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말고 패들보드! 패들보드 체험 명소

패들보드는 서핑보드 모양의 보드 위에서 패들을 사용하여 움직이는 서핑과 카약을 결합한 형태의 수상 레포츠다. 파도가 있어야 하는 서핑과는 달리 파도가 없어도 수심이 낮은 해안이나 잔잔한 곳에서도 즐길 수 있고 수영을 못해도 운영 신경이 없어도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있다. 특히 아름다운 자연 경치를 즐기며 물 위에서 유유자적 힐링을 즐기기에는 패들보드가 딱이다.  

보통 서핑이나 패들보드를 탈 수 있는 곳으로 해안가를 떠올리겠지만 의외로 패들보드는 강과 바다 모두에서 즐길 수 있다. 해안가는 물론 도심 속에서도 즐길 수 있는 패들보드 타기 좋은 명소로는 서울 한강 뚝섬, 울산 태화강, 태안 만리포해수욕장,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양양 죽도해수욕장,  고흥 남열해돋이해수욕장이 있다. 
 

태화강 패들보드 (사진:한국관광공사)

 

1. 서울 한강 뚝섬 패들보드

바다로 멀리 가지 않아도 서울 도심 속에서도 패들보드를 즐길 수 있다. 서울 한강 뚝섬 서울윈드서핑장에는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많은 숍들이 모여 있는데 그중 하나를 통해 패들보드를 신청해 타면 된다. 패들보드 체험을 신청하면 간단하게 안전교육과 패들보드 타는 법에 대해 교육을 받은 후 바로 패들보드를 탈 수 있다. 

한강에서 패들보드를 타기 가장 좋은 시간은 해가 지기 시작하는 일몰 전에서 일몰 후까지이다. 한강에서 바라보는 노을과 그리고 노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도시의 모습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낸다.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 풍경 속에서 패들보드에 앉아 나 홀로 유유자적함을 만끽하기 좋다. 
 

2. 울산 태화강 패들보드

서울에 한강이 있다면 울산에는 태화강이 있다. 울산 도심을 가로지르는 태화강은 국가정원으로 선정될 정도로 울산의 자연 환경을 대표하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봄에는 양귀비꽃이 가을에는 국화가, 그리고 갈대숲과 대나무숲이 절경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이런 태화강에서 새롭게 명물로 떠오른 것이 바로 이 패들보드이다. 
태화강 패들보드 체험장에서는 매년 7월부터 11월까지 패들보드를 탈 수 있는데, 체험장에서 시작해서 태화강전망대까지 왕복으로 다녀오는 코스로 약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특히 태화강 패들보드는 혼자 탈 수 있는 개인 패들보드 외에도 10인까지 탈 수 있는 단체보드 체험도 있어 친구들 또는 가족들이 함께 태화강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3. 태안 만리포해수욕장 패들보드

서해안에서 거의 유일하게 서핑을 즐길 수 있는 만리포해수욕장은 세계적인 서핑 메카인 미국 캘리포니아와 풍경이 비슷하다고 하여 '만리포니아'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보통 서핑은 봄, 가을에 하면 좋은데 패들보드는 오히려 한여름에 즐기기 좋다. 한여름에는 비교적 파도가 잔잔해 서핑보다는 패들보드 타기에 더 적합하기 때문이다. 바다 위 보드에 눕거나 앉아서 일광욕을 즐길 수 있고 동해 바다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낙조를 배경으로 패들보드를 탈 수 있어 인기가 많다. 해안에 위치한 서핑업체를 통해 패들보드 교육 신청을 통해 체험하면 된다. 
 

4.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패들보드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는 SUP존이 있을 정도로 해양스포츠를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이고 있다. 낮은 높이의 파도와 허리 정도의 낮은 수심을 가진 광안리 해수욕장의 환경이 패들보드를 즐기기에 딱이기 때문이다. 특히 부산의 명소인 광안 대교와 석양을 바라 보면 패들보드를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광안리 해수욕장에서는 다른 곳과는 다르게 다양한 이색 패들보드 체험을 할 수 있는데 광안리해양레포츠센터에서는 국내 최초로 LED 패들보드 체험을 도입하여 야간에도 레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패들보드 위에서 요가를 하는 이색 체험도 가능하다. 또 국내 최초로 반려견을 동반해서 패들보드를 즐길 수 있는 SUP DOG 대회가 광안리에서 열린 만큼 애견과 함께 패들보드를 타고 아름다운 부산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서프온더썬셋에서는 소형견부터 대형견까지 패들보드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니 반려견과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은 반려인이라면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5. 강원도 양양  죽도 해수욕장 패들보드

한국의 서핑 성지인 강원도 양양, 그 중에서도 대표 서핑 명소인 죽도 해수욕장에서는 서핑 외에도 패들보드 체험도 할 수 있다. 죽도해변으로 늘어선 서핑숍에서 편하게 패들보드 체험 신청이 가능하다. 보통 해변에서 1~2시간 정도 강습을 받고 바로 패들보드를 타고 바다로 나가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죽도 해수욕장 외에도 기사문해변, 하조대해수욕장 등 양양에 있는 21개 해변 중 14개 해변에서 체험이 가능하니 자신에게 맞는 곳을 선택하여 방문해도 좋다. 
 

6. 전남 고흥 남열해돋이 해수욕장 패들보드 

전남 고흥에 위치한 남열해돋이 해수욕장은 고운 모래 백사장과 깨끗한 바다 그리고 백사장 뒤편에 위치한 솔숲이 아름다운 곳이다.
남해안의 서핑 성지로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한산하고 주변 풍경도 수려하여 여유롭게 서핑과 패들보드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해변이 동쪽을 바라보고 있어 해돋이를 보며 패들보드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이곳이 특별한 이유다.  

해수욕장 근처에는 누리호가 발사된 고흥우주발산전망대가 있어 해수욕장에서 전망대로 이어진 데크길을 걸으며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도 있다. 
이곳 역시 해변 주변에 위치한 서핑용품 대여점을 통해 패들보드 체험 강습을 받을 수 있으며 패들보드는 보통 5월에서 10월 중 체험 가능하다. 

 

 

지금까지 전국에서 패들보드를 즐길 수 있는 명소를 소개해 보았다. 서핑이 역동적이라면 패들보드는 조금 더 정적으로 여유있게 즐길 수 있는 레포츠인 만큼 물을 무서워하는 사람도 수영을 못하는 사람도 즐기기 좋으니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거나 또는 강으로 바다로 휴가를 떠났다면 직접 체험해 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