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월류봉 둘레길 강변 트레킹 여행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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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여행

영동 월류봉 둘레길 강변 트레킹 여행 가이드

by 여행큐레이터 2025.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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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류봉 둘레길 지도 (사진:영동군)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에 자리한 월류봉은 '달도 머물다 가는 봉우리'라는 시적인 이름만큼이나 아름다운 곳이다. 이곳에서 조성된 월류봉 둘레길은 총 8.4km에 이르는 강변 트레킹 코스로, 초강천(금강의 지류인 석천)을 따라 걸으며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자연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강변 트레킹의 대표 명소 중 하나다. 

 

월류봉 둘레길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수변 산책로이다. 맑고 시원한 초강천의 물소리를 들으며 걷는 이 길은 특히 잘 조성된 데크길과 무장애길 구간이 많아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자연을 만끽할 수 있어 가족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이번 글에서는 강변 트레킹의 대표 명소인 영동 월류봉 둘레길 3개 테마 코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1. 영동 월류봉 둘레길 1코스 : 여울소리길

  • 길이 : 2.7km
  • 소요시간 : 약 50분~1시간
  • 경로 : 월류봉 광장 → 원촌교 → 석천돌길 →완정교

여울소리길은 월류봉 둘레길의 시작점으로 강변 트레킹의 진수를 보여주는 대표 코스이다. 월류봉 광장에서 출발하여 초강천을 따라 이어지는 이 길은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맑은 계곡물의 시원한 소리가 일품이다. 출발점인 월류봉 광장에서 시작하여 원촌교를 지나 석천계곡의 돌길을 따라가면, 완정교에 도달하게 된다. 전체 코스는 약 2.7km로 천천히 걸어도 약 1시간 정도면 완주가 가능하다.

 

길을 따라 걸으면 다슬기 서식지와 때때로 볼 수 있는 산천어, 그리고 계절마다 피어나는 야생활들이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선사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발끝까지 차가운 계곡물이 찰랑이며, 칼산이라 불리는 비탈면과 어우러진 절경이 트레킹의 묘미를 더해준다. 평탄한 데크길로 조성되어 있어 누구나 무리 없이 걸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 코스다. 

 

월류봉 (사진:영동군)

 

2. 영동 월류봉 둘레길 2코스 : 산새소리길

  • 길이 : 3.2km
  • 소요시간 : 약 1시간 30분 
  • 경로 : 완정교 → 백화마을 → 우매리 쉼터

산새소리길을 이름 그대로 숲 속 새소리가 동행되는 구간이다. 완정교를 건너면서 시작되는 백화마을이 소박한 농촌 풍경을 지나 우매리 쉼터까지 이어진다. 완정교를 건너면서 시작되는 이 코스는 백화마을의 소박한 농촌 풍경을 지나며 도심의 소음을 완전히 벗어나 자연 속 힐링을 경험할 수 있다. 전체 코스는 약 3.2km로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우거진 숲길을 따라 걸으며 여름철에도 풍부한 그늘과 시원함을 느낄 수 있으며, 중간중간 마련된 벤치와 쉼터에서 휴식을 취하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노란 참꽃과 파란 초화류가 어우러진 양생화 군락지와 전통 돌담길은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가 높다. 특히 이 구간은 무장애길이 많아 유모차나 휠체어 이용도 가능한 곳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3. 월류봉 둘레길 3코스 : 풍경소리길 

  • 길이 : 2.5km
  • 소요시간 : 약 1시간
  • 경로 : 우매리 쉼터 → 징검다리 → 편백숲 → 반야사

풍경소리길은 월류봉 둘레길의 마지막 코스로 우미래 쉼터에서 출발해 징검다리를 건너며 초강천의 맑은 물살을 직접 체험한 후, 산림청 인증 '치유의 숲'인 편백나무 숲으로 들어서게 된다. 그 끝에는 천년고찰 반야사가 위치해 있다. 이 코스는 약 2.5km이며, 약 1시간 내외로 소화가 가능하다. 

 

이 길은 피톤치드가 풍부한 편백숲은 건강과 심신 회복에 도움을 주는 천연 힐링이 가능하다. 특히 아침 시간대에는 이슬과 안개가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가을에는 붉은 단풍이 편백숲과 조화를 이루어 절경을 만들어 낸다. 코스의 끝에 위치한 반야사는 천년고찰로 월류봉의 설화와 관련된 전설의 연못을 품고 있는 곳으로 보물로 지정된 삼층석탑과 수령 500년이 넘는 배롱나무도 있고, 사찰 뒤편 산허리에는 꼬리를 치켜든 호랑이 모양의 거대한 돌무더기가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4. 월류봉 둘레길 기본 정보 및 여행팁

<월류봉 둘레길 기본 정보>

  • 위치 :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 일원
  • 해발 : 약 400m 
  • 둘레길 길이 : 총 8.4km, 3개 코스로 구성, 약 3시간 소요
  • 이용시간 : 연중무휴
  • 입장료 : 무료
  • 주차장 : 월류봉 광장 공영주차장 (충북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 227) / 주차장 무료

 

<월류봉 둘레길 코스 여행팁>

  • 주차는 월류봉 광장 공영주차장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주차장이 큰 편이 아니어서 주말 성수기에는 조기 만차될 수 있어 이른 시간대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 월류봉 광장에는 화장실과 식수대 등의 편의시설이 있어 트레킹 전후 이용할 수 있다.
  • 둘레길 인근에는 다양한 음식점들이 있고, 영동 특산물인 포도를 이용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 1코스만 트레킹을 할 경우 완정교에서 월류봉 광장으로 왕복하는 방법이 있고 또는 완정교에서 출발해 둘레길이 아닌 일반 도로 제방길을 따라 월류봉 광장으로 직행하면 이동거리가 단축되어  약 30분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 하지만 가급적 둘레길을 따라 왕복하는 것을 추천한다. 
  • 2코스까지만 트레킹을 하고 월류봉 광장으로 돌아가려면 우매리 마을회관 앞에나 쉼터 인근 도로에서 택시를 호출하는 방법이 있다.
  • 3코스까지 모든 코스를 완료 후 월류봉 광장까지 다시 트레킹을 하기에는 체력 손실이 크기 때문에 추천하지는 않는다. 일반적으로 많은 방문객들이 반야사 입구에서 택시를 호출해 돌아가거나 역으로 바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반야사 입구에서 월류봉 광장까지는 차량을 약 10분 정도 소요되며, 요금은 6천원~7천원 내외가 든다. 
  • 영동 콜택시 전화 : 영동콜택시 043-743-8000 / 황간택시 043-742-2000

 

월류봉 둘레길은 도심의 소음에서 벗어나 초강천의 맑은 여울과 월류봉의 수려한 절경 속을 천천히 걷다 보면 복잡했던 마음도 어느새 맑아진다. 1코스의 강변길과 징검다리, 3코스의 편백나무 숲을 꼭 한 번 걸어봐야 할 힐링 구간을 손꼽힌다

 

월류봉 둘레길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우나, 특히 봄(4~5월)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가을(10~11월)에는 형형색색의 단풍이 절정을 이루어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다. 하지만 여름철에는 시원한 계곡물과 함께하는 트레킹이, 겨울에는 설경과 어우러진 고요한 산책도 매력적이다. 

 

월류봉 둘레길은 시간에 맞춰 1~3코스를 선택적으로 즐길 수 있고, 비교적 힘든 길이 없어 초보 트레커나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 부담이 없으니 아름다운 강변을 따라 트레킹을 하고 싶을 때 충북 영동의 월류봉 둘레길로 여행을 떠나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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