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은 '산이 더해지다'라는 뜻의 지명을 가지고 있는 곳이나 아이러니하게도 익산은 산보다 평지가 많다. 익산에는 '익산 9경'이라 불리는 관광명소가 있는데, 미륵사지, 왕궁리유적, 교도소세트장, 보석박물관, 원불교총부, 나바위성당 아가페정원, 고스락, 용안생태습지가 바로 익산 9경의 주인공이다.
익산은 다소 수도권에서 먼 지역이라 당일치기 여행을 생각하기 쉽지는 않지만 실상 서울에서 KTX를 타고 약 1시가 20분 정도로 이동이 가능해 수도권에서도 얼마든지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한 곳이다. 이 글에서는 위에서 잠깐 언급한 익산 9경을 포함하여 익산 당일치기 여행으로 다녀올 수 있는 다양한 여행 코스 즉, 익산 시내에서 관광명소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시티투어 코스'와 익산의 근현대를 체험하며 레트로 감성의 추억을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익산 지역 문화 탐방 코스', 마지막으로 익산의 아름다운 자연을 둘러볼 수 있는 '자연 탐방 코스'를 소개한다.
1. 익산 당일치기 여행 - 시티투어 코스
익산 시티투어는 익산 시내를 돌며 익산의 관광명소를 한번에 돌아볼 수 있는 여행코스다. 주말 및 공휴일에는 익산시에서 시티투어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저렴한 가격으로 편리하게 익산 관광 명소를 둘러볼 수 있다. 다만 시티투어 상품은 사전예약은 불가능하고 승차권 당일만 구매 가능하며 익산역 시티투어 탑승장소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익산 시티투어 코스에서 즐길 수 있는 주요 관광명소는 아래와 같다.
*시티투어코스: 익산역-원불교 총부-고스락-교도소세트장-미륵사지(국립익산박물관)-왕궁리유적(백제왕궁)-보석박물관-익산역
<주요 여행 코스>
- 고스락: 익산에 잇는 고스락은 5000여 개의 전통 옹기 즉 항아리가 장관을 만들어내는 곳으로 전통 옹기를 이용하여 우리 따에서 자란 유기농 인증을 받은 원료만을 사용하여 자연발효 숙성시킨 유기농 전통 식품을 제조하고 있는 곳이다. 순수 우리말로 '으뜸'을 뜻하는 고스락은 전통 장류를 통해 선조들의 지혜와 정성인 담긴 맛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수천 개의 항아리를 배경으로 인스타 인증숏을 남길 수 있는 것은 덤이다.
- 교도소 세트장: 익산의 교도소 세트장은 영화 '7번방의 선물', '내부자들' 등 200여 편의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이 된 곳으로 성당면 와초리 위치한 국내 유일의 교도소 세트장이다. 이곳에서는 간수복과 죄수복 대여를 해줘서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재미있는 추억을 남길 수 있으며 다양한 영화 속에서 보던 장면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 미륵사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미륵사지는 백제시대에 창건된 미륵사가 있던 자리이다. 미륵사와 관련된 전설에는 신라 선화공주와 혼인한 후 왕이 된 무왕이 선화공주와 함께 용화산(현재의 미륵산) 사자사의 지명법사를 찾아가던 중 갑자기 연못 속에서 미륵삼존이 출현하여 이를 계기로 지어졌다는 얘기가 전해 내려 온다. 이러한 미륵사지에는 두 가지의 유물이 있는데 하나는 우리나라 국보로 우리나라 최고, 최대의 석탑인 미륵사지 석탑이고 또 다른 하나는 당간지주이다. 당간지주는 당간을 지탱하기 위해 당간의 좌우에 세운 기둥을 말한다.
- 왕궁리유적: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왕궁리유적은 백제왕궁의 구조를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유적지다. 왕궁의 남측 절반은 국가의 중요 의례나 의식을 행하던 건물 왕이 정사를 돌보던 건물등이 있었으며 북측 절반은 왕의 휴식을 위한 정원과 후원이, 서북측에는 백제시대 가장 귀중품인 금과 유리를 생산하던 공방지가 위치해 있었다고 한다.
