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여행 코스, 날씨, 준비물, 환율, 경비, 먹거리에 대한 모든 것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사진:싱가포르관광청)

 

싱가포르는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에 비해 다소 물가가 비싸지만 동남아의 열대 분위기와 첨단 도시 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여행지다. 또한 짧은 일정에 많은 곳을 알차게 즐길 수 있어 가족 여행은 물론 커플, 친구와의 여행지로도 인기가 많다.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 정교하게 설계된 관광도시, 다양한 문화의 음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도시, 그리고 쇼핑까지! 이번 글에서는 싱가포르 대표 여행코스부터 날씨, 환율, 준비물, 먹거리 정보까지 실속 있는 팁까지 정리해 본다. 

 

 

1. 싱가포르 여행코스 : 핵심 명소부터 숨은 보석까지

• 마리나 베이 샌즈 & 가든스 바이 더 베이 : 싱가포르 여행의 랜드마크인 '마리나 베이 샌즈'는 야경 맛집으로 유명한 루프탑 인피니티 풀, 스카이파크 전망대, 쇼핑몰, 카지노 등이 한데 어우러진 복합 리조트다. 바로 옆의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슈퍼트리 그로브의 환상적인 야경과 플라워 돔, 클라우드 포레스트 등 대형 온실 정원이 인상적인 친환경 관광지다.  (추천일정 : 마리나 베이 산책 >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입장 > 밤에는 슈퍼트리쇼 관람)
• 센토사 섬 : 리조트 월드 센토사를 중심으로 유니버설 스튜디오, 씨 아쿠아리움, 어드벤처 코브 워터파크, 스카이라인 루지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가득한 테마 아일랜드. 모노레일이나 케이블카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어 아이들이 함께 하는 가족 여행자에게 특히 매력적이다. (추천코스 : 유니버설 스튜디오 1일 > 팔라완 비치 산책 > 루지체험)
• 차이나타운 & 아랍 스트리트 & 리틀인디아 : 싱가포르의 다문화성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차이나타운은 불아사와 사테거리로 유명하고, 아랍 스트리트에서는 술탄 모스크와 이국적인 무슬림 문화가 펼쳐지며, 리틀 인디아는 생동감 넘치는 색감과 음식, 텍스타일 시장이 인상적이다. (추천 포인트 : 차이나 타운 = 먹거리 탐방 / 아랍 스트리트 = 포토 스폿 / 리틀 인디아 = 향신료와 커리 체험)
• 클락키(Clarke Quay) : 싱가포르의 밤을 책임지는 대표적인 야경 및 나이트라이프 명소. 강변을 따라 레스토랑과 펍, 클럽이 줄지어 있어 로맨틱한 저녁 식사와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음식인 칠리 크랩 또는 페퍼 크랩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2. 싱가포르 날씨

싱가포르는 연중 기온이 일반적으로 23~34도 사이로 유지되는 열대 우림 기후 지역이다. 요새는 기후 변화로 정확하지는 않지만 우기는 대략 11월부터 1월까지로 이 시기는 스콜이 잦고 습도가 높아진다. 반면 건기는 3월부터 8월까지는 비교적 덜 습하고 맑은 날이 많은 편이다. 

 

<월별 날씨 특성>

• 1월~3월 : 우기 끝자락, 간헐적 소나기 많음
• 4월~6월 : 덥고 습한 여름의 시작, 건기 시작
• 7월~9월 : 상대적으로 건조한 시즌, 여행 최적기
• 10월~12월 : 우기의 시작, 스콜이 잦아짐

 

<여행 꿀팁>

• 우산 또는 우비는 항상 휴대하는 것이 좋다.
• 관광은 오전 또는 해 질 무렵을 추천
• 야외 활동 후 실내 쇼핑몰, 카페 등으로 동선을 구성하면 체력 안배하기 좋음

 

3. 싱가포르 여행 준비물 : 놓치면 곤란한 체크리스트

• 전자여권 & 입국 요건 : 현재 한국인은 관광 목적으로 90일 이하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 단, 입국 시 전자여권 필수이며, SG Arrival Card 사전 등록은 모바일이나 온라인으로 필히 진행해야 한다. (싱가포르 입국카드 동록 홈페이지 : https://www.ica.gov.sg/enter-transit-depart/entering-singapore/sg-arrival-card)
• 무더운 날씨 대비 여벌 옷 및 선케어 제품 : 싱가포르는 연중 고온다습한 기후다. 얇고 땀 배출이 잘 되는 옷, 선크림, 선글라스, 우산, 모자 등은 필수다. 특히 쇼핑몰이나 MRT 등 실내는 에어컨이 강하게 나와 가벼운 긴팔 겉옷도 챙기면 유용하다. 
• 환전 & 결제수단 : 싱가포르 달러(SGD)는 미리 일부 환전해 가는 것이 좋다. 하지만 대부분의 상점,  식당, 택시에서 카드 결제가 가능하므로 환전을 소액 위주로, 나머지는 체크카드 또는 여행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 플러그 & 멀티 어댑터 : 싱가포르는 영국식 G형 플러그를 사용한다. 따라서 한국 전자제품을 사용하려면 220V 지원 멀티 어댑터가 필수이며, USB 포트가 함께 있는 멀티탭을 준비하면 더욱 편리하다. 
• 싱가포르 팁 문화는? : 기본적으로 싱가포르는 팁 문화가 없다. 대부분의 레스토랑에서는 10% 서비스차지와 7~9%의 세금이 자동 부과된다.
• 공공장소 예절과 상식 : 껌 씹기 금지, 쓰레기 투기 과태료 부과, MRT 내 음식물 섭취 금지 등 엄격한 공공질서가 유지되는 만큼 법규를 알고 가는 것이 좋다. 

