사시간 : 1회차 18:40 ~ 20:30 / 2회 차 19:40~21:30
• 장소 : 경복궁 일원
• 프로그램 시간 : 약 110분
• 참여인원 : 회차당 38명 / 1일 76명 (단, 7세 이상)
• 예매 방식 : 추첨제
• 상반기 응모기간 : 2025년 3월 13일 오후 2시 ~ 3월 19일 오후 2시
• 상반기 당첨자 발표 : 3월 20일(목) 오후 5시
• 상반기 당첨자 티켓 예매 : 3월 21일 오후 2시 ~3월 24일 자정까지
• 잔여석 예매 : 3월 26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 마감)
• 예매처 : 티켓링크 https://www.ticketlink.co.kr/product/55205
• 외국인 대상 행사 예매처 : 크리에이트립 플랫폼
• 참가비 : 1인당 60,000원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50% 할인)
• 유의사항 : 모든 티켓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현장 판매는 진행되지 않는다. 

 

 

4. 경복궁 주변 가볼만한 곳

• 서촌 한옥마을 : 경복궁 서쪽에 위치한 서촌은 전통 한옥과 현대적인 카페, 갤러리가 어우러진 지역이다. 한옥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골목길을 산책하기 좋다. 
• 북촌 한옥마을 : 경복궁 동쪽에 위치한 북촌은 조선 시대 양반들의 전통 가옥이 잘 보존된 지역으로 한옥 체험과 공예 체험이 가능하다. 한국 전통 건축의 멋을 느낄 수 있다. 
• 국립고궁박물관 : 경복궁의 흥례문 서편에 위치한 이 박물관은 조선 왕실의 유물과 역사를 전시하고 있다. 왕실의 생활과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 국립민속박물관 : 경복궁 내 향원정 동편에 자리한 박물관으로 한국의 전통 생활문화를 전시하고 있다. 다양한 전시물을 통해 한국 미속의 풍부함을 체험할 수 있다.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 경복궁 동문인 건춘문 맞은편에 위치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현대미술 전문 미술관으로 전시뿐만 아니라 영화, 공연, 교육 프로그램까지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예술 공간이다. 
• 통인시장 : 서촌에 위치한 전통시장으로 다양한 먹거리와 독특한 도시락 카페로 유명하다. 시장에서 엽전을 구매하여 원하는 반찬을 골라 도시락을 만들어보는 재미있는 체험이 가능하다. 

 

 

 

세심하게 차려진 도슭수라상, 고풍스러운 전각을 울리는 국악 선율, 그리고 해설사와 함께 하는 야경 산책. 경복궁 야간개장 별빛야행은 고궁을 단지 '보는 장소'에서 '역사의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바꿔준다.

단 한번의 저녁이지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왕실의 밤.

데이트를 하는 연인에게도, 부모님의 효도여행으로, 그리고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은 모든 여행자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