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하다 힙해! 서울 도심 속 양조장 투어

MZ세대를 공략하는 이색 양조장이 인기다. 서울 도심 속 양조장인 이들의 공통점은 주요 소비층이 MZ세대라는 점과 주로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통을 하고 있다는 점 마지막으로 이색 조합으로 만든 술 시음과 판매는 기본, 그 외에 술 만들기 체험 등의 양조장이자 술 문화를 공유하는 문화공간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 도심 속에서 이색 전통주, 이색 막걸리 등을 만들며 새로운 술 문화를 창조하고 있는 소규모 양조장으로 여행을 떠나본다. 
 

출처 : 마곰양조장, 춘풍양조장, 서울효모방

 

1. 인공지능을 이용해 술을 빚는 곳 '춘풍양조장'

2. 의사 ˙엔지니어 ˙생명과학자 ˙물리학자가 모여 만든 이색 전통술 '서울효모방'

3. 내추럴 와인 전문 양조장 '머곰양조장'

4. 식전주 전문 양조장 '어릿광대양조장'

5. MZ세대의 이색 막걸리 전문 양조장 '같이양조장'

 

1. 인공지능을 이용해 술을 빚는 곳, 춘풍양조장

서울 신당동에 위치한 춘풍양조장은 전북 장수군의 번암주조장의 발효 노하우를 활용해 인공지능 기술로 술을 만드는 막걸리 양조장이다. 이미 MZ세대들에게 입소문이 난 곳으로 하루 최대 300병까지 생산이 가능하고 막걸리 무료 시음과 막걸리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이곳의 대표 술인 프리미엄 막걸리 '춘풍미주'는 유기농 쌀과 누룩만을 사용해 AI 기술로 기술로 만든 술로 제1회 막걸리컨슈머리포트 프리미엄 막걸리 통합 1위를 할 정도로 그 맛을 인정을 받고 있다.
 
위치 : 서울 중구 신당동 365-5 1F (지하철 약수역 8번 출구 근처)
영업시간 : 화~토 11:00~24:00 / 일~월 11:00~19:00
 

2. 의사 ˙ 엔지니어 ˙ 생명과학자 ˙ 물리학자가 모여 만든 이색 전통주, 서울효모방

서울효모방은 의사, 엔지니어, 생명과학자, 물리학자가 모여 한국 전통주의 외연 확장을 위해 전통 누룩과 효모를 연구하여 현대과학으로 재탄생시킨 전통주를 만드는 양조장이다. 포스트모더니즘을 바탕으로 한국의 전통주를 재해석하여 전통의 가치를 존중하면서 현대적 감각의 다채로운 맛과 향을 창조한다. 

이 곳은 단홍, 말리화, 풀빛, 레빗해빗 등 이색적인 전통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단홍은 라즈베리와 히비스커스 등 5가지 붉은 재료를 넣은 탁주로 CU편의점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으며, 여름 한정판 탁주인 풀빛은 허브와 애플민트, 스피아민트, 로즈메리 등이 첨가되어 상큼한 느낌의 여름에 즐기기 좋은 탁주이다. 최근에 출시된 신제품 한쿨막(Coolmak)은 진한 홉의 풍미를 향긋한 허브와 함께 우려낸 탁주이다. 
 
위치 :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360 B1 104호 (지하철 교대역 근처)

3. 내추럴 와인 전문 양조장, 머곰 양조장

머곰양조장은 서울 신당동 약수역 근처에 있는 양조장으로 내추럴 와인을 만들고 있는 전문 양조장이다. '머곰'은 '한 모금' 할 때의 '모금'의 순우리말이라고 한다. 
내추럴 와인은 방부제 및 일체의 첨가물 없이 포도만을 담아 만든 와인으로 일반적인 와인이 다양한 첨가물이 포함되어 있는 것과 대치되는 건강한 술이라 할 수 있다. 

머곰양조장은 유기농 포도만을 사용하여 첨가물이 없는 와인을 만들고 있는데 이곳에는 만든 내추럴 와인은 달지 않은 산도와 감칠맛이 느껴지는 드라이한 와인을 주로 만들고 있는데 1년에 화이트 와인 1800병, 레드 와인 800병 정도 생산이 가능하다고 한다. 내추럴 와인 이외에도 알코올이나 다른 과실을 이용한 자연발효 기반 다양한 주류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하니 건강한 와인을 추구하는 애주가라면 애용해 볼 만하다. 
 
위치 : 서울 중구 다산로 85 지하1층 
 

4. 식전주 전문 양조장, 어릿광대양조장 

서울 문래동에 위치한 어릿광대양조장은 식사 전 입맛을 돋우는 식전주 위주의 막걸리를 만드는 양조장이다. 막걸리 생산은 물론 원데이클래스를 통해 막걸리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제5원소, 파인애플 막걸리, 스톡홀름 신드롬과 같은 프리미엄 막걸리를 생산하고 있는데 과일을 부재료로 사용해 단맛이 거의 없고 상큼하면서 산뜻한 산미가 있는 막걸리로 식전주에 최적이다. 대표적인 스톡홀름 신드롬은 패션프루트와 라임을 넣어 산미가 뛰어나 식전주로 일품인데 특히 타코 등 멕시칸 요리와 함께하거나 칵테일로 즐기기에 좋다고 한다. 
 
위치 : 서울 영등포구 경인로 755 4호건물 대한철강 2층 (문래역 7번 출구 근처)
영업시간 : 월~금 19:00~21:00 (토~일 정기휴무)
 

5.  MZ세대의 이색 막걸리 전문 양조장, 같이양조장

서울 연희동에서 시작하여 현재 합정동에 위치해 있는 같이양조장은 옛 문헌 속에 존재하는 전통주를 기반으로 다양한 재료를 조합하여 재해석한 막걸리를 만드는 양조장으로 이미 MZ세대에게 힙한 양조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같이양조장은 독특한 향을 내기 위해 꽃이나 식물 등을 넣어 빚는 약주인 가향주 제조법을 활용하여 막걸리를 빚고 있는데 연희라는 이름으로 시작되는 6가지의 연희 시리즈 막걸리가 가장 유명하다. 가장 인기가 많은 연희민트는 칵테일 모히토를 재해석하여 만든 애플민트의 청량감이 느껴지는 막걸리로 한 번의 담금으로 술 발효를 끝낸 단양주 기법과 술 표면에 밥알이 동동 뜬다고 해서 동동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부의주 기법을 활용하여 탄생하였다.

이 외에도 유자를 넣은 연희유자, 멜론이 들어간 연희멜론, 매화가 들어간 연희매화, 팔각이 들어간 연희팔각, 홍차가 들어가 연희홍차 막걸리가 애주가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제주산 노지귤을 사용해 만든 프리미엄 탁주인 윈터딜라이트도 인기다. 
 
위치 : 서울 마포구 양화진 4길 17 (지하철 합정역 7번 출구 근처)
영업시간 : 수~토 09:30~18:30 / 일~화 정기휴무
 

 

지금까지 서울 도심 속 양조장 투어를 떠나 보았다. 이들 양조장은 모두 각자의 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MZ세대의 취향까지 저격할 수 있는 이색적인 곳들이 많으니 꼭 술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방문하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