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아산 숨은 벚꽃 명소로 떠나는 여행

(사진:천안시청)

 

따뜻한 햇살, 살랑이는 바람, 그리고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벚꽃. 겨우내 얼었던 감성을 깨우는 봄이 다가왔다. 봄이 오면 괜히 마음도 설레며, 봄을 맞이하는 마음으로 벚꽃 여행을 자연스럽게 계획하게 된다. 

 

이번 글에서는 천안 아산 지역 주민은 물론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도 부담 없이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충남 천안과 아산의 숨은 벚꽃 명소를 소개한다. 도심 속 캠퍼스부터 조용한 사찰, 그리고 이색적인 성당과 문화예술 공간까지... 이번 봄, 천안 아산의 매력을 오롯이 담아낸 벚꽃 명소 5곳에 대해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1. 천안 아산 숨은 벚꽃 명소, 천안상록리조트

천안 동남구에 위치한 천안상록리조트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특히 봄철에는 리조트 진입로와 내부 도로를 따라 아름다운 벚꽃길이 펼쳐져, 벚꽃 드라이브 명소로도 손꼽힌다. 리조트 내에는 골프장과 워터파크, 온천 시설도 있어 하루 종일 힐링이 가능하며, 벚꽃길 산책과 온천욕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봄 여행지로 제격이다. 

 

또한 리조트 인근에는 독립기념관 등 주변 명소도 가까워 봄철 벚꽃 투어를 떠나기에 좋다. 리조트에 머무르지 않아도 벚꽃길은 누구나 자유롭게 산책할 수 있어 지역민들에게 사랑받는 숨은 벚꽃 명소이다. 

 

- 위치 : 충남 천안시 동남구 수신로 576 천안상록리조

 

 

2. 천안 아산 숨은 벚꽃 명소, 당림미술관

아산시 송악면에 위치한 당림미술관은 미술 작품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예술 공간이자 아산 지역의 숨은 벚꽃 명소이다. 봄이면 미술관을 감싸는 벚꽃나무들이 화사하게 만개하면서 마치 예술 작품 속에 들어온 듯한 풍경을 만들어 낸다. 

 

당림미술관은 야외 조각공원과 함께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어, 벚꽃과 함께 현대미술을 감상하며 감성 충만한 여행이 가능하다. 주말에도 비교적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벚꽃을 즐길 수 있어, 조용하게 벚꽃을 즐기고 싶을 때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벚꽃과 함께 작품 전시도 관람하고 이후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카페도 있어 여유로운 벚꽃 여행을 꿈꿀 때 선택하기 좋다. 

 

- 위치 :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로1182번길 34-19 당림미술관

 

 

3. 천안 아산 숨은 벚꽃 명소, 각원사 

천안시 동남구에 위치한 각원사는 충청 지역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사찰로 봄철 벚꽃이 피면 더욱 아름다운 경치를 만들어 낸다. 사찰 입구부터 이어지는 벚꽃 터널은 이미 알려져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기도 하는 명소이다. 

특히 이곳의 벚꽃나무는 겹벚꽃으로 꽃잎 수가 많고 색이 진한 분홍빛을 띠고 있어 장미처럼 탐스럽고 입체적인 꽃송이가 특징이다. 

 

벚꽃이 만개하면 사찰 전체가 분홍빛으로 물들어, 고요한 산사 풍경과 대비되는 화사한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다. 명상과 걷기를 좋아하는 여행자에게 좋은 벚꽃 명소다. 겹벚꽃은 주로 불상 앞 광장 주면과 진입로 인근, 그리고 사찰 뒤편 언덕길에 따라 분포되어 있다. 

 

또 각원사는 높이 15m의 국내 최대 규모의 야외 청동좌불상이 있고 불상 뒤로는 산이 감싸고 있어, 겹벚꼬치 흐드러진 불상 뒤 풍경이 매우 인상적인 풍경을 만들어 내는 것도 볼만하다. 

 

- 위치 : 충남 천안시 동남구 각원사길 245 각원사

 

 

4. 천안 아산 숨은 벚꽃 명소, 순천향대학교 캠퍼스 & 선문대학교 캠퍼스

천안 아산 지역에는 숨은 벚꽃 명소인 대학 캠퍼스가 있다. 바로 아산의 순천향캠퍼스와 선문대학교이다. 

순천향대학교는 봄이 되면 교내 중심 도로를 따라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난다. 특히 학생회관 주변과 도서관 앞은 벚꽃 포토존으로 유명하며, 졸업사진 명소로도 자주 등장할 정도로 아름답다. 봄이면 버스를 대절해서 일부러 캠퍼스를 방문할 정도로 벚꽃 명소로 인기가 있는 곳이다. 

 

선문대학교는 캠퍼스 전체가 자연 친화적으로 조성되어 있어 벚꽃 시즌이면 마치 드라마 촬영지처럼 낭만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넓은 캠퍼스 곳곳에 피어난 벚꽃을 한가롭게 즐기기 좋고, 실제로 많은 인기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캠퍼스인 만큼 멋진 캠퍼스에서 벚꽃을 즐기며 캠퍼스의 낭만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두 캠퍼스 모두 주말이나 휴일에는 방문객에게 개방되며, 산책로와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나들이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연인과의 데이트, 가족과의 봄 소풍 모두에 어울리는 장소이다. 

 

- 순천향대학교 위치 : 충남 아산시 순천향로 22

- 선문대학교 위치 : 충남 아산시 탕정면 선문로 221번길 70

 

(사진:선문대학교)

 

 

5. 천안 아산 숨은 벚꽃 명소, 공세리성당

아산시 인주면에 위치한 공세리성당은 충청남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 중 하나로 꼽히는 곳으로, 봄이면 성당을 둘러싼 벚꽃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내는 곳이다. 

 

1900년대 초 프랑스 선교사들에 의해 세워진 이 성당은 붉은 벽돌 외관과 고딕 양식 건축이 인상적인데, 벚꽃이 만개하면 마치 유럽의 어느 작은 마을에 온 듯한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벚꽃나무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벚꽃과 붉은 벽돌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는 장면으로 보기 드문 독특한 풍경이 이색적이어서 더 아름답다. 

 

또한 성당 내부는 개방되어 있어 잠시 묵상하거나 조용히 앉아 봄날의 평온함을 느껴볼 수 있다. 성당 뒤편 언덕길도 산책하기에 좋으며 성당과 벚꽃이 함께 보이는 포인트에서는 엽서 같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 위치 : 충남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성당길 10 공세리성당

 

 

봄은 누구나게에 찾아오지만, 그 순간을 어떻게 기억하느냐는 전적으로 우리의 선택에게 달려 있다. 누군가는 북적이는 벚꽃 축제 속에서 봄을 맞이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조용한 산사나 고요한 성당에서 마음속 꽃을 피운다. 

 

천안상록리조트의 드라이브 벚꽃길, 각원사의 고요한 벚꽃 산책, 낭만 넘치는 대학 캠퍼스의 풍경, 그리고 공세리성당의 이국적인 봄의 정취까지. 천안과 아산은 그렇게 감성 가득한 봄 여행을 즐기기 좋은 숨은 벚꽃 명소가 많아 개인 취향에 맞게 여행을 떠나기 충분하다. 

 

따뜻한 봄날,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벚꽃 아래서 봄을 만끽해 보는 것을 어떨까. 사랑하는 사람이든 아님 혼자서든 충분히 아름다운 봄날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