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테마여행

한국인이 뽑은 최고의 해외 여행지와 실망한 여행지 순위

by 여행큐레이터 2024. 10. 15.
반응형

스위스 융프라우요흐 (사진:스위스관광청)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보상심리 여파와 최근의 황금연휴로 인해 여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많은 한국인들이 해외여행을 떠나며 세계의 여러 여행지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인이 뽑은 최고의 해외여행지와 실망한 해외여행지는 어는 곳일까? 이 글에서는 최근에 발표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2024년 전 세계 여행지 만족도 순위 조사 결과를 토대로 2024년 전 세계 여행지 중 만족도 상위 여행지와 하위 여행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1. 아시아 지역 여행지

1) 만족도 1위 및 상위 국가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과 튀르키예의 약진"
"인기 상승 중인 인도네시아와 마카오, 베트남"


한국인이 가장 만족하는 아시아 여행지 1위는 일본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아시아 여행지 중에서도 꾸준히 높은 만족도를 자랑하고 있다. 다만 글로벌 순위에서는 작년 6위에서 올해는 10위로 약간 하락했는데 이는 지난 일본 난카이 대지진에 대한 임시 정보 발령 등 여행 경고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어 2위는 한국 형제의 나라로 불리는 튀르키예가 차지했다. 튀르키예는 독특한 문화와 미식 관광지 그리고 저렴한 물가가 장점으로 꼽히면서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이러한 여파로 2023년 튀르키예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3위는 인도네시아가 차지했다. 인도네시아는 이슬람 문화와 다채로운 섬 관광지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4위는 마카오가 차지했는데 마카오는 최근 몇 년간 대중교통의 편리함과 식문화의 고유한 매력 덕분에 점차 인기 여행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5위는 베트남으로 한국인에게 단거리 여행지로 특히 각광받고 있는 곳 중 하나다. 베트남은 낮은 물가와 풍부한 자연환경으로 인해 만족도 조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2) 만족도가 낮은 아시아 여행지

한편 기대에 미치지 못한 아시아 여행지들로는 의외로  싱가포르가 꼽혔다. 싱가포르는 안정적인 도시 인프라와 깔끔한 환경으로 인기가 많지만 최근 물가 상승과 일부 관광지의 혼잡함이 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어 만족도가 낮은 여행지로는 태국, 대만, 말레이시아가 뒤를 이었다.


2. 북미와 남태평양 지역 여행지


"하와이와 호주 인기 강세"

북미 지역에서는 미국령 하와이가 압도적인 인기를 끌며 1위를 차지했다. 하와이는 지난해에는 권역 내 2위였으나 올해는 만족도가 크게 올라 가장 선호되는 북미 여행지로 등극했다. 특히 알로하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축제가 열리는 가을에 여행하기 좋다는 점에서 여행객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음 만족도가 높은 국가 2위는 캐나다가 차지하고 그 뒤를 미국 본토가 따랐다. 그러나 미국 본토는 기대에 비해 약간 낮은 만족도를 보였는데 이는 도시 간의 큰 차이와 도시 환경 및 비용 문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남태평양 권역에서는 호주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며 2023년에 이어 왕좌를 지켰다. 호주는 높은 만족도와 함께 뉴질랜드와 사이판, 괌 등이 뒤를 이었으며 특히 사이판은 지난해 하위권에 머물렀으나 올해는 점수가 상승하며 크게 주목받은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3. 유럽 지역 여행지


"스위스와 새로운 얼굴 오스트리아"

유럽 지역에서의 강자는 단연 스위스였다. 스위스는 유럽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2024년에도 1위를 지켰다. 이어 오스트리아가 올해 2위로 새롭게 순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오스트리아는 지난해 순위권에 들지 못했으나 올해는 스위스와 불과 1점 차이로 근소한 차이로 아깝게 2위를 차지했다. 2위는 스페인, 4위는 체코, 5위는 이탈리아가 차지하면서 전통적인 유럽 여행지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프랑스도 작년 대비 만족도 순위가 크게 상승하며 유럽 전체에서 7위를 기록했다. 한편 헝가리는 유럽 평균보다 낮은 점수로 만족도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2024년 전 세계 여행지 중 각 권역별 만족도 상위 여행지와 하위 여행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 조사를 통해 일본과 호주 같이 꾸준히 높은 만족도를 자랑하는 지역부터 최근 급부상한 튀르키예와 사이판 그리고 오스트리아, 마카오 등이 주목받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흥미롭게도 이번 조사에서는 해외여행 1회당 지출하는 총 경비 평균이 약 176만 원으로 국내 여행 경비인 약 23만 원에 비해 7.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비용이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한국인들이 국내보다 해외여행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해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문화 체험을 하고자 하는 경향은 비싼 여행 비용에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