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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여행

[할매니얼 여행 시리즈1] 포천 촌캉스 & 양평 촌캉스

by 여행큐레이터 2024.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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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고 있는 할매니얼 열풍이 뜨겁다. '할매니얼'은 할머니의 사투리 '할매'와 밀레니얼 세대의 '밀레니얼'을 합친 신조어로 할머니들이 즐겼던 문화에 새로움을 더한 문화이다.

할매니얼 열풍으로 전통음식인 약과, 떡, 엿이 인기 음식으로 떠오르고 있고 더 나아가 전통간식에 새로움을 더한 약과와 쿠키를 결합한 약과쿠키, 캔에 담은 막걸리, 콩고물 과자 먹거리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다.

또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빈티지 카페에서의 인증샷, 할머니들이 즐겨 입는 화려한 몸빼바지와 밀짚모자, 고무신을 입고 신은 인증샷이 인스타그램에서 유행처럼 돌고 있다.

이러한 할매니얼 트렌드는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힙한 새로운 감성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렇게 할매니얼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옛날의 촌스러움을 일부러 즐기기 위한 여행 촌캉스도 다시 뜨고 있다. '촌캉스'는 시골을 뜻하는 '촌'과 휴가를 뜻하는 '바캉스'의 합성어로 시골에서 한적하게 보내는 여행이다.
 
촌캉스는 할매니얼 스러운 논뷰와 밭뷰를 바라보며 아무 생각 없이 논과 밭을 바라보는 일명 '논멍'과 '밭멍'을 할 수 있고, 논길과 밭길에서의 산책, 계곡에서의 물놀이, 시골에서 자란 신선한 제철과일과 채소를 즐길 수 있는 여행이다. 

특히 촌캉스는 봄에는 싹이 올라오는 논과 함께 주위에 피어난 꽃을 감상할 수 있고, 여름에는 녹음이 짙어진 논과 밭을 볼 수 있고, 가을에는 노랗게 물든 황금빛 벌판을 감상할 수 있고 겨울에는 추수한 이후의 고저늑한 한적함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촌캉스 숙소로는 최근 할매니얼스러운 시골 할머니 집을 연상시키는 전형적인 시골 민박집에서 다소의 불편함을 즐기며 묵는 것이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지만 최근 촌캉스가 뜨면서 농촌에서도 최신식 숙박시설을 마련하여 불편함은 줄이고 촌캉스의 장점을 모두 누릴 수 있는 곳들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어 개인의 선호와 취향에 맞게 숙소를 선택해서 다녀올 수 있다.

이번 할매니얼 여행 시리즈1에서는 포천 촌캉스와 양평 촌캉스로 여행을 떠나 보겠다.
 

 

포천 계곡 전경
포천 계곡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1. 포천 영희네집

최근 JTBC '배우반상회'에서 배우 김선영이 후배들과 함께 촌캉스를 즐긴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에 있는 민박집이 바로 '영희네집'이다.

영희네집은 관광 명소인 포천 아트밸리 입구에 있는 민박집으로 방송에서도 여러번 소개된 포천의 대표적인 촌캉스 숙소이다. 할머니집을 연상시키는 전형적인 시골집 감성의 민박집으로 마당 아궁이에서 구운 삼겹살과 고기를 마루에 앉아서 바로 먹을 수 있고 불명도 할 수 있으며 수영장도 있어 물놀이도 할 수 있다.

민박집 근처에는 산정호수와 명성산, 백운계곡, 포천 아트밸리가 있어 다양한 자연을 즐기기 좋고 또 매월 끝자리가 5일 10일 날에 열리는 포천 신읍리 오일장에 방문해서 맛있는 시장 먹거리를 즐길 수도 있다. 
 
위치 :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독곡길 56-36 영희네집
 

2. 포천 교동 장독대마을

포천 교동 장독대마을은 한탄강, 지장산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무공해 청정지역으로 반딧불 철새들이 둥지를 틀기에 좋은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논과 밭, 그리고 마을 이름에서 파악할 수 있는 많은 장독대들,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저수지, 그리고 특이하게 제주도에서나 볼 수 있는 구명 뚫린 현무암 계곡을 품고 있는 제대로 된 촌캉스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논멍, 밭멍은 기본 마을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 가능한데 전통놀이, 우리 쌀 클레이, 쿠키 클레이, 농산물 수확 체험, 전만들기, 고추장 만들기, 농산물 푸드 테라피, 물놀이 등을 선택해서 즐길 수 있으며 향토음식 위주의 건강한 음식도 즐길 수 있다.

숙소는 펜션과 같은 편리한 공간이 다수 마련되어 있으며 예약은 장독대마을 홈페이지 및 전화를 통해 할 수 있다. 
 
위치 : 경기 포천시 관인면 신교동로 148-11


3. 양평 행복한흙집

양평 서종면에 위치한 양평 행복한흙집펜션은 황토, 볏짚, 나무 등 친환경 재료로 지은 소박한 시골 감성의 양평 촌캉스 숙소이다. 

독채 형태로 프라이빗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고, 펜션 바로 앞에 계곡이 있어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휴식을 취하기 좋고, 주변 둘레길에서 산책을 즐기기도 좋다. 또 촌캉스의 매력인 대형 솥뚜껑에 구워 먹는 바비큐와 장작불에 고구마와 감자를 구워 먹으며 불명을 즐길 수도 있다.
 
위치 : 경기 양평군 서종면 삼태봉길 57 행복한흙집
 

4. 양평 아그니 초시매 한옥스테이

양평 초시매 한옥스테이는 고즈넉한 한옥의 매력과 세련된 한옥의 매력을 동시에 가진 양평 촌캉스 숙소이다.

전통적인 한옥집이지만 숙소 내에는 120인치 대형 스크린과 고급 음향시설이 세팅되어 있어 친구들과 함께 OTT 서비스를 이용해 영화와 드라마 감상도 가능하다. 바비큐와 불명은 기본이고 석식으로 고소한 가마솥 밥과 토종닭볶음탕을 맛볼 수 있다. 또 주변에 있는 잣나무 길이있어 피톤치드를 마시며 힐링을 하기 좋다. 
 
위치 : 경기 양평군 서종면 화서로 1129-33 초시매 한옥스테이

 

 

지금까지 촌캉스를 즐길 수 있는 포천과 양평의 주요 숙소와 여행지를 소개해 보았다. 다음 시리즈에는 다른 지역에서 논멍, 밭멍을 즐길 수 있는 촌캉스 명소를 소개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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