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보라섬 퍼플섬 라벤더 축제 및 꽃축제 보랏빛 물결속으로

 
신안 보라섬 퍼플섬은 신안의 반월도와 박지도를 부르는 말이다.
신안군은 2015년 전남 가고 싶은 섬 지원사업에서 선정되자 반월도에 자생하는 보라색 도라지꽃과 지역 재배 작물 콜라비가 보라색인 것을 고려하여 지붕과 다리를 모두 보라색으로 채색하고 주민 90% 이상이 마을 빈터에 보라색 꽃 라벤더를 심기 시작하게 되면서 2018년부터 한국의 대표적인 '보라섬' '퍼플섬'으로서의 명성을 얻게 되었다. 
 
그 명성에 힘입어 신안 보라섬 퍼플섬은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이 별'로 선정 되었으며, 2021년에는 세계관광기구의 '초우수 관광마을'로, 2023년에는 행정부와 한국섬진흥원의 '봄철 찾아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되면서 관광객들이 꼭 가봐야 하는 아름다운 섬이 되었다. 
 
신안 보라섬 퍼플섬은 사계절 모두 즐길 수 있는 보라색 꽃이 만발하여 계절마다 다양한 꽃축제를 열고 있는데 대표적인 퍼플섬 꽃축제는 라벤더 꽃축제, 버들마편초 꽃축제, 아스타 꽃축제이다. 이 글에서는 이들 꽃축제와 주요 여행 코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신안 보라섬 퍼플섬 라벤더 꽃밭 (사진:신안군)

 
 

1. 신안 보라섬 퍼플섬 라벤더 축제

매년 신안 반월도와 박지도를 대표하는 꽃은 무엇보다 라벤더가 대표적이다. 
최근 종영한 tvN  인기드라마 '눈물의 여왕'의 독일 촬영지 라벤더 꽃밭이 큰 관심을 받았는데, 만약 한국에서 드라마 속 라벤더 꽃밭 같은 곳을 만나고 싶다면 바로 신안 보라섬 퍼플섬을 방문하면 된다. 
 
신안 보라섬 퍼플섬에서는 매년 5월에 라벤더 축제를 열고 있다. 축제가 열리는 라벤더 정원은 약 1만평의 부지에 10만 송이의 프렌치라벤더 꽃이 피어 있다. 수많은 라벤더꽃이 만들어 내는 물결은 넘치게 아름답고 특히 심신안정의 치유의 꽃이 라벤더의 꽃 향을 맡으며 힐링도 가능하다. 
 
보랏빛 라벤더 꽃밭이 펼쳐진 해안을 따라 산책을 하며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으며, 축제 기간 동안 진행되는 라벤더 꽃 따기, 아로마 테라피, 라벤더 머리 화환 만들기, 라벤더 부케 만들기, 농특산물체험, 마을 주막 먹거리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도 가능하다. 
 

2. 신안 보라섬 퍼플섬 버들마편초 꽃축제 

버들마편초는 다년생 초본으로 버들잎처럼 좁은 입모양 형태와 긴 꽃대 끝에 꽃이 달려 마편 즉 말의 채찍처럼 생겼다고 부여진 이름이다. 신안 보라섬 퍼플섬에는 약 12 만평되는 부지에 전국 최대 규모의 2천만 송이의 버들마편초가 있다. 
 
버들마편초는 특히 개화기간이 길어 오랫동안 보라빛 꽃의 물결을 즐길 수 있어 신안 보라섬 퍼플섬에서는 매년 6월과 8월, 연 2회 버들마편초 꽃축제를 열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의 버들마편초가 만개하는 시기에 맞춰 방문하면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보랏빛 물결을 만끽할 수 있다.  
 

3. 신안 보라섬 퍼플섬 아스타 꽃축제

신안 보라섬에서는 매년 9월 보라색 국화꽃인 아스타 꽃축제가 열랜다. 
아스타 정원에는 약 1만2천평 되는 부지에 3천만 송이의 아스타 꽃이 피어 있다. 푸른 바다와 진한 보라색 옷을 입은 아스타 정원 그리고 퍼플교가 보이는 아스타 정원의 아름다운 경관은 가을에 신안 보라섬으로 가야할 또 하나의 이유가 되고 있다. 
 

