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속 제주도로 불리는 예단포 둘레길은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둘레길로 현재는 미단시티 공원 산책로라는 지명을 가지고 있지만 그보다는 여전히 예단포 둘레길로 불리고 있는 곳이다.
예단포는 임금에게 예단을 드리러 가는 포구에서 유래된 말로 한때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번창했던 어촌 마을이였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어촌의 모습은 대부분은 사라지고 현재는 영종도 사업 부지로 편입되어 개발되고 있다.
비록 과거의 영광은 사라지고 개발로 많은 것이 변했으나 다행히도 예단포의 자연은 그대로 지켜져 지금의 예단포 둘레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리틀 제주도, 예단포 둘레길
예단포 둘레길은 리틀 제주도로 불린다. 말 그대로 제주도의 풍광을 이곳에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생긴 별명이다.
예단포 둘레길은 누군가에 의해 쓰여진 제주도의 섭지코지를 닮았다는 글에서 연상할 수 있듯이 제주도의 섭지코지가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한 해안 풍경이 매우 아름다운 제주도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듯, 예단포 둘레길도 해안 능선을 따라 길이 펼쳐져 있어 바다 풍광이 매우 아름다운 곳이다.
파란 하늘 아래로 펼쳐진 바다 풍경이 제주도에 온 듯한 느낌을 자아내며 해가 질 무렵에 방문하면 일몰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풍광에 압도되어 황홀한 기분까지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예단포 둘레길은 영종도의 노을 명소로도 꼽힐 정도로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예단포 둘레길 코스와 풍경
예단포 둘레길은 예단포 선착장에서 미단경로당까지 총거리 985m의 짧은 산책로이다. 20~30분 정도면 다녀올 수 있는 걷기 힘들지 않고 가볍게 즐기기 좋은 산책로라 누구든 쉽게 즐길 수 있다.
먼저 예단포 선착장에 도착하면 그리스 산토리니 마을 풍경을 벽화로 그려놓은 등대와 해변을 마주하게 된다.
해변을 바라보다 예단포 둘레길(미단시티 공원 산책로) 안쪽으로 들어가면 바다는 사라지고 울창한 숲길이 나온다. 숲길은 그 자체로 제주도 올레길 같은 아기자기함과 그리고 아름다운 꽃들이 많이 피어 있어 숲 길을 걷는 그 자체로도 충분히 힐링이 된다.
나무, 풀, 꽃을 여유있게 즐기며 숲길을 따라 천천히 올라가다 보면 팔각정 모양의 전망대가 나타난다. 바닷가 절벽 끝에 지어진 전망대에서는 강화도와 신시모도가 보이는 바다 전경이 펼쳐진다.
전망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길을 다시 나서면 어느 순간 탁 트인 바다가 눈에 들어오고 해안 산책로가 펼쳐진다. 바로 그곳이 리틀 제주도라고 불리는 예단포 둘레길의 핵심 스폿이다. 조용히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제주도 같은 풍경을 감상하며 내려오다 보면 어느덧 예단포 둘레길 산책길 끝에 다다르게 된다.
만약 아쉬움이 있다면 예단포 선착장 앞 바닷가에서 밀물 때에 맞춰 낚시를 해도 좋고 아니면 썰물 때에 맞춰 갯벌 체험을 해도 좋다. 그리고 선착장 앞에는 횟집, 칼국수집도 있으니 포구에서 즐기기 좋은 먹거리를 즐기고 와도 좋다.
예단포 둘레길 가는길
예단포 둘레길은 배를 타지 않아도 영종대교만 건너면 갈 수 있어 접근성이 좋다.
승용차로 이동한다면 예단포 선착장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면 되고, 만약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영종도에서 예단포행 버스를 타고 들어가면 된다.
- 예단포 둘레길 위치 : 인천 중구 운북동 산 97-3
- 예단포 선착장 위치 : 인천 중구 예단포 1로 2-10
지금까지 인천 예단포 둘레길로 여행을 떠나보았다. 제주도가 그립지만 시간이 안 될 때 예단포 둘레길에 방문하면 제주도에서 느끼는 감성을 이곳에서 조금이나마 느끼며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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