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감성의 아름다운 사찰, 경남 산청 수선사 여행
본문 바로가기
테마여행

인스타 감성의 아름다운 사찰, 경남 산청 수선사 여행

by 여행큐레이터 2025. 6. 9.
반응형

수선사 연못 (사진:산청군)

 

경남 산청, 지리산 아래 고즈넉이 자리한 사찰이 하나 있다. 최근 감성 여행지로 떠오르며 트렌디한 여행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이곳은 바로 수선사이다. 이 사찰은 한국의 전통 사찰과는 다른 새로운 문화를 보여주며 이색적인 힐링 명소로도 떠오르면 많은 여행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경남 산청에서 인스타 감성의 아름다운 사찰로 떠오르고 있는 수선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1. 경남 산청 수선사는?

일반적으로 '수선사'라는 이름은 고려시대 보조국사 지눌이 불교 신앙 결사 운동을 펼쳤던 송광사(옛 수선사)의 원료를 따라 명명된 것이다. 하지만 경남 산청의 수선사는 역사적으로 오래된 전통 사찰과는 다른 현대적인 감각으로 조성된 사찰이다. 

 

현재의 산청 수선사는 여경 스님이 1993년에 처음 설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이곳은 비포장도로에 전기도 없는 외진 농지였는데, 주지스님의 노력과 불자들의 보시로 조금씩 땅을 매입하고 건물을 지어가며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조화롭게 공간을 조성하려 노력한 흔적들이 곳곳에서 엿보이는데, 논을 구입하여 자연스럽게 연못이 형성되도록 한 것이나 소나무와 잣나무 숲을 그대로 보존하며 사찰을 건립한 것 등이 그 좋은 예이다. 

 

 

<수선사 특징 및 매력>

  • 아름다운 연못과 정원 : 수선사의 가장 큰 특징은 '마음 심'자 모양으로 조성된 연못과 이를 둘러싼 아름다운 정원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연못을 가득 채운 연꽃이 장관을 이루어 많은 방문객과 사진작가들을 불러 모은다. 구불구불 이어진 나무다리와 너와지붕의 정자가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연못과 나무다리는 최고의 SNS 감성의 포토존으로 특히 오전 시간대의 은은한 빛이 가장 아름답다.
  • 현대적인 건축 양식의 사찰 : 전통적인 사찰과는 달리 수선사는 현대적인 건축 양식과 감각이 곳곳에 반영되어 있다. 특히 단청이 없는 '여여문'은 본연 그대로의 모습을 뜻하는 '진여'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소박하면서도 멋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본전인 극락보전 또한 단아한 맞배지붕을 이고 웅석봉을 배경으로 고즈넉하게 자리하고 있다. 
  • 사찰 카페 '커피와 꽃자리' : 수선사가 유명해진 주요 이유 중 하나는 사찰 안에 있는 카페 '커피와 꽃자리'이다. 3층에 위치한 이 카페에서는 연못과 연꽃을 한눈에 내려다보며 차를 마실 수 있어 인기가 많다. 절에서 직접 만든 전통차 등 다양한 음료를 판매하며, 단순한 카페를 넘어 힐링 공간으로 활용되며 방문객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외에 수선사는 소나무와 잣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있는 사찰과 주지 스님이 직접 가꾸고 일군 정원도 아름다우며, 최근 지어진 사찰답게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현대적으로 잘 갖춰져 있다. 

 

수선사는 하루 당일치기 코스로 방문하기 좋은 사찰이기도 하지만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사찰 체험도 가능하다. 이 곳 템플스테이는 단체 체험보다는 개인 힐링을 중시하는 방문객을 중심으로 템플스테이가 운영되기 때문에 조용히 불교문화를 체험하면서 힐링을 하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수선사 가는 방법>

수선사를 가는 방법은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사찰 입구에 무료 주차장이 완비되어 있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산청터미널이나 산청역에서 택시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 위치 : 경남 산청군 산청읍 웅석봉로 154번길 102-23 수선사

- 이용시간 : 매일 09:00~18:00

- 주차장 : 사찰 주차장 무료 이용 가능

- 사찰 카페 대표 메뉴 : 수제6곡선식라떼, 수제들깨차, 수제오미자차, 수제유자차, 수제연잎미니마들렌, 옛날팥빙수 등

 

수선사 사찰 (사진:산청군)

 

 

2. 경남 산청 수선사 주변 연계 관광명소

수선사와 함께 주변에 가볼 만한 산청 명소들도 풍부한데, 대표적으로 아래 명소들을 추천한다. 

  • 황매산(황매산 군립공원) : 경남 합천과 산청에 걸쳐 있는 황매산은 해발 1,108m로 봄에는 철쭉, 가을에는 억새로 유명한 남부 지역의 최고의 산악 관광지 중 한 곳이다. 특히 5월 중순 철쭉제와 10월 억새제 기간에는 광활한 능선이 꽃으로 뒤덮여 장관을 이룬다. 황매평전은 차량으로 오를 수 있어 등산이 부담스러운 여행자도 고산지대 풍경을 쉽게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많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촬영지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전망대에서는 지리산과 합천호, 산청 전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 정취암 : 경남 산청군 삼장면 정취리에 위치한 고찰인 정취암은 가파른 절벽 위에 지어진 독특한 입지 덕분에 '한국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곳이다. 절벽 끝에 아슬아슬하게 앉은 극락전과 삼성각은 한국 사찰 중에서도 보기 드문 풍경을 자랑하며, 자연과 건축이 만들어낸 조화가 매우 인상적이다. 절 마당에서는 구룡폭포와 웅석봉, 지리산 능선까지 조망할 수 있어 산행 마무리 명소로도 유명하며, 특히 맑은 날 일몰 시 정취암 주변 능선의 노을과 극락전 뒤편의 낙조는 사진작가들이 애정하는 촬영 포인트이기도 하다. 
  • 동의보감촌 : 동의보감촌은 산청군 금서면에 조성된 대규모 한방 힐링 테마파크로 조선시대 허준이 편찬한 '동의보감'의 정시능ㄹ 계승해 약초, 한방의학, 건강 치유를 제주로 다양한 체험과 전시를 제공하는 곳이다. 동의보감 전시관, 허준기념관, 한방 테마길, 힐링 족욕 체험장, 약초 식물원, 한방 건강식당 등이 마련되어 있어 웰니스 여행을 원하는 중장년층 여행자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정취암(사진:산청군)

 

 

수선사는 연꽃이 만개하는 7~8월이 가장 아름답지만, 사계절 내내 각각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사찰이다. 그리고 사찰의 전통성과 감성적 공간미, 그리고 자연과 어우러지는 정원형 구조가 만들어내는 조화는 다른 어느 사찰과도 구별되는 수선사만의 특별한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전통과 현대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 21세기형 힐링 사찰, 수선사.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춤의 시간이 필요하다면 지리산 자락의 아름다운 공간에서 몸과 마음이 함께 정화되는 특별한 경험을 해보길 바란다. 수선사를 방문한다면 사찰을 둘러보고 사찰 내에 있는 카페에서 아름다운 전망을 바라보면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기는 것도 잊지 말기를 바란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