4. 신안 보라섬 퍼플섬 주요 여행지 및 가는 방법

신안 보라섬 퍼플섬에는 보라색 꽃밭 외에도 가볼만한 신안 보라섬을 상징하는 다리와 조형물이 있다. 
먼저 신안 보라섬 퍼플섬의 핫플레이스인 퍼플교는 박지마을에서 평생을 살아온 할머니의 소망이 담겨 있는 다리다. 할머니의 소원은 살아생전에 박지도 섬에서 목포까지 두 발로 걸어가는 것이었다고 하는데 2007년 신활력 사업의 일환으로 목교가 건립되었고 이 다리를 보라색으로 칠하면서 지금의 퍼플교가 만들어졌다. 
 
신안 보라섬에는 2개의 퍼플교가 있는 반월과 박지도를 잇는 915m의 퍼플교와 박지도와 안좌를 잇는 547m의 퍼플교가 있다. 그 외 안좌와 반월을 잇는 다리가 하나 더 있는데 그 다리의 이름은 문브릿지이다. 퍼플교에서 푸른 바다와 보랏빛 꽃밭을 바라보며 풍광을 즐길 수 있고 다리 중간에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팔각정과 낚시를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 다리를 건너다 쉬어가기 좋다. 
 
신안 퍼플섬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조형물은 바로 방탄소년단 BTS와 BTS 팬클럽 간의 언어인 '보라해'를 뜻하는 영문 'I Purple You' 조형물이 있다. '보라해'는 BTS의 멤버 뷔가 만들어 낸 신조어로 상대방을 끝까지 믿고 함께 사랑하자는 의미가 담긴 단어이다. BTS를 상징하는 보랏빛 그리고 이 조형물이 알려지면서 신안 보라섬은 BTS 팬들에게는 한때 BTS 성지로 떠오르기도 했다. 지금은 관광객들이 신안 보라섬을 방문한 기념으로 꼭 사진을 찍는 인증샷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외 박지도와 반월도 해변길을 따라 섬 일주를 할 수 있는데 약 4시간 정도가 소요가 된다. 만약 등산을 하고 싶다면 고도는 낮지만 보라섬의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어깨산과 반월당숲도 가볼만 하다. 
 
마지막으로 신안 보라섬에 가기 위해서는 배를 타지 않아도 천사대교를 통해 차로 이동할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시 목포 버스터미널에서 2004번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되고, 배를 타고 가고 싶다면 목포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안좌(북호) 방면 또는 목포 북항 선착장에서 안좌(읍동) 방면 배를 타고 이동하면 된다. 
 
참고로 신안 보라섬에 들어가려면 입장료 5천원을 내야 한다. 하지만 보라색 옷이나 모자, 신발, 우산, 스카프 등의 보라색 소품을 착용하면 입장료는 무료이다.
 
 
지금까지 신안 보라섬 퍼플섬의 대표하는 꽃 축제인 라벤더 축제, 봄부터 가을까지 오랜 기간 피는 버들마편초 꽃축제, 가을에 열리는 보라색 국화 아스타꽃축제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와 더불어 신안 보라섬을 방문했을 때 가볼 만한 퍼플교와 조형물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각 보라색 꽃들과 정원은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모든 것이 보라색으로 물든 마을과 바다 그리고 꽃밭이 어우러진 보라색 향연은 압도되기에 충분하다. 사계절 언제든지 예쁜 보라색 꽃을 볼 수 있으니 환상적인 보랏빛 빛 향연이 보고 싶다면 신안으로 가길 권한다. 
 
 
- 위치 (퍼플섬 마을공동 주차장) : 전남 신안군 안좌면 소곡두라길 292 
- 입장료 : 일반 개인 5,000원 / 청소년, 군인 3,000원
- 휴일 : 연중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