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과 마주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 더 멀리 떠날 수 없다면 그 욕구를 채워줄 공간이 있다. 바로 경기도 부천의 호수식물원 수피아(SUPIA)다. 상동호수공원 안에 자리한 수피아는 도심 속 식물원으로 숲과 호수가 어우러지는 도심 속 자연 정원이다.
게다가 2025년 올해부터 밤에도 문을 열어 '빛의 숲'으로 재탄생한 야간개장이 시작되어 퇴근 후에도 들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낮에는 싱그러운 생명력을, 밤에는 환상적인 빛의 향연을 경험할 수 있는 수피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1. 부천 호수식물원 수피아 (SUPIA)는?
부천 호수식물원 수피아는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상동호수공원 내에 자리 잡고 있는 식물원으로 2022년 6월 정식 개장 이후 도심 속에서 열대와 아열대 식물을 만날 수 있는 도심형 식물원으로 지역민에게 사랑받고 있는 식물원이다.
수피아(SUPIA)라는 이름은 숲(SOOP)과 아이디어(IDEA)의 합성어로 '숲에서 얻은 영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식물원은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이 소통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기획되었다. 특히 상동호수공원과 맞닿아 있어 수변과 숲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스폿으로 주목받고 있다.
식물원은 총 430여 종의 열대와 아열대 식물이 식재된 다양한 테마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표적인 테마 공간은 관엽원, 수생원, 야자원, 향기원, 고사리원, 식충식물원, 화목원, 그리고 인기가 많은 바오밥, 올리브원과 스카이워크 등이 있다. 각각의 공간은 식물 생태에 맞춘 독특한 콘셉트로 조성되어 있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식물원 방문자는 식물 관람 외에도 체험 공간과 포토존을 활용해 사진을 찍거나 식물에 대해 배우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또 차 한잔을 하며 식물원을 즐길 수 있는 카페도 있어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 좋다.
2. 부천 호수식물원 수피아 야간개장
수피아는 2025년 올해부터 야간 개장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이며, 밤에 즐길 수 있는 식물원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2025년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10시까지 야간개장을 한다. 이 시간동안 수피아는 다양한 빛의 연출을 통해 낮과는 다른 새로운 식물원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식물원 내부는 '숲 속의 파도', '식물의 숨결'을 주제로 한 미디어 파사드, 수목 조명, 레이저 연출 등으로 빛과 소리의 예술이 어우러진 몽환적인 공간을 탈바꿈한다. 외부 공간에는 '민들레 홀씨 조명', '밤이 아름다운 나무 ' 등 조형물이 설치되어 방문객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마치 빛의 정원에서 산책을 즐기는 듯한 느낌을 주어 낮에 방문했을 때와는 또 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수피아의 야간개장은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데이트 코스, 사진명소, 야경 산책 코스로도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 조용한 음악과 함께하는 식물원의 밤은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힐링과 위로의 공간으로 변신해 즐거움을 준다.
3. 부천 호수식물원 수피아 관람시간 및 야간개장 예약 방법
1) 부천 호수식물원 수피아 관람시간
- 하절기(3월~11월) : 10:00~18:00
- 동절기(12월~2월) : 10:00~17:00
- 야가개장 기간 및 시간 : 3월~11월 매주 금요일/토요일 18:30~22: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 평일 휴무)
- 입장료 : 성인 3,000원, 청소년/구인 2,000원, 어린이 1,000원 (야간개장 시에도 동일 요금 적용)
2) 부천 호수식물원 수피아 야간개장 예약 방법
- 부천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 (단, 사전 예약 미달 시 현장 발권도 가능)
- 예약 홈페이지 : https://reserv.bucheon.go.kr/site/main/see/detail?program_seq=1329&cp=1&pageSize=16&listType=list&viewMode=image
3) 부천 호수식물원 수피아 찾아가는 길
- 주소 :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조마루로 15 (상동호수공원 내)
- 대중교통 : 지하철 7호선 상동역 하차 후 도보 약 10분
- 문의전화 : 032-327-5777
하루의 끝에서 자연과 마주할 수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위로가 될 때가 있다. 바로 부천 호수식물원 수피아가 그런 공간이다. 수피아의 낮은 생기 넘치는 초록의 세계라면, 밤은 빛으로 피어나는 또 다른 꿈의 정원이다. 이곳에서의 시간은 단순한 산책을 넘어,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자연과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치유의 시간이 될 수 있다. 2025년 야간개장을 통해 밤에 즐길 수 있는 식물원으로 새로운 야간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수피아에서 힐링의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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