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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여행

인천 숨은 벚꽃 명소, 신시모도 장봉도 벚꽃 및 여행 코스

by 여행큐레이터 2024.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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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숨은 벚꽃 명소인 신시모도와 장봉도는 인천에서 서쪽, 강화도에서 남쪽인 해상에 위치한 이웃 섬들로 모두 인천 옹진군 북도면에 속해 있다.

인천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지만 그래도 이동 시간이 비교적 짧아 당일치기 여행으로 다녀오기 가능한 곳에 위치해 있고 모두 아름다운 벚꽃길을 가지고 있어 다른 곳에 비해 비교적 한적하게 벚꽃을 즐길 수 있는 숨은 벚꽃 명소로도 떠오르고 있다. 
 
특히 신시모도와 장봉도 벚꽃은 서울 벚꽃보다 개화 시기가 1주일 정도로 늦게 피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혹시 서울에서 벚꽃 놀이를 놓쳤다면 늦은 이들 섬으로 벚꽃 여행을 떠나면 된다. 이 글에서는 신시모도와 장봉도 각 섬의 매력과 벚꽃을 즐기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장봉도 벚꽃과 섬 전경
장봉도 벚꽃과 섬 (사진:옹진군)


 

1. 신시모도 벚꽃 및 주요 여행지

 
신시모도는 한 개의 섬이 아닌 신도, 시도, 모도 세 개의 삼형제 섬을 합쳐 부르는 말이다. 세 섬의 전체 면적은 10.19㎢, 해안선 길이는 16㎞로 신도와 시도 사이에는 신시도 연도교가, 시도와 모도 사이에는 시모도 연도교가 설치되어 있어 육로로 이동이 가능하다. 세 섬의 해안선을 따라 걷는 '해안누리길 인천삼형제섬길'은 아름다운 걷기 길로 꼽힐 정도로 훌륭한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신시모도는 연도교로 이어져 있고 스쿠터나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기도 좋아 섬에 방문했다면 세 개의 섬을 모두 둘러보길 권한다.

일단 신시모도를 가기 위해서는 인천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신도로 가는 배를 타야 한다. 배를 타고 10분 정도 가다 보면 바로 신도가 나온다. 신도를 기점으로 시도, 모도까지 둘러보고 다시 신도로 돌아와 다시 배를 타고 영종도로 나가면 된다. 신시모도는 섬이긴 하지만 이렇게 이동시간이 짧은 편이라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적합한 편이다. 
 
그럼 지금부터 신시모도에서 즐기는 벚꽃 명소와 신도, 시도, 모도 각 섬에서 가볼 만한 곳들을 추천해 보겠다. 
 

신시모도 숨은 벚꽃 명소, 신도

신시모도의 기점이 되는 신도는 섬 주민들이 착하고 신의가 있다는 뜻에서 유래된 섬이라고 한다.
 
신도는 배로 승용차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차를 타고 이동하는 드라이브도 가능하지만 그보다는 스쿠터 라이딩을 권한다. 왜냐하면 신시모도 벚꽃길이 다른 곳의 벚꽃 명소와 다른 점이 바로 스쿠터를 타고 벚꽃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기 때문이다. 신도 선착장 앞에는 스쿠터 대여점이 두 곳 있으니 미리 사전 예약을 하면 스쿠터를 빌려서 탈 수 있다. 
 
스쿠터를 타고 시도 쪽으로 이동하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초입에 벚꽃 라이딩 코스로 유명한 벚꽃 길이 나온다. 이곳 벚꽃길은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하얀색 벚꽃 색이 대비를 이루며 아름다운 장관을 만들어 낸다. 스쿠터를 타면서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흩날리는 벚꽃 속에서의 라이딩은 특별한 경험이 된다.
 
만약 벚꽃 놀이와 등산을 겸하고 싶다면 신도에 있는 구봉산 등산도 좋다. 구봉산은 해발 179m의 경사가 완만한 산으로 봄에는 진달래와 벚꽃이 만발하여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벚꽃을 즐기면 등산이 가능하다. 구봉산 정상 구봉정에서는 멀리 인천공항은 물론 서해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와 경치를 감상하기 좋고 밤에는 인천의 아름다운 아경 감상도 가능하다.  
 

드라마 풀하우스 촬영지, 시도

시도는 고려말 군대를 양성할 때 시도를 목표로 활쏘기 연습을 했다고 하여 활 '시'를 붙여 시도가 되었다는 설이 있는 섬이다.

신도가 한적한 섬마을 풍경이었다면 시도는 북도면의 행정 중심지로 주요 관공서가 몰려 있는 곳이지만 산과 바다가 조화롭게 빚어내는 경치가 뛰어나 드라마 풀하우스, 슬픈연가 등 인기 드라마의 배경이 되었다.
 
시도는 섬면적이 2.4㎢ 에 지나지 않아 자전거나 도보로 한 바퀴 돌면 1시간 정도 충분한데 만약 한 곳만 가고 싶다면 섬 북쪽에 있는 수기해변이 좋다.

바로 드라마 풀하우스에 나왔던 집이 있었던 수기해변은 넓은 백사장과 지척으로는 강화도의 마니산이 보이고 주변에는 소나무 숲이 펼쳐진 아름다운 해변이다. 평일에는 한적하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에는 좋으나 최근에는 입소문이 나서 주말이나 연휴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고 하니 참고해서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예술작품과의 만남, 모도

 

모도 바다 전경 (사진:해양교통안전공단)

 
 
시도에서 연도교를 건너 해당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모도의 배미꾸미해변이 나온다.

