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 5월. 따스한 햇살, 푸르른 자연, 살랑이는 바람까지... 어디로 떠나도 좋을 이 계절엔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떠나고 싶은 특별한 국내 여행지를 찾고 싶어진다. 봄꽃이 지고 신록이 물오르는 이 시기엔 유명 관광지만큼이나 계절감이 살아 있는 자연 명소, 문화 체험 명소, 그리고 여유로운 힐링 가능한 숨은 보석 같은 여행지가 더욱 빛을 발한다. 특히 연휴가 많은 5월인 만큼 시간적 여유가 있어 국내 여행을 떠나기에도 좋다. 이번 글에서는 5월에 떠나기 좋은 국내 여행지 7곳을 엄선해 소개한다.
1. 전북 고창의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 여행

전라북도 고창의 학원농장은 최근 넷플릭스 화제의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크게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여행지다. 드라마에서 제주도라고 생각했던 유채꽃밭은 사실 고창의 학원농장이었다. 봄 초입의 유채꽃밭도 아름다운 곳이지만 학원농장의 5월은 또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바로 청보리밭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학원농장의 수천 편에 이르는 청보리 물결은 바람이 불 때마다 일렁이며 푸르른 파도처럼 눈앞을 감싸고, 곳곳에 설치된 전망대와 포토존은 인생 사진 명소로 인기다. 근처에는 고창읍성, 선운사, 고창 고인돌 유적 등 역사문화 자원도 풍부하고, 풍천 장어도 유명해 역사여행, 미식여행 모두 가능해 5월의 이색적인 국내 여행지로 손꼽을 수 있다.
2. 강원도 강릉 정동진에서의 일출 감상과 해변 산책
5월에 떠나기 좋은 국내 여행지로 강원도 정동진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빨리 해가 뜨는 곳으로 5월의 정동진은 기온이 온화하고 동해의 푸르름이 한층 더 깊어지는 시기다. 새벽녘 붉게 물든 바다 위로 떠오르는 일출은 누구와 함께 보아도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정동진역에서 시작되는 바우길 1코스는 바닷길을 따라 펼쳐지는 산책로로, 철길 옆을 걷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해변과 숲, 마을이 어우러진 코스를 걷다 보면 바다 내음에 마음까지 정화되는 느낌. 정동진은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좋고, 주변의 안목해변, 강릉 커피거리와 연계해 힐링 여행을 떠나기도 딱 좋은 곳이다.
3. 충남 태안에서 즐기는 튤립축제와 노을 여행
충남 태안은 5월의 낭만을 가장 화려하게 만날 수 있는 국내 여행지다. 매년 봄에 열리는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 축제는 네덜란드 못지않은 화려한 색채의 향연으로 수백만 송이의 튤립이 펼쳐지는 장관은 어느새 휴대폰을 들고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게 만든다.
또 인근의 꽃지해수욕장은 석양 명소로 유명한 곳인데, 수평선 너머 붉게 타오르는 노을이 꽃과 바다, 사람을 감싸는 풍경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느껴질 수 있다.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함께여도 감성을 충전할 수 있는 여행지로, 다양한 해산물 맛집과 드라이브 코스까지 완벽하게 갖추고 있어 5월 여행지로 매우 매력적인 곳이다.
4. 전남 곡성에서 즐기는 기차마을과 장미공원
전남 곡성은 5월이면 기차마을 일대가 로맨틱한 분위기로 가득 찬다. 바로 곡성 세계장미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전 세계 1,000여 종의 장미가 만개하는 이곳은 화려한 색채와 향기로 여행객의 감성을 자극한다.
한편 섬진강 기차마을은 옛 증기기관차를 타고 전통적인 기차여행의 정취를 느낄 수 있고, 가족 단위로는 레일바이크 체험도 인기다. 곡성은 어린아이부터 노년층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여유로운 시골 풍경과 자연, 그리고 낭만을 품은 장소다. 여행을 마무리하며 곡성시장이나 곡성역 앞 국밥집에서 따뜻한 식사를 즐기는 것도 이곳만의 재미다.
5. 부산에서 즐기는 해운대 모래축제

5월에 떠나기 좋은 국내 여행지는 부산 해운대다. 부산의 해운대는 5월이면 여름과는 다른 모습이 펼쳐진다. 바로 해운대 모래축제가 열리는 것이다. 세계적인 모래 조각 작가들이 참여해 만든 초대형 모래 조각 작품들이 해변을 갤러리처럼 변모시키고, 해변에서는 각종 체험 행사와 공연, 야간 조명이 어우러져 댜채로운 즐거움을 제공한다. 연인과 가족 모두 함께 즐기기 좋고, 축제 기간에는 밤늦게까지 즐길 수 있어 도심 속에서 이색적인 여행을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특히 해운대 해수욕장과 인근 동백섬, 마리시티와 연결한 도보 코스도 인기 코스로 손색없다. 참고로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해운대 모래축제는 5월 16일부터 5월 19일까지, 모래 조각 전시는 6월 8일까지 진행되니 놓치지 말자.
6. 제주 구좌읍에서 즐기는 5월의 제주 바다 여행
제주의 동쪽, 구좌읍 김녕~세화 해안도로는 5월에 가장 빛나는 제주 속 감성 여행지다. 아직 여름철 관광객의 북적임이 시작되기 전 조용한 해안도로를 따라 펼쳐지는 푸른 바다, 하얀 백사장, 너른 밭과 돌담이 어우러진 이색적인 풍경은 묘한 힐링을 느끼게 한다.
세화 해변에서는 매주 열리는 플리마켓 '벨롱장'을 둘러보고, 감성 넘치는 로컬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 좋다. 또 김녕에서는 용암동굴 탐험이나 스노클링 체험도 가능하다. 바다 해변가 드라이브부터 감성 맛집, 자연체험까지 오롯이 제주를 느끼기에 이보다 더 좋은 코스는 없다.
7. 전남 담양에서 즐기는 신록의 향연
5월의 국내 여행지 전남 담양은 언제 가도 아름답지만, 5월의 담양은 그 초록의 깊이가 다르다. 대숲 사이를 걷는 죽녹원은 무성한 대나무들이 내는 바람 소리와 햇살이 만들어내는 명상적인 분위기로 유명하며,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지고 힐링이 된다.
인근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정돈된 나무길이 시원하게 뻗어 있어 연인과 가족 모두에게 인기 있는 산책로다. 이 외에도 담양은 한옥카페, 떡갈비 거리, 관방제림 등 다양한 명소가 많아 하루 여행으로도 충분한 만족을 느낄 수 있다. 최근에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 지구마불 세계여행3에서 원지가 소개한 죽녹원 그리고 죽통찜 맛집도 이곳에서 즐길 수 있으니 함께 즐겨보는 것을 권해본다.
계절의 여왕 5월은 어느 때 보다 여행을 떠나기 좋은 시기다. 이번에 소개한 국내 여행지 7곳은 단순히 예쁜 장소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어느 곳은 자연이 선물한 명장면을, 또 어느 곳은 감성 한 스푼을 더한 이야기와 체험을, 그리고 또 어떤 곳은 오직 지금이 아니면 만날 수 없는 순간들을 품고 있다.
이 계절이 지나기 전, 잠시 일상을 내려놓고 다가오는 초록의 바람 속으로 발검을 옮겨보자. 가정의 달 5월인 만큼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떠나도 좋고, 연인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을 떠나도 좋다. 5월에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함을 놓치지 말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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