 

4. 싱가포르 환율

2025년 4월 기준 1 싱가포르 달러(SGD)는 약 1,010원~1,050원 사이에서 변동되고 있다. 환전은 국내 은행 또는 공항 환전소에서 사전 준비하는 것이 좋으나, 최근에는 체크카드나 글로벌 카드 결제가 더 유리한 경우가 많다. 특히 MRT 티켓, 입장권, 식음료 등은 대부분은 카드 결제가 가능해 현금 사용 비중이 낮다. 

 

<환전 우대 팁>

• 인터넷뱅킹 사전 환전 신청 시 최대 90% 환율 우대
• 하나은행, 우리은행, 시티은행, 신한은행 등 글로벌 제휴 은행 등의 여행 특화 카드를 사용하면 환율 우대 혜택 받기 좋음

<소액 현금 추천 이유>

싱가포르는 우리나와 같이 어디서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이용한 결제가 편리한 편이다. 다만 호커센트(푸드코트)나 소규모 로컬 상점 등에서는 일부 현금 결제만 가능하니 환전은 소액만 하는 것이 좋고, 가급적 환율 혜택을 받는 여행 전용 체크카드 등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5. 싱가포르 여행 경비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 비교적 물가가 높은 편에 속한다. 특히 숙박과 외식 비용이 생각보다 비쌀 수 있으므로 여행 전 예산을 미래 계산해 보는 것이 좋다. 2박 3일 자유여행자를 기준으로 대략적인 여행 경비를 알아보면, 항공료를 제외 중급 호텔, 대중교통, 호커센터(로컬 푸드코트)를 이용한다는 가정하에 1인 기준 약 35만 원~50만 원 정도가 소요된다. 

 

참고로 항공료는 2025년 4월 기준, 저비용 항공사 ( LCC)는 약 30만 원~45만 원, 대한항공/싱가포르 항공 등은 약 60만 원~80만 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된다. 

 

<싱가포르 교통비 절약 및 이용 방법>

• 싱가포르 투어리스트 패스 (Singapore Tourist Pass) : 관광객을 위한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으로 MRT, LRT, 일반 버스를 일정 기간 동안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1일권은 싱가포르 달러로 17달러, 2일권은 24달러이다. 
• 이지링크 카드(EZ Link Card) : 우리나라의 티머니카드와 같은 싱가포르 전역의 대중교통 및 일부 소매점에서 사용 가능한 충전식 교통카드다. 기본 카드 비용은 싱가포르 달러로 10달러이며, 자신이 이용할 만큼 충전해서 사용하면 된다. 

 

6. 싱가포르의 대표 먹거리

싱가포르는 미식가들의 천국이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어우러진 만큼 음식 종류도 많다. 이 중 여행자에게 꼭 추천하는 베스트 메뉴 5가지는 다음과 같다. 

 

• 하이난 치킨라이스 : 부드러운 닭고기와 향긋한 밥, 매콤한 소스가 조화로운 음식으로 맥스웰 호커센터의 Tian Tian Hainanese Chicken Rice가 대표 맛집이다. 
• 칠리 크랩 : 매콤 달콤한 소스에 푹 담긴 게 요리를 점보시푸드, 롱비치 등 레스토랑에서 즐길 수 있다. 
• 락사 : 코코넛 밀크 베이스의 진한 국물에 해산물과 쌀국수가 들어간 매운 국수로, 카통 락사가 원조 격이다. 
• 바쿠테 (Bak Kut Teh) : 돼지갈비를 후추와 마늘로 푹 고아낸 국물 요리이다. 
• 카야 토스트 : 싱가포르의 국민 아침 식사로 카야잼, 버터를 넣은 토스트와 연한 반숙 계란, 커피 또는 차와 함께 제공된다.
  
  ※호커센터 추천 : 차이나타운의 맥스웰 푸드센터, 오차드 인근의 뉴튼 푸드센터, CBD중심 야간 사테거리 라오파삿 등이 있다. 

 

지금까지 싱가포르 여행에 필요한 다양한 지식과 정보에 대해 알아보았다. 작지만 세계적인 도시 싱가포르는 정교하게 설계된 여행지이다. 그래서 단순한 관광을 넘어 다양한 문화와 미식,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체험이 가능하다. 이번 글에서 소개한 대표 여행 코스, 날씨와 환율, 준비물, 먹거리, 여행 비용까지 꼼꼼히 챙긴다면 훨씬 더 즐거운 여행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