모도에 도착하면 우선 박주기에 있는 'Modo'라는 글자로 만든 빨간색 조형물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후 해안 둘레길을 따라 배미꾸미조각공원으로 이동하면 된다.

배미꾸미라는 말은 땅이 배 밑구멍처럼 생겼다는 의미로 배미꾸미조각공원은 초현실주의 조각가 이일호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이일호 작가는 모도로 여행을 왔다가 모도의 아름다운 자연해 반해 모도에 작업실을 냈고, 완성한 작품을 마당에 전시하면서 지금의 공원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초현실주의 조각가의 작품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2. 장봉도 벚꽃 및 주요 여행지

장봉도는 신시모도의 이웃섬으로 삼목항에서 배를 타면 신도를 거쳐 장봉도에 도착하게 되는데 삼목항에서 약 40여분이 소요된다. 
 
인천의 숨은 벚꽃 명소 장봉도는 국내에서 가장 늦게 벚꽃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장봉 선착장에서 옹암해변을 지나 말문고개로 가는 길에 벚꽃길이 펼쳐진다. 매년 벚꽃축제가 열릴 만큼 신시모도 벚꽃길과 비교해 훨씬 길고 규모가 커서 장관을 이룬다. 
 
특히 장봉도는 섬 전체에 벚꽃과 진달래꽃 등 봄 꽃이 만발하고 다양한 난이도의 등산코스와 해안산책로가 있어 트레킹 명소로 꼽히는 만큼 등산을 겸하고 싶다면 장봉도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장봉도 트레킹 코스는 다음과 같다. 
 
장봉도 주능선코스(13.1km)
장봉선착장 ▶ 등산로 입구 ▶ 상산봉 ▶ 말문고개 ▶ 국사봉 ▶ 봉수대 ▶ 가막머리 전망대 ▶ 해안길 ▶ 윤옥골 ▶ 건어장 버스정류장
 
야달선착장 해안길 ~ 건어장코스(5.1km)
건어장 버스정류장 ▶ 건어장 ▶ 전망대 ▶ 통신탑 ▶ 야달선착장 ▶ 동그랑산 ▶ 건어장 ▶ 건어장 버스정류장
 
한들해변 해안길 ~ 말문고래 (2.5km)
장보치안센터 ▶ 다락구지 전망대 ▶ 한들해변 ▶ 제비물 ▶ 전망대 ▶ 말문고개
 
장봉도 숲길산책로(3.6km)
장봉3리 팔각정 ▶ 석산터
 
 
이외에도 장봉도에는 고운 백사장을 자랑하는 옹암해수욕장이 있는데 옹암해수욕장은 길 2km의 완만한 경사와 백사장이 있고 해변 뒤에는 노송이 가득한 솔밭이 펼쳐져 있어 썰물 때는 넓은 갯벌에서 모시조개, 동죽, 바지락, 대합 등일 캘 수 있고 주변 갯바위에서는 망둥이, 노래미, 우럭, 장어 등을 낚시로 잡을 수 있어 가족 여행객과 캠핑족에게 인기 장소이니 놓치지 말자.
 
 

3. 신시모도 & 장봉도 가는 방법

신시모도와 장봉도에 가기 위해서는 삼목선착장에서 배를 타야 한다. 삼목선착장에서 신시모도는 약 10여분 정도, 장봉도는 신시모도를 거쳐 가기 때문에 약 40여분 정도가 걸린다.  참고로 이들 섬에는 차를 싣고 갈 수 있다. 
배를 타기 위해서는 반드시 신분증이 필요하며 어린이의 경우 주민등록등본이나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시해야 배를 탈 수 있다. 배는 편도로만 예약 가능하고 돌아올 때 도착한 선착장에서 다시 표를 구입해서 돌아오면 된다. 
 

삼목선착장 --> 신도, 장봉도 배시간
7:00 / 8:10 / 09:00 / 10:10 / 11:00 / 12:10 / 13:00 /14:10 /15:00 /16:10 / 17:00/18:10
삼목선착장 --> 신도 배요금 (관광객 기준)
대인 2,000원 / 소인 1,000원 / 자전거 1,000원 / 경차 8,000원 / 승용차 10,000원
* 주말, 공휴일, 여름 성수기 10% 할증 요금 발생
삼목선착장 --> 장봉도 배요금 (관광객 기준)
대인 3,000원 / 소인 1,500원 / 자전거 1, 500원 / 경차 13,000원 / 승용차 15,000원
* 주말, 공휴일, 여름 성수기 10% 할증 요금 발생


 - 삼목선착장 위치 :  인천 중구 영종해안북로 847번 길 55
 - 신시모도 스쿠터 대여점 :  인천 옹진군 북도면 신도로 23 휠프렌즈  (네이버로 사전 예약 필수)

 

 

지금까지 인천의 숨은 벚꽃 명소인 신시모도와 장봉도의 벚꽃길과 주요 여행지를 소개했다. 이들 섬은 꽃 벚꽃이 날리는 봄이 아니더라도 여름, 가을, 겨울 모두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으니 한번 방문하길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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