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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여행

여름 보양식 따라 떠나는 미식여행

by 여행큐레이터 2024.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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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여름철은 무덥고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많은 땀을 흘리게 되고 이는 수분 부족으로 이어져 혈액순환이 나빠져 쉽게 지치고 피로해져 질병에 노출되기 쉬워진다.. 그래서 예로부터 여름철이 되면 떨어진 체력과 기력을 보충하기 위한 보양식을 먹는 것이 한국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보양식은 무너진 면역체계를 바로 세워 몸을 건강하게 해주는 음식을 말하는데 대표적인 여름 보양식으로는 삼계탕, 장어구이, 추어탕, 콩국수가 있다.
 
그러나 보양식이 몸에 좋은 음식이지만 대사증후군이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 이럴 때는 보양식보다는 여름 제철음식이자 여름의 대표 과일인 수박, 참외, 포도가 더 좋다. 이들 제철 과일은 수분이 풍부하고 포도당과 과당의 체내 흡수율이 높아 기력회복과 피로해소에 좋으니 본인의 건강과 체질을 고려하여 보양식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여름 보양식 삼계탕, 장어, 추어탕은 전국 어디서나 쉽게 찾아 먹을 수 있으나 이왕이면 산지에서 나는 좋은 재료로 만들어 더 특별한 보양식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미식여행을 떠나본다. 
 

 

장어구이 상차림 사진
장어구이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1. 고창 풍천장어

고창하면 떠오는 것이 바로 풍천장어와 복분자다. 고창을 대표하는 풍천장어는 민물과 바닷물이 교차하는 곳에서 잡히는 장어를 의미하는데, 주로 고창 선운사 주변 강에서 잡히는 뱀장어를 말한다. 

풍천장어는 다른 장어보다 지방질이 적어 담백하고 구수한 맛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장어요리로는 장어 소금구이와 양념구이가 유명하지만 다소 비싼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착한 가격에 보양식으로도 손색없는 장어탕도 좋다. 장어탕은 뱀장어를 갈아 넣어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고 함께 들어 있는 미네랄 풍부한 우거지도 별미다. 그리고 이왕이면 고창을 대표하는 또 다른 보양음식인 복분자와 곁들여 먹는 것도 잊지 말자. 
 

2. 금산 삼계탕

삼계탕은 따뜻한 성질의 닭고기가 떨어진 체력을 보충해 기력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보양식이다. 이 삼계탕에 들어가는 핵심재료가 있는데 그게 바로 인삼이다. 그래서 인삼의 대표하는 산지인 금산에서는 매년 7월 금산 삼계탕 축제를 열고 있다. 전국 최초의 삼계탕 축제인 금산 삼계탕 축제는 금산에서 나온 인삼과 약초로 만든 삼계탕을 가성비 좋은 가격에 즐길 수 있는데 삼계탕 외에도 인삼닭강정, 인삼탕수육, 삼도그와 같은 인삼과 닭을 활용한 색다른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또 요리 외에도 삼계탕쿠킹클래스, 금산 삼계 간편 음식 요리 경연대회, 음악회도 열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놀이터, 아쿠아쇼, 버블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많아 가족단위 관광객이 방문하기에 좋은 곳이다. 
 

3. 남원 추어탕 

추어탕은 주재료인 미꾸라지에 함유되어 있는 단백질, 필수아미노산, 비타민A, 비타민B, 비타민D와 부재료인 시래기에 들어 있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자양 강장은 물론 피부미용, 숙취해소에도 좋은 보양식이다. 

남원은 소백산맥과 지리산 사이로 섬진강 지류가 흘러 미꾸라지가 서식하기 좋고, 지리산 인근 고랭지에서 재배되는 무청을 사용해 이러한 자연적 환경이 남원 추어탕을 맛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데 지역마다 추어탕 만드는 방식이 다르지만 남원 추어탕은 미꾸라지와 시래기만을 사용해 된장과 들깨를 넣어 걸쭉하게 끓여 시원하고 구수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남원 광한루원 주변에는 남원 추어탕거리가 형성되어 있는데 집집마다 조금씩 다른 특색이 있어 개인 취향에 맛게 선택해 추어탕을 즐기면 된다. 기본적으로 추어탕도 좋지만 함께 곁들여 먹으면 좋을 추어튀김, 그리고 미꾸라지에 갖은 양념을 넣어 찐 추어숙회도 별미다

 

 

지금까지 여름에 즐길 수 있는 보양식과 함께 여행도 즐길 수 있는 고창, 금산, 남원으로 여행을 떠나보았다. 곧 다가올 여름, 이들 여름 음식여행으로 건강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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