- 보석박물관: 보석박물관은 백제문화유적과 보석 생산으로 유명한 익산시를 알리기 위해 설립된 박물관으로 국내 유일한 보석박물관이다. 박물관에는 다양한 전시물과 함께 아이들이 체험하기 좋은 실내놀이체험시설 다이노키즈월드, 공룡테마공원 등이 있어 가족단위 여행객이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2. 익산 당일치기 여행 - 익산 지역 문화 탐방 코스
익산 지역 문화 탐방 코스는 익산의 지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코스로 '익산역-춘포역-익산보석박물관-익산 중앙시장-익산문화예술의거리-익산역'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익산의 근현대사와 현대의 삶을 체험할 수 있는 여행코스로 제대로 된 레트로 감성을 만끽할 수 있다. 주요 여행지는 아래와 같다.
*익산 지역 문화 탐방 코스: 익산역-춘포역-익산보석박물관-익산 중앙시장-익산문화예술의거리-익산역
<주요 여행코스>
- 춘포역: 익산의 춘포역은 우리나라에서 현조하는 가장 오래된 역사로 현재는 운영되지 않는 곳이지만 옛날 간이역이 주는 레트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춘포역사에는 옛날 기차 차장이 입었던 옷부터 역사 용품이 전시되어 있다.
- 익산 중앙시장: 익산 중앙시장은 서울의 남대문시장과 같은 곳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시장 전통 먹거리 음식 외에도 수제버거, 탕수육맛집, 짬뽕라면 맛집, 쌀국수 맛집 등 이색 음식을 파는 맛집들도 많아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열리는 청년몰 오감만족 야시장에서는 새로운 콘셉트의 특별메뉴를 가성비 있는 금액으로 즐길 수 있다.
- 익산문화예술거리: 익산문화예술거리는 우리나라 근현대시대의 삶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직선거리로 5백 미터 짧은 거리이지만 곳곳의 벽화와 레트로 감성을 물씬 나는 포토존, 그리고 옛 교복이나 개화기 의상을 빌려 입고 DJ가 노래를 틀어주는 카페이서 차 한잔을 마시며 옛 감성에 빠지기 좋은 곳이다. 또 익산에서 오래된 된장짜장 맛집 '신생반점' 등 노포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3. 익산 당일치기 여행 - 자연 탐방 코스
익산에는 위에서 소개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같은 역사 탐방과 지역문화탐방 코스 외에도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며 힐링을 할 수 있는 자연 탐방 코스가 있다. 주요 여행지는 아래와 같다.
- 함라산둘레길 : 함리산둘레길은 '함라파출소-함라재-야새차나무 군락지-웅포관광지곰개나루터 주차장-입점리 고분전시관-갓점마을'로 이어지는 12km의 둘레길로 도보로는 약 4시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평탄한 둘레길이기보다는 등산로에 가까우니 익산에서 등산을 하고 싶다면 시도하기 좋은 코스다.
- 미륵산둘레길: 미륵산길은 미륵사지에서 출발하여 구룡마을 대나무숲까지 이어지는 약 8km의 둘레길이다. 다만 미륵산둘레길은 목적지에 따라 짧게 또는 길게 산책 거리를 조율하기 좋은데, 짧게는 도보 20분 길게는 2시간 정도의 길이 이어진다. 미륵산둘레길은 간재선생길은 미륵사지에서 간재선생묘소로 도보로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되는 길이며, 복숭아길은 간재선생 묘소에서 장암마을로 도보 1시간 20분이 걸리는 길이며, 정정렬 명창길은 장암마을에서 미륵산성으로 이어지는 도보 1시간 20분의 길, 기준 고성길은 미륵산성에서 구룡마을로 이어지는 도보 20분의 길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까지 익산 당일치기 여행으로 다녀오기 좋은 3개의 코스로 첫째, 익산의 역사와 관광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시티투어 코스와, 둘째, 익산의 근현대사와 함께 레트로 감성을 즐길 수 있는 익산 지역 문화 탐방 코스, 마지막으로 익산의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며 둘레길을 걸을 수 있는 자연탐방 코스에 대해 알아보았다. 수도권에서 2시간 이내 거리에 있는 곳인 만큼 충분히 주요 관광명소와 익산의 먹거리 체험이 모두 가능하니 즐거운 